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취업이민.. 이런경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요?

궁금 조회수 : 2,108
작성일 : 2015-09-04 19:02:24
아이 친구 아빠는 대기업 부장5년차 입니다. 성과급제외 기본 연봉 1억넘는데 고과도 좋다네요. 
근데 틀에 박힌 생활이 싫어서 미국으로 간답니다. 능력은 인정받지만 회사 출근하기도 싫고 사무직도 지겹고 무엇이든 새로운 육체노동을 하고싶어서 미국으로 결론 내렸다네요.

투자이민인줄 알았더니 닭공장에서 1년 일하면 영주권나온다고 그걸로 간다네요. 한국에 재산은 꽤 있어서 영주권 받고 몇년 쉬다가 세탁소 같은거 할건가 봐요. 이주공사인가? 소개해 주는데 4,000만원 주고 진행하고있다고 다음주에 떠난다는소릴 들었어요.

아이들이 두명인데 둘다 공부도 잘하고 있는데, 국내 제일 큰  기업 임원도 보장된 인사고과인데도 이민가서 미국에서 닭공장에서 일하고 세탁소할 정도로 이민가는게 메리트 있는지요?

이 친구네는 아이들 교육보단 남편이 한국 생활에 진저리 나서 가는 케이스인데 이민가신 분들이 보기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IP : 59.12.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9.4 7:16 PM (199.59.xxx.14)

    한국적마인드를 버리고 살아간다면 일은 엄청 고되고 힘들어도 만족하고 사실겁니다.
    이민사회가보세요.한국에서 모두들 왕년에 한가닥했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그 그 옛날의 영광을 계속 곱씹고 이민생활의 불편함만 느끼려한다면 분명 이곳은 살곳이 못돼 를 외치며 귀국할테고 한국과는 분명 다른 작은것에 만족하고 가족끼리 의지하고 똘똘 뭉쳐산다면 행복한 이민 생활이 될테지요
    무엇보다 언어가 되고 닭공장 1년동안 버텨줄 경제력만 된다면 그래도 나름의 의미는 찾지 않을까요?
    닭공장월급으로 그곳저렴한 집 렌트비내고 생활비는 가져간돈으로 아끼고 살면서 1년후 원하는 곳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 봤어요.

  • 2. 올리브
    '15.9.4 7:48 PM (223.62.xxx.10)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데요

  • 3. 그건
    '15.9.4 8:03 PM (175.209.xxx.160)

    마치, 한국에서 살만한가요? 라고 묻는 것과 같아요. 미국에 이민 간 사람들 얼마나 각양각색이겠어요.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다르죠. 세탁소에서 떼돈 번 사람도 있고 쫄딱 망한 사람도 있죠. 그런데 근면성실하고 너무 운이 나쁘지 않으면 평균 이상은 되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들한테 훨씬 더 나은 환경인 건 사실이죠.

  • 4. 윗분들이
    '15.9.4 9:36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다들 맞는 말씀이고 현명한 답변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말 성격이 특별난 분 아니라면 저는 말리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나가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실려고 하나요.

  • 5. 좀 아는 집
    '15.9.4 9:48 PM (107.77.xxx.127)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 대기업 부장이었는데 취업이민으로 와서 영주권 받고 지금 피자집해요. 동네 조그만 피자집이지만 배달이 많아서 잘 된대요. 아직도 화사하고 고운 사모님이 주방에서 일하고 아저씬 배달하는데요. 아저씨가 행복해하고 애들이 똑똑하고 적응을 잘 하니까 애엄마 본인도 행복하다네요.한국에서 살때보다 엄청나게 절약하고 아끼면서 살아야 하지만 남편이 틈날때마다 애들 공부도 봐주고 부부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대요. 남들에게 멋져보일 돈 명예를 포기하고 애들의 미래와 가족간의 정을 선택한거죠. 온 가족이 아름답게 웃고 삽니다.

  • 6. 꼬꼬
    '15.9.4 9:54 PM (65.13.xxx.36)

    저가 바로 닭공장 으로 영주권 받아 온 40대 후반 아줌마 입니다
    한국서 40 대라면 아이들 사교육에 대학 입시 노후대책
    끝자락이라도 붙들고 있다는 중산층 명찰표
    이런거에서 해방되며 얻은것은 타국생활 에서의 외로움
    그리고 점점 언제쯤 이나 돌아갈까 싶은 막연함
    지금 현재는 아이들 학비혜택받고 큰짐을 덜었지만
    노후에 외로울 걱정하니 두렵고 그러내요
    전 닭공장 마치고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데 영어 는 그닥 늘지 않네요
    매일 사용하는 영어만 입에 붙지요
    중년에 아줌마분들도 닭공장서 믾이들 일했답니다
    파트가 달라 일에 강도도 다르거든요
    닭공장 이민이야말로 그래도 안전한
    이민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닭공장에서 일하며 만나본 분들 보면
    작은 대한민국 같다고 봄 됩니다
    팔도 분들 다 만나고
    여러직종 다 만나고
    여러성격 다 만나고
    아이들도 마찬가지 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소나기는 잘 피해 왔다 생각 하는데
    인생이 소나기만 피함 다는 아니지요
    여기도 지름길도 있고 솔솔 가랑비도 있더라 말입니다

  • 7. ..
    '15.9.5 12:11 AM (98.109.xxx.79)

    저는 남편회사땜에 몇년 외국에서 생활하는데 외롭긴 하네요
    저는 다시돌아갈 기약이라도 있어서 참고살지요
    나이 사십넘어서 타향생활 쉽지는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041 미국·체코 이중 청구서…원전 수출 잭팟은 없다 3 ... 08:32:04 246
1633040 40대 싱글맘 둘이 여행 유튜브 하려고 하는데요. . 17 미니멀리즘 08:27:44 626
1633039 20대 때 연애를 꽤 했거든요 15 ........ 08:26:41 463
1633038 지인이나 동네친구중 학벌이 차이많이나는경우 7 이런경우. 08:20:51 570
1633037 광교사시는 분께 여쭤요. 1 기다리며 08:18:52 252
1633036 전 시모 생일 무조건 고급식당가요 ㅇㅇ 08:18:37 543
1633035 골다공증약 일반 내과말고 다른 병원으로 바꿔야 할까요 4 08:18:17 118
1633034 아침마다 징징거리는 애는 그냥 버릇일까요? 4 08:18:04 284
1633033 체코 순방 최고 성과!!! 5 ㄱㄴ 08:16:02 903
1633032 도토리묵가루로 5 ..... 08:11:47 234
1633031 사주 월운이 비견 편인 최악이네요 ㄴㅈㄴ 08:08:18 193
1633030 요즘 생배추 하나로 마트에서 얼마에 파나요 ?? 5 ..... 08:05:26 535
1633029 시스템에어컨 교체하느니 7 .... 08:03:20 819
1633028 대남 오물 풍선 3 아정말 07:56:18 437
1633027 윤 대통령, 체코와 100년 '원전동맹' 맺고 귀국길 13 호구 07:56:16 1,037
1633026 지금 낮달 옆에 떠있는 네다섯개 정체가 뭔가요 ? 5 하늘 07:55:26 857
1633025 출산 주저하는 한국인들, 최대 고민거리로 꼽은 이것 3 결국 07:45:44 854
1633024 ( 펀) 기자가 안티 3 ㅎㅎ 07:36:31 822
1633023 지금 대통령 유일하게 맘에 드는거 25 중도 07:32:55 2,653
1633022 요며칠 신생아를 키우는 꿈을 꿔요 4 07:29:58 827
1633021 신발 잃어버린꿈 4 ㅇㅇ 07:27:31 551
1633020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13 노을 07:27:04 1,051
1633019 요즘 코스트코 백합조개 있나요? 1 wruru 07:22:04 448
1633018 뉴스공장 같이 봐요~ 2 ... 07:21:41 571
1633017 건강검진표 들고 가정의학과에 가도 되나요? 3 건강 07:17:07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