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때 그 가정선생님 참 왜 그랬나

싶어요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5-09-24 11:31:46

저는 잠실의 B중학교 다녔어요

그 때 가정선생님이 무슨 정숙인가? 이름이 숙으로 끝나는 분이었는데

아직까지 그분처럼 별난 선생님 보지 못했어요

아주 무섭고 못되게 생겼는데 성질도 보통이 아니었어요

차별이 어찌나 심했는지 몰라요

본인도 그거 인정 하면서 했던말이 지금도 생각나요

"차별 받고 지적받기 싫으면 모든면에도 완벽해라 성적도 인간성도 옷차림도 모두 완벽"

어린 마음이었지만 세상에 어떻게 인격도 성숙하기 전인 중학생에게 완벽하라 인지

완벽하지 않다면 뭐라도 꼬투리 잡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갔어요

 

 

 

그분이 전교생을 다 가르쳤기에 모르는 학생이 없었는데 한번 찍히면 절대로 구원이란 없어요

3년내내 가정 시간이 고생이었어요

한번은 방학 때 본인한테 안부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편지 안보낸 전교생 중 그 많은 아이들은 수업 시간마다 팔을 꼬집었어요

그것이 교육이래요 맨날 하던말은 본인 딸을 이대 보내고 싶은데 성적이 좀 부족하여

건대나 단국 지방 생각하고 있다는 둥 이대 보낼거 아님 대학 안보낼 거라는 둥

가정 실습 시간에 만들 가방이  있었는데 사실 프린트가 너무 안이쁘고 이상했어요

곰돌이 세마리가 촌스럽게 악기 하나씩 있던...

 

 

본인이 거래하던 업체였기에 단체로 다 사는거죠

그래서 안이쁘다는 소리가 들려오니

그런 말하는 아이치고 공부 잘하는 거 못봤다

아니 가방안이쁘다와 공부랑 뭔 상관이 있는지

 

 

 

한번은 어떤 학생 엄마가 벤츠 끌고 학교 왔다가 좋아하면서 그 반에서 그 아이 칭찬을 하는데

아 정말 저 사람이 왜 대체 수업 시간에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더라요

한번은 다른반에 날라리가 가출 했다가 돌아았어요

학교 청소 시간에 다른반 몇몇이랑 수다가 이어졌는데

그 아이랑 몇몇이 가정 선생님 싫다고 하는 분위기 였는데

그 날라리 학생이 했던말이 저는 너무 쇼킹 했어요

"그 인간이 교무실에서 소리를 치더라 저년 산부인과 먼저 데리고 가보세요 담임에게"

저는 너무 심장이 뛰고 저와 그리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모욕적 이었어요

사실이냐고 몇번을 물었어요 어쩜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

이거 말고도 돌이켜 보면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

정말 소름 끼치는 일들이 많았어요

이제는 누군가의 시어머니 일텐데 그 며느리들이 불쌍해집니다

 

 

IP : 118.44.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인간들
    '15.9.24 11:40 AM (219.249.xxx.117) - 삭제된댓글

    약자(학생들)한테는 갑질하고
    있는것들한텐 굽신거리고
    전형적인 속물들
    저도 학창시절 떠올려보면 선생질하는 것들 중에 인간말종들 꽤 많았던 것 같아요.
    저 중2때 뒤에서 놀던애들 2명이 가출을 했는데, 그 후 종례시간에 담임이라는 여자가 그 애들을 지칭하면서 하는말이 "그래~ 그런애들도 있어야 된다, 안그러면 여자들이 남자들 성욕땜에 괴로워서 어떻게 살겠냐?"는 거였어요, 가출한 2명=창녀로 벌써 결론내렸더군요.
    근데 그게 왜 쇼킹했냐면 담임이 30대 중반에 꽤 괜찮은 인성?과 주위 평판을 가진, 지금생각해도 인간적으로도 괜찮은 사람이었기 때문이죠. .

  • 2. 정말
    '15.9.24 11:41 AM (119.14.xxx.20)

    구업이란 게 있는건지...

    저 중학교 땐 그렇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마구 말하며 아무렇지 않게 상처 주던 음악선생이 있었어요.
    겉모습은 정말 온갖 우아와 고상은 다 떨면서 자기는 계층이 다른 족속인냥 행동했죠.

    그 선생한테 우리와 비슷한 또래의 근처 학교 다니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좀 예뻐서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어요.
    우리 딸은 니들과 달라...이러면서, 엄청나게 애지중지한다...뭐 이런 얘기가 들렸었고요.

    그런데, 어찌된 건지 그 딸이 고등 이후 인생이 아주 희한하게 꼬여 가출은 기본이고, 거의 막장인생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쓰면서 생각해 보니, 저부터도...잘 살아야지...싶습니다. -.-;

  • 3. 학교마다
    '15.9.24 11:45 AM (183.100.xxx.240)

    있나봅니다.
    어쩜 그렇게 대놓고 부끄러운 인성 드러냈을까.
    남선생들 성추행도 너무 흔했어요.
    좋은 선생님이 한둘이었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639 무역회사 6개월 계약직 급여를 어느 정도 책정해야 할까요? 1 찬바람 2015/11/03 1,194
497638 분당 판교 죽전 수지 주민들께 여쭤봅니다~!!! 7 예쁜옷 2015/11/03 3,348
497637 옛날 캘빈 클라인 향수 이름 찾고 있어요 5 82 수사대.. 2015/11/03 1,526
497636 생협가입후 탈퇴 자유롭나요? 3 재자 2015/11/03 1,343
497635 교육부 유관순 2탄'광고...20억 넘게 써 5 세금펑펑 2015/11/03 1,107
497634 결혼전에 여러사람 만난거하고 결혼하고 바람피는 거하곤 10 결혼 2015/11/03 4,030
497633 제가 진상에 갑질했던 것인가요? 48 궁금 2015/11/03 17,145
497632 농지(논)를 면적의 반 만 팔려고 할 때, 분할 등기하려면 1 ... 2015/11/03 1,045
497631 뷰티플러스 사진삭제 하는 방법 아시는 분? 2 .. 2015/11/03 1,125
497630 [취재파일] 규정 몰라 매스스타트 무산, 한국 빙속 망신 1 세우실 2015/11/03 714
497629 수입이 얼마여야 아줌마 두명을 쓰나요? 7 Dd 2015/11/03 2,794
497628 사각 모기장 같은 난방텐트는 정녕 없을까요? 4 추운 집 2015/11/03 1,984
497627 갓김치가 너무 신데 이걸로 뭘 해 먹으면 될까요? 11 갓김치 2015/11/03 2,099
497626 강남역 지하상가 매매가가 얼마정도 인지... 궁금 2015/11/03 1,302
497625 보온도시락..밥통만 있는것도 있을까요? 49 초5엄마 2015/11/03 1,684
497624 대구랑 명태랑 맛 차이가 나나요? 3 생선 2015/11/03 3,103
497623 뒤늦게 사도관람 ^^ 1 ^^ 2015/11/03 953
497622 안경테 어디가야 저렴하고 다양하게 사나요? 3 고도근시녀 2015/11/03 1,774
497621 중3 봉사활동 시간 못채우면 배치고사에 영향 있나요? 5 ... 2015/11/03 1,520
497620 머리가 계속 아픈데 방법이 없나요? 3 스트레스 2015/11/03 1,017
497619 하와이에 살고계신분 혹시 계신가요?(조언부탁드려요) 4 하와이고민 2015/11/03 1,882
497618 집안습도 유지에 가장 효과적인거는 .... 12 송록 2015/11/03 4,718
497617 아토팜 vs 아토베리어 경험 나눠주세요 11 보들이 2015/11/03 5,536
497616 갑자기 겨울이네요. 2 니밍 2015/11/03 1,200
497615 분당에서 옷을 사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좋을지... 7 쇼핑.. 2015/11/03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