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자신을 잃은거 같아요..

나리나비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5-10-01 18:53:28
가치관 취향 성격 모두 맞지 않는 배우자와 살면서.. 싸울때마다 반복되는 쌍욕과 폭력
그렇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싸움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몸과 정신 모두 에너지 고갈되다보니 몸이 여기저기 망가지고 여러가지 홧병 증상에..
그런 결혼 생활을 2년 정도 참고 견뎌온 결과

제가 완전히 변해 버린게 매일매일 느껴지네요..

그간 정말 평생 울 것의 만배 정도로 매일 울고
수도없이 머리끝이 쭈뼛 설 정도로 분노와 증오감이 치밀고
뭐 말로하려면 끝이 없는 그런 생활..

업무 집중도는 현저하게 떨어지고 그렇게 좋았던 기억력이 치매인가 싶을 정도로 없어지고
한마디로 머리가 나빠진거 같고
첫인상 좋다 호감형이다 이런소리만 듣고 살았었는데..아무리 표정 좋게 연출하고 앉아있어도
까칠해보인다 뭐 안좋은일 있냐 기분 안좋아보인다
피부 머릿결 엄청 상하고

무엇보다 누구를 만나 무얼하든 하루에 한번은 꼭 화나는 일이 생겨서 집에와서 곱씹고 곱씹고 있다는거..
예전엔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어느 순간에도 재치있게 바로바로 대응하고
가끔 기분 안좋은 일도 돌아서면 바로 떨치고 그랬던 성격이

누가 장난으로 한말에도 바로바로 상처받고 적절히 대응도 잘 못하고 어버버거리다가 집에와서 밤새 생각하고
이렇게 되버렸네요

첨엔 상대방이 문제인거 같았는데, 매일매일 누구랑있어도 꼭 상처받고 기분나빠지는걸 보니 아무래도 이상한게
내가 문제구나.. 내가 성격이 변해버렸구나.. 싶습니다..

슬퍼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15.10.1 6:55 PM (59.5.xxx.53)

    결혼 왜 하나 몰라...

  • 2. ...
    '15.10.1 7:41 PM (60.242.xxx.206)

    아기 있어요?

  • 3. 동감
    '15.10.1 7:42 PM (218.154.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이젠 도저히 더는 못참겠다는 극에 달할만큼 심해져서 그 스트레스로 순식간에 20킬로가 넘게 쪘어요. 푸석푸석한 피부 멍한 눈...업무를 해내는거 보면 참 용해요. 그냥 정신이 멍하고 화나고요. 최지우 나오는 두번째 스무살보면 그냥 눈물이 줄줄 흘러요.

  • 4. ㅇㅇ
    '15.10.1 8:44 PM (223.62.xxx.24)

    만성스트레스 증상하고 같아요
    상대방이 바뀌지 않으면
    온몸이 여기저기 아파오고 정신은 피폐 해질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417 수능날 도시락 샌드위치 어떤 것이 좋을까요? 6 고3 2015/11/09 1,547
499416 청심환 불안할때 먹으면 4 2015/11/09 2,060
499415 둥글둥글한 파마 이름이 뭘까요 3 ㅇㅇ 2015/11/09 1,836
499414 남편이 퇴사 예정인데,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드네요.. 6 tt 2015/11/09 3,579
499413 직장... 자아실현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집에 있는게 너무.. 8 ........ 2015/11/09 2,042
499412 bb크림, cc크림 어떻게 다르고 뭘 선택 해야 하나요? 49 ........ 2015/11/09 3,277
499411 위안부 할머니들 ‘생활비’ 끊는 정부 12 세우실 2015/11/09 1,472
499410 요즘 파리 날씨가 어떤가요-? 3 11월 2015/11/09 1,104
499409 조성진 방송한거 뭐뭐있나요? 6 ㅇㅇ 2015/11/09 1,259
499408 통계청 인구조사원 저도 소름요 49 컨피던셜!!.. 2015/11/09 4,579
499407 스스로 안하고 시키기 힘든 아들 49 너무 힘들어.. 2015/11/09 1,468
499406 꾸미기 좋아하는 언니도 나이가 드니.. 7 나이들어 2015/11/09 4,113
499405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배드버그 물렸습니다 14 파란하늘 2015/11/09 7,608
499404 중학교 절대평가 성적 여쭤봅니다 3 리아 2015/11/09 2,714
499403 재수하면 내신 영향 안 받나요? 9 재수 2015/11/09 3,469
499402 추위에 떠는 난민들 빨리 숙소 달라…베를린시 고소 2 이른추위 2015/11/09 1,216
499401 쌀벌레 퇴치법 알려주세요. 2 계란 2015/11/09 1,114
499400 자녀의 직업으로 의사와 변호사중에 14 ㅇㅇ 2015/11/09 4,220
499399 제발요, 100만원초 예산, 첫 명품백 골라주세요 ^^; 49 데이지 2015/11/09 3,458
499398 전에 살던 동네 엄마가 카톡으로 놀러온데서... 12 000 2015/11/09 5,314
499397 봉지굴이랑 그냥 팩에 들은 굴이랑 무슨차이에요?? 1 2015/11/09 1,285
499396 독신과 죽음 9 2015/11/09 3,798
499395 여자도 직장생활 꼭해야한다..! 외쳤던 사람인데 49 직장 2015/11/09 2,219
499394 남편이 오피 다녀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47 휴.. 2015/11/09 30,353
499393 '비밀투성이' 국정교과서…집필진 '초빙' 늘리나 3 세우실 2015/11/09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