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접촉없는 뺑소니

심쿵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5-09-11 09:18:03
오늘 새벽에 수영 가던 길에 있던 일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좌회전 신호를 받아 가야하는 길인데,
직진방면으로는 짧은 굴다리가 있는 비탈이 있고요.
새벽이라 늘 조심하면서 운전하는데,
오늘 좌회전 신호 받고 회전중에
갑자기 오토바이 한대가 휙 달려오더니 제 차 앞을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 혼자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뭐지 하면서 백미러를 보니 지나가던 행인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일으키고 있더라구요.

제 차랑 접촉이 있던 게 아니고,
분명 제 신호였고해서 어찌해야하나 머릿속으로 고민하다
행인이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나 없어도 수습이 되겠구나하고
그냥 가던 길을 갔습니다.

근데 뭔가 계속 찜찜하더라구요.
너무 떨리구요.
내가 좌회전시 직진하는 차를 안봤나 싶고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고.
내가 좀 더 빨리 갔더라면 오토바이 박았겠구나 싶고.
혹시나 싶어서 같이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내 잘못은 없는 거라고
블랙박스만 잘 확보하고 있으라길래 
찝찝한 마음을 다잡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남편은 그 오토바이가 나를 피하다가 넘어진거라면
내 잘못이 완전 없는 건 아니라며
좌회전 할때 늘 직진차를 봐야한다 다 아는 잔소리;;
(저도 늘 그러는데 오늘도 본다고 보긴봤는데 순식간에 오토바이가 온거라.ㅠ)
일단 블박을 확인해봐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블박은 확인 못해본 상태이구요.

이럴 경우도 제가 뺑소니로 신고될 수도 있나요?
그 상황에 내려서 사고를 같이 수습했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사실 좀  무섭기도 하고, 
또 내 잘못도 없는데 같이 얽혀서 아침시간을 허비해야하는 게 좀 싫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어쨌던 다시 한번 운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너무 무섭네요.ㅠ

IP : 14.40.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토바이
    '15.9.11 9:22 AM (125.131.xxx.51)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만약 행인이 목격자로 신고한다 해도 블박이 있으니 해명하면 될 것 같은데..
    저도 이런 겨우 어찌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만약 내려서 살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요..

    괜찮으세요? 하고.. 너무 과속으로 달린 거 같다고. 서로 충돌이 없었음을 쌍방이 확인했으면 좋았을텐데..
    또 한편으론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하니 괜히 엮일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라도 정말 난감했을 것 같아요. 놀란 마음 진정시키세요.

  • 2. 일단
    '15.9.11 9:28 A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교통사고가 꼭 차에 부딪히지 않아도, 내차로 인해 상대방이 다치면 책임이 있다고, 티비에서 경찰이 나와서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어요.
    남편 말이 맞아요.

    사실, 어둡고 사람없는 곳에서 교통사고 나면 밖으로 나오기가 좀 무서워요. 세상이 험해서 ㅠㅠ

    저였다면,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해서 와 달라고 했을거예요. 교통사고는 그자리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깔끔하더라구요

  • 3. ....
    '15.9.11 9:29 AM (112.220.xxx.101)

    님 신호에 지나갔다고 해도
    사람이 넘어졌는데 일단 내려서 확인을 했어야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님 뺑소니로 볼수 있어요
    사고수습을 왜 안하고 그냥 가세요..어휴..
    이래서 김여사소리 듣는겁니다...ㅜㅜ
    오늘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면 조만간 경찰서에서 연락올것 같은데요...

  • 4. ....
    '15.9.11 9:30 AM (112.220.xxx.101)

    지금이라도 경찰서에 전화해서 신고하세요

  • 5. ....
    '15.9.11 9:32 AM (112.220.xxx.101)

    인제보니 제목에 스스로 뺑소니라고 적어놨네요..;;
    뺑소니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세요??
    뇌가 너무 청순하시다..정말...

  • 6. ..
    '15.9.11 9:43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쓰러졌는데 가해자가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뺑소니 오인받을까봐 미리 신고한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 7. ..
    '15.9.11 9:49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8. ..
    '15.9.11 9:52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혼자 쓰러졌는데
    승용차가 책임을 더 많이 물게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 뺑소니 오인받을까봐 미리 신고한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9. ..
    '15.9.11 9:55 AM (211.36.xxx.39) - 삭제된댓글

    비접촉이라고 하더라도 사륜차 대 오토바이나 자전거라면 후자 쪽이 피해자인 것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전에 82에서 신호기다리며 정차해있는 자동차 쪽으로 자전거인지 오토바이가 오다가 혼자 쓰러졌는데
    승용차가 책임을 더 많이 물게 되었다는 글도 본 적이 있어요.
    일단 보험사에도 연락해서 물어보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교통계 바꿔달라고 한 후에 몇 시 어디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잘못한거냐고 문의하고 필요하면 미리 신고해둔다고 하세요.
    상대쪽에서 신고하지 않으면 내가 먼저 한 신고로 불이익 받지는 않을 거에요.

    사소한 사고라도 연락처 주고받고 필요하면 녹음도 하고 보험사에도 말 해놓고
    연락처 줬어도 안 줬어도 경찰서에 그냥 일단 신고는 해 두고...
    그래야 나중에 뺑소니 소리 안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94 쿠팡. 지금 결제 3 ㄱㅎㄴㄷ 00:11:38 140
1772693 민희진 내용에 카카오엔터,돌고래 내용 궁금 00:07:01 270
1772692 나솔이 아빠는? 5 엉? 00:05:07 655
1772691 서울 집값 관련해서 홧병날 것 같아요 6 .. 00:02:24 575
1772690 옥순이 이쁜걸 모르겠어요 4 솔직히 00:01:05 615
1772689 오늘 나솔 28기 라방 하는건가요? 2 ? 2025/11/12 564
1772688 옥순은 볼수록 별로네요 iasdfz.. 2025/11/12 539
1772687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살려준 국민의힘 정치인들 .. 2025/11/12 203
1772686 국민연금 추납하지 말고 일찍 수령 1 예상 2025/11/12 535
1772685 상철씨 그 강을 건너지마오.. 9 ㅇㅇ 2025/11/12 1,206
1772684 뉴진스는 학폭 가해자 같은 느낌이네요 1 얼척없는 애.. 2025/11/12 367
1772683 에리히 프롬 책 읽는데 3 asdgw 2025/11/12 365
1772682 의협 "혈액·소변 등 검체검사 제도 개편 강행 시 검사.. 1 ... 2025/11/12 411
1772681 환율 무섭긴 하네요 8 런런 2025/11/12 931
1772680 웹툰 많이 보시나요? 1 .. 2025/11/12 152
1772679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데요. 그렇다면 2 2025/11/12 512
1772678 수능 도시락 4 ㅡㅡ 2025/11/12 268
1772677 순자 진짜 모지라보여요. 17 나솔 2025/11/12 1,395
1772676 순자는 금쪽이인 듯 6 ... 2025/11/12 1,035
1772675 내일 수능 도시락에 반찬으로 낱개 김 .. 2025/11/12 210
1772674 30대 초반 직장인 남자 벨트로 어떤게 좋을까요~? 1 딸기줌마 2025/11/12 67
1772673 대학 결과 나올 때까지 미역국 안먹었던 이야기 8 입시 2025/11/12 457
1772672 수능날 맛있는거 줄거라고 새벽에 도시락 싸지 마세요 4 제발 2025/11/12 1,072
1772671 볼수록 28영수 8 456 2025/11/12 1,290
1772670 골다공증 검사 오류도 있을 수 있나요? .. 2025/11/12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