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맛을 표현해보신적 잇나요? 아귀찜의 맛있는 소리~

goood1 조회수 : 780
작성일 : 2015-09-09 19:09:12
아귀찜의 맛표현! 맛을 평가하다!
ㅡ맛평가사 ㅡ

매콤한 콩나물을 씹는 순간
매운맛을 물리치고자 하는 욕구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힘으로
더욱 강하게 씹어내면서 아작거린다.

삶아진 콩나물이라, 으깨지면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는 밉지 않은 정감을 준다.

씹을 때 묵직하게 짓이겨지는
둔탁한 소리는 씹을수록 버글버글 거리면서
공기방울이 섞이는 듯 반죽이 된다.



범벅된 아귀찜의 강점은
반복하여 느낄 수 있는 콩나물 씹는 맛이다.
콩나물을 반복하여 씹는 즐거움은
뒤따라오는 맛도 받쳐준다.

아귀를 씹을 때 일어나는 소리 없는 퍼석거림이
매콤한 양념과 서로 경쟁하듯이
먹는 이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턱관절에 짓눌려 으그작거리는 소리는
리듬으로 날개를 달아 오선지에 쏟아낸다.

양념에 섞여 있는 콩나물을 씹을 때마다
서걱, 으그작 하는 소리가 번갈아 나온다.
여기에 집중해 보니
잔잔한 진동이 여기저기서 일어난다.


아귀의 속살은 퍼석하기도 하지만
껍질은 질겅거리면서 미끈거린다.
아귀의 밋밋한 맛은
주변의 맛을 더욱 높여준다.


아귀를 맛보고 나니 콩나물 씹히는 소리가
조금 더 선명하게 들린다.
씹힘에서 일어나는 으그작 하는 소리가
양념소스의 감칠맛으로 자리바꿈한다.



아귀찜의 씹히는 소리가 리듬을 타는 데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중간 중간에
미더덕이 훅 하고 나타난다.
마치 판소리의 고수 역할을 하듯이


씹힘으로 인해 툭 터지는 미더덕 물주머니는
팍 퍼져 나가는 이벤트로 흥을 돋운다.

씹을 때 일어나는
으드득 으드득 소리는
전신이 진동하며 들들거리는데
미더덕이 주는 장끼(長技)로 느껴진다.


콩나물을 씹을 때 일어나는 바리톤의 저음이
미더덕에서 나오는 테너 음과 비교되면서
부족했던 소리 자극을 서로가 보완해 주는 것 같다.


-맛이 주는 감동을 디자인하다 中에서..-


http://m.blog.naver.com/goood000/220475433843
IP : 110.70.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긴 했는데
    '15.9.9 8:17 PM (218.235.xxx.111)

    표현이
    진부하고 식상하네요.
    한마디로 촌스러운 표현.

  • 2. ...
    '15.9.9 8:59 PM (211.109.xxx.210)

    윗분 말씀에 동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960 어금니크라운하신분들 씹을태 턱괜찮은가요 2 치아 2015/09/10 961
481959 용팔이에서 김태희약혼자 5 ㅇㄷ 2015/09/10 2,740
481958 젊었을 때는 겁나서 못했는데 나이드니 두렵지 않은 것들 14 용기 2015/09/10 4,176
481957 2015년 9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10 966
481956 9월 모의고사보다 수능을 더 잘 보는 경우도 있나요? 10 원서접수 2015/09/10 2,163
481955 중국인 이웃이 수천억대 갑부 였다니 멘붕오네요.. 43 ........ 2015/09/10 22,811
481954 스킨 않바르시는 분들 계신가요? 11 똑똑이 둘째.. 2015/09/10 3,531
481953 우리집 구피는 새끼를 안낳네요 ㅠ 10 ㄹㅇㅇ 2015/09/10 3,513
481952 고액전세 세무조사 전국으로 확대 1 ... 2015/09/10 1,580
481951 친정부모님 한테 얻어먹긴 그렇죠? 12 장녀 2015/09/10 2,353
481950 시간하나 제대로 못 맞추는 삼성폰??? 관계자 보세요 3 와 도대체 2015/09/10 1,028
481949 이건희 건강 상태 밝힌 삼성..루머는 루머일 뿐? 2 갤럭시 2015/09/10 3,768
481948 혹시 하기 싫으신 분들 어찌하시나요? 1 . 2015/09/10 1,369
481947 직장생활 시작한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너무 몸이 피곤해요 ㅠㅠ 7 .... 2015/09/10 2,370
481946 양가 도움 없이 사는 유치원생 둔 직장맘 계신가요..? 7 ㅇㅇ 2015/09/10 2,132
481945 긴 잡설 - 시리아 내전과 난민과 전망(?) 47 그냥 2015/09/10 6,940
481944 먹기만하면 배아프다는데..왜그런가요? 3 애가 아파요.. 2015/09/10 1,778
481943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을 보는 불편함 11 어떻게할지?.. 2015/09/10 4,406
481942 제 입술이 가을을 타네요 3 뮤뮤 2015/09/10 1,124
481941 생리 끝나고 일주일 뒤면 어김없이 질염 ..어떻게 극복하죠 21 ........ 2015/09/10 11,019
481940 시어머니 집.. (내용 삭제) 8 가을 2015/09/10 2,097
481939 인테리어 업체마다 집 수리 가격이 다른데 왜 그럴까요? 1 ... 2015/09/10 1,476
481938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시리아 난민 만명정도 받으라면 찬성하실건가요.. 27 궁금 2015/09/10 4,092
481937 주말에 딱 한끼 요리해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오래 걸려요 4 저는 2015/09/10 2,077
481936 결핵 양성vs잠복? 차이 아시는 분? 1 ??? 2015/09/10 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