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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피아노치면 사례하는 것 맞나요?

... 조회수 : 6,641
작성일 : 2015-09-14 14:04:38

어쩌다보니 저의 흑역사를 고백하게 되네요.

 

제가 암울했던 백수시절...

 

아는 언니가 결혼식에서 피아노를 쳐달라고 부탁했어요.

 

열심히 결혼행진곡, 축혼행진곡, 그리고 중간중간에 간주로 넣을 잔잔한 곡들을 연습했었고...

 

결혼식 당일이 되었는데...

 

아.. 엄마가 지방으로 외출하신 겁니다. ㅠㅜ 핸드폰도 안 가지고요.

 

저는 그떄 일년 가까이 백수생활이었고 수중에 남은돈, 돼지저금통까지 싹싹 털어봐야

 

2만 얼마밖에 되지 않는거에요.. ㅠㅜ 정말 부끄럽지만.. 엄마한테 축의금을 달라고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엄마랑은 연락이 되지를 않고...

 

여하간 안절부절 못하다가, 그냥 가서 피아노를 쳤어요.

 

그리고, 피아노를 치면 약간의 사례금? 이런 것을 준다고 들어서, 그것으로 축의금을 하려고 했었죠.

 

근데.. 아무것도 주지 않더라고요. 언니나.. 언니네 가족이나.

 

결국 전 언니 결혼식때 축의금도 못줬고, 피아노만 쳐준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언니한테 부끄럽고... 그러면서 아주 약간은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뭐 언니도 축의금을 제가 못했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후에 연락을 거의 끊더군요.

 

원래 결혼식 피아노를 쳐주면 약간의 사례를 해주는 것 아닌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으면 따끔하게 혼을 내주세요. ㅎㅎ

 

 

 

 

 

 

 

 

 

IP : 124.243.xxx.1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9.14 2:06 PM (49.142.xxx.181)

    주죠.. 한 10만원 줍니다. 저 95년에 결혼했는데 그때 시세로 그랬으니
    지금은 더 주겠죠.

  • 2. ....
    '15.9.14 2:07 PM (119.197.xxx.61)

    당연히 사례합니다
    해주는 사람없으면 알바생한테 돈도 줘야하는데 참

  • 3. ..........
    '15.9.14 2:07 PM (211.210.xxx.30)

    축의금은 따로 하고 사례금도 받아요.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줬던거 같은데요. 그때가 벌써 한참 전이라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연락까지 끊기다니 너무 하네요. 보통은 식 후에 따로 인사도 받고 그래요.

  • 4. ...
    '15.9.14 2:11 PM (124.243.xxx.151)

    황당한게 식 끝나고 언니네 부모님한테 인사까지 받았어요. 근데 그 언니를 포함해서 챙겨주시는 분은 한분도 없었다는..

    암튼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축의금도 안들고 결혼식에 간건 아마 제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에요.

  • 5. 피아노
    '15.9.14 2:30 PM (112.140.xxx.145)

    저도 예전에 피아노 많이 쳐줬는데 10만원씩 받았던기억이 나요. 연주해주고 사례도 못받고 그 언니가 오히려 결례했네요. 너무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 6.
    '15.9.14 2:38 PM (223.33.xxx.53)

    아는 후배가 피아노 전공자라 친구까지 한팀꾸려 일부러 불러 쓰고 40 줬어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였나 비올라였나 했어요. 인당 10 넘죠? 그 후배 당연히 축의금 안했구요.

  • 7. 당연히
    '15.9.14 2:57 PM (211.174.xxx.144)

    사례하죠.. 피아노 쳐주겠다는 사람이 일부러 안받겠다고 하는게 아니라면...
    황당하네요..

  • 8.
    '15.9.14 2:59 PM (119.192.xxx.29)

    피아노 쳐준 거 고마운 것도 모르고 연락도 끊고.
    멍청한 건지 뭘 못배운 건지.

  • 9. 나피디
    '15.9.14 3:08 PM (122.36.xxx.161)

    언니가 경우없었네요. 잊어버리세요.

  • 10. 고맙다고
    '15.9.14 3:19 PM (119.207.xxx.189)

    사례를 해야하는데
    축의금이라니요~~
    그언니분이 뭘모르시네요

  • 11. .....
    '15.9.14 3:26 PM (110.70.xxx.17)

    돈 아낄려고 부탁한거에요.
    저도 3번인가 반주 했는데 한번도 받은 기억이 없네요.
    아마 받았다면 주말에 반주알바 뛰었겠죠.
    저도 그때는 친구는 아니고
    다 나이 많던 아는 언니들이라 축의금은 안했어요.

  • 12. nn
    '15.9.14 3:38 PM (116.37.xxx.48)

    탈렌트 홍*희가 중학교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주말에 예식장에서 피아노 아르바이트 했었다고
    방송에서 이야기 했었어요.
    원래 주는 것 같아요.
    얌체들이군요.

  • 13. ...
    '15.9.14 4:07 PM (220.76.xxx.234)

    저는 열번 정도 결혼식 반주했거든요
    한번도 축의금 낸 적 없구요
    사례는 두번 정도 받았구요
    그 사례받은 부부 집들이 갈때 따로 선물했어요
    그당시 저는 학생이고 친구 결혼식은 아니었구요
    25년 전 쯤 일이네요
    요즘은 전문반주자나 그냥 음악 틀어서 반주자가 필요없고
    축가 부르는 분들도 음원 가져와서 틀고..참 편해졌어요
    그당시는 그렇게 주고 받고 그렇게 정확하게 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 14. 무조건
    '15.9.14 4:17 PM (120.23.xxx.61)

    사례합니다
    제시조카가 반주해었는데
    봉투에 미리 준비해주었어요
    그냥 잊으세요
    예의 없는 사람

  • 15. 결혼15년
    '15.9.14 5:08 PM (182.250.xxx.6)

    전 2000년에 결혼했는데,
    남편친구가 반주해줬어요.
    그때 20만원 줬어요.

    결혼식 반주자에게 줄 돈을 안주다니
    너무하네요.

  • 16. ㅎㅎ
    '15.9.14 8:00 PM (14.48.xxx.238)

    제 주변도 그런 무식한 사람 있었어요
    피아노 반주 부탁 하면서 돈 아끼려는 얌체..
    무식하고 무례하다는 증거였죠
    자연스럽게 끊어지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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