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어떤거 쓰시나요?

[her]

지갑이 너덜너덜 들고 다니기 창피한 지경이라 큰맘 먹고 하나 장만하려고해요.

하나 사면 오래쓰는 편이라 이왕이면 좀 튼튼한 녀석으로 사고 싶어요.
무난하게 일단 프라다 페레가모 반지갑 고려 중이긴 한데, 돈지x이다 싶으면 품질 좋은 국산 브랜드 살 생각이에요.
근데 엠씨엠 같은 국내브랜드도 20은 넘어가네요 ㅠ

[저는]

오직 지퍼돌이 장지갑만 써요.
한번 쓰기 시작하니 너무 편해서 반지갑이나 똑딱이 장지갑은 안 쓰게 되더라구요.
브랜드는 고가의 해외 명품같은 건 안 사 봤구요
닥스나 헤지스, 질 스튜어트 등 국내 브랜드도 튼튼해서 돌아가면서 씁니다.
막 들고 다녀도 낡고 헤어져서 못 쓸 일은 없어요.
중간에 새 지갑으로 바꾸고 싶을 때 새로 하나씩 사서
지금은 몇개로 계절별로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윗님]

오호 지갑 돌려쓰기도 괜찮네요
전 mcm만 10년째 썼어요.
질 스튜어트 지갑도 예쁘더라구요.^^

[독거노인]

오래전 사귀었던 남친이 생일 선물로 사준 닥스 지갑
10년 됐는데 어찌나 튼튼한지 손때 묻은거 빼면 어우~

부르조아가 아니라 명품은 한번도 써 본적은 없지만
닥스도 불만없이 잘 쓰고 있네요.

이거 사준 그놈은 잘 살고 있으려나...
장가 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 지갑은 죄 없다... 닥스가 뭔 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구려]

저는 물건에 싫증을 잘 느껴서리..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사서 막 써요.
요즘은 초딩 여학생들이나 들고 다닐만한 소녀취향의 핑크색 딸기무냥 지갑.
원래 이런 유차틱한 걸 아직가지도 좋아하는 40대..
남들이 뭐라해도 내가 만족하면 그만.ㅎㅎ

[독거노인님 ㅋㅋㅋ]

저도 독거노인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뭐있냐 그래도 10년쓸 지갑 좋은 놈으로 골로보자 맘 먹었다가

주제 파악 후 10만원 안짝으로 재검색 중입니다.
불현듯 닥스에서 가죽장갑 사주고 훌쩍 다른 여자랑 결혼해버린 전 남친이 생각납네요 ㅡㅡ
편안 밤 되세요^^

[ㅇㅇ]

교보문고 핫트랙스 같은데서 3-7만원짜리 지갑이 예쁜 게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