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희망사항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15-10-01 13:38:00

적지 않은 나이에요.

그런데 인격 수양이 아직 멀었어요.

너그럽지가 못해요.

성격 좋은 척 하며 사는데 그런대로 주변사람들이 그런줄 알아요.

그러다가 빡 치면 돌아버려서

막 해버려요.

한 숨 돌리고 생각하면 다시 둥글어져요.

그리고 자책하지요.

만약 빡치게 된 상황을 누군가 제게 털어 놓았다면

너그럽고 현명하게 처신할 것을 조언하겠지요.

가증스러워요.


또 하나 시기심이 많아요.

그래서 질투할 만한 대상을 곁에 두고 싶지않아요.

시기할 대상이 아니라 같이 기뻐할 대상이라해도

상대의 기쁨이 제게는 내 자신에 대한 크나큰 무력감으로 다가와요.

하지만 상대의 기쁜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저를 괴롭히는데

그걸 제 성장의 기회로 여기기 못하고

계속 좌절과 자기 학대로 이어져요. 


솔직한게 두려워요.

일기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어요.

남이 볼까봐.  이 옹졸하고 이기심 가득찬 내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아볼까봐 단 한줄도 못 쓰고 있어요.


제일 잘하는게

슬픔속에 제 자신을 가두는 일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슬픔을 알아체는 일이에요.

제가 마음을 열고 무엇이든 받아 들이 만한 상태일때

제 옆에 있는 사람은 제가 무척 성격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그 일의 가장 큰 피해자가 남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둥글어지고 넓어지고 다 담으며 여유있게 살고 싶어요.

------------------------------------------------


무드 인디고 보고

눈물 흘리다가 고백 좀 하고 가요.

그리고 진짜 희망사항이기도 하구요....

IP : 210.117.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0.1 1:40 PM (121.150.xxx.86)

    또하나 욕심도 많으시네요.

  • 2. 우울과 친구
    '15.10.1 1:43 PM (14.63.xxx.220)

    자신을 이해하기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 중 하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

    다시말해서
    유아기때부터 어떤 가정에서 어떤 정서 속에서 성장했는지를
    되돌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냥 뚝딱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유아기 때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의 90%입니다.
    님의 어린시절을 돌아 보시고 어디서 문제가 시작된건지 찾아 낸 다음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부모와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자...
    시작해보세요.

  • 3. 가장 빠른 방법은...
    '15.10.1 1:57 PM (14.63.xxx.220)

    제 경험으로 알게 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무아... 라고 하지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지요.
    나를 지우면 내가 평화로워집니다.

    무아...
    자유로운 영혼의 기본입니다.

  • 4. 달래무침
    '15.10.1 2:14 PM (59.1.xxx.104)

    자기애가 강한데 나를 지우는게 과연 가능한겁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807 병문안 갈려는데 무얼 사가는게 좋을까요? 2 병문안 2015/10/01 1,699
487806 코렐 그릇 살려고요.. 5 소란 2015/10/01 3,121
487805 더블웨어나 퓨쳐리스트 3 파데 2015/10/01 1,276
487804 수능이 쉬울수록 가난한 애들은 망해여 12 현실 2015/10/01 3,989
487803 병원약 소용없엇는데 예약일 가야할까요? 2 식도염 2015/10/01 648
487802 전두환딸도 교수였나요ㅎㅎ 11 ㅇㅈ 2015/10/01 2,684
487801 멀고 먼 인격수양의 길... ... 4 희망사항 2015/10/01 1,134
487800 연예인들 가정형편 30 . . 2015/10/01 18,051
487799 언니들~ 씽크대 보조테이블 좀 찾아봐 주세요. 7 테이블 2015/10/01 1,903
487798 남친 무슨 생각일까요... ======.. 2015/10/01 748
487797 견미리팩트 써보신분 솔직후기 부탁드려요 14 살까말까 2015/10/01 121,538
487796 ㅋㅋㅋ, ㅎㅎㅎ 이거 어떻게 읽으세요? 25 .... 2015/10/01 3,306
487795 시나위 출신 김바다 좋아하는 82쿡님들 있으세요..?? 10 .. 2015/10/01 1,615
487794 "세월호 1년 반..달라진 것 없는 국가의 민낯 다뤘죠.. 1 샬랄라 2015/10/01 481
487793 위장조영술 검사로 역류성 식도염, 위암 발견 가능한가요? 4 건강 2015/10/01 3,234
487792 각도 조절되는 책상 어떤가요? 7 궁금 2015/10/01 2,225
487791 비오는날 이 어두컴컴함을 즐기시는 분 안계신가요? 12 ,, 2015/10/01 1,987
487790 개업 선물로 어떤게 좋을까요? 6 스승 2015/10/01 1,112
487789 비염때문에 소청룡탕 구입하고 싶어요. 7 소청룡탕 2015/10/01 2,447
487788 김무성 딸 김현경 벌써 사설검사기관에서 마약검사 받았대요. 4 음성 2015/10/01 4,007
487787 시댁과의 갈등 이요 분석 3 ... 2015/10/01 1,060
487786 가구를 만들어보고싶은데,,,,, 2 2015/10/01 701
487785 5세 영어유치원 4 . 2015/10/01 1,496
487784 죽도총각 아내분...결혼한지 일년도 안되서 주부습진에 시달리나봐.. 36 힘들구마이 .. 2015/10/01 19,702
487783 북경 자유여행 문의드려요.... 49 찌니마미 2015/10/01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