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해야할 상황인데 일단 집을 나왔어요
그런데 전 애들 앞에서 감정 누르고 참습니다. 보여주기 싫어요.
꼭 보는 데서 끝장을 냅니다. 극악스러운 말을 뱉어내는데 정말
답이 없네요. 친정은 부유한데 이혼하면 집에 안 들이시겠답니다.
그게 제 팔자라면서요. 여러번의 자살시도 역시 실패로 끝나고
질긴 목숨 붙어서 꾸역꾸역 삽니다. 재산분할 할 것도 없고 해줄
사람도 아닌데 제가 나가면 애들은 키워줄 사람이 없습니다.
욱하는 마음 다잡으려고 독서실에 와서 있는데 저녁도 굶고 너무
서럽네요. 애들만 데리고 외식하러 갔습니다. 제가 아파서 잠들어
있긴 했지만요. 저도 잘한 것 없습니다. 돈 잘 못 모으고 살림 잘
못해요. 남편은 돈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애들 성적에도 목숨 거는
사람입니다. 절 무위도식하는 인간 취급하는데 정규직은 아니라도
돈 벌어왔었어요. 최근엔 건강이 상해서 못 벌었구요. 숨이 막혀요.
저 하나 인생 끝장나는 건 상관없는데 아이들이 걱정스럽습니다.
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지겹게 받았구요. 무너진 자존감, 저의 불치병...그냥 오늘 숨이 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눈이 떠지지 않기를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세상에 신이 존재한다면 제 목숨을 가져가시길....
1. 맘1111
'15.8.31 12:00 AM (182.216.xxx.69)어째요,,,너무 힘드셔서,,,,일단 님이쵝오죠,,,자식은 그다음 나부터 챙기세요,,식사도 건강도 그래야 자식을 생각하는힘 그에따른 행동들,,,,내가 세상에 없음 무슨 소용인가요,,,자식도 남편도 다 살수있어요,,,,님도 사랑받을&자격있고 긇게 살수있어요,,,,님보다 못한사람도 여기 살고있어요,,그런 모진 소리 마시고 일단 뭐래도 드시고 기운을차려요
2. 아뇨ㆍㆍ
'15.8.31 12:08 AM (1.241.xxx.222)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이예요ㆍ원글님 없는데 애들 누가 잘 키운들 무슨 소용있어요ㆍ제일 소중한 사람은 님입니다ㆍ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강건해져야 내 자식도 그렇게 자라요ㆍ지금 순간은 많이 외로우실텐데ㆍㆍ그래도 억지로라도 기운내서 이겨내세요ㆍ지금이 바닥이니 앞으론 행복한 일이 하나씩 생길거고 , 좋은 일도 생길거예요ㆍ몸이 약하면 맘도 약해지니 잘 챙겨드시고요ㆍ 독서실에서 쫄쫄 굶으셨다니 안타까워요ㆍ ㅜㅜ
3. ...
'15.8.31 12:10 AM (115.140.xxx.189)안타깝네요 저같은 사람도 사는 걸요,,아이들보고 살아요,,,
4. 살아갑시다
'15.8.31 12:19 AM (59.0.xxx.31)죽음을 결정하도록 만들만큼 힘들 결혼생활이면 남편,자식 일단 다 버리고 당장 나만 생각하세요..
아이들도 불쌍하지만 일단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아야 아이들도 키우잖아요. 육체적인 건장도 무너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보입니다. 다 버리고... 이혼할 마음으로 남편에게 말하세요. 다 버리고 떠나겠다고..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결연하게 하시고 일단 떠나세요. 아이들, 남편 당장 어찌되지 않아요.
어디가서 일단 정신차리고 살 방법을 생각하세요. 살면 다 살아집니다. 정신만 바짝차리면....
죽음을 생각하지 마세요...지금은 잠시 헤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이 애처롭고 무슨 죄입니까!!
모든일상은 나 자신에게서 시작되고 떠나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요...힘들다고 모든 일상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도 그럴수록 더 내 자신을 챙기고 일어나야 해요. 나를 챙겨줄 사람은 남편도 자식도
아닌 나자신 뿐입니다. 님은 소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절망적이더라도 잘 먹고 기운을 내요. 그럼 사는
방법이 보일수도 있어요.. 건강을 잘 챙기세요.. 우선...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478927 | 경상도 사람들요 34 | ㄱㄱ | 2015/08/31 | 6,327 |
| 478926 | 2015년 8월 3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 세우실 | 2015/08/31 | 811 |
| 478925 | 집 계약 앞두고 있는데...성기 자르는 꿈 나쁜꿈이죠? 20 | ㅁㅁ | 2015/08/31 | 17,474 |
| 478924 | 비행기 화물칸으로 보낼 짐에 주방용 칼 넣어가도 되나요? 2 | 궁금 | 2015/08/31 | 2,025 |
| 478923 | 남향의 5층, 동향의 수리된 11층. 선택이 어려워요 34 | 오결정 | 2015/08/31 | 5,755 |
| 478922 | 대구 월드컵 경기장 보조경기장 가려면 대구역 이랑 동대구역이랑 2 | ...^^ | 2015/08/31 | 879 |
| 478921 | 이태리여행 조언 해주세요 13 | 이태리 여행.. | 2015/08/31 | 2,964 |
| 478920 | 허리가 너무 아파요.. 살려주세요...ㅠㅠ 17 | 도와주세요... | 2015/08/31 | 6,109 |
| 478919 | 결혼 선물? 축의금? 2 | 뭐가 좋을까.. | 2015/08/31 | 1,156 |
| 478918 | 6세 아이 유치원 꼭 다녀야할까요? 8 | 규리 | 2015/08/31 | 5,897 |
| 478917 | 아는집 아들이 부자집에 장가 갔는데~ 50 | ::: | 2015/08/31 | 34,812 |
| 478916 | 전세연장시 계약서 다시 쓰는게 좋은가요? 2 | 세입자는 | 2015/08/31 | 1,390 |
| 478915 | 헬요일 1 | 프레드 | 2015/08/31 | 1,022 |
| 478914 | 알바 관리 | ... | 2015/08/31 | 956 |
| 478913 | 초등아이 이태리 여행가는데 선생님이.. 19 | 나비 | 2015/08/31 | 5,850 |
| 478912 | ktx 하행 열차 순방향 맨 앞자리요. | 111 | 2015/08/31 | 1,877 |
| 478911 | ㅡ 14 | 마우코 | 2015/08/31 | 2,786 |
| 478910 | 물건을 사고 2주후에 5 | 어이없음 | 2015/08/31 | 1,667 |
| 478909 | 결국 지 멋대로 할 거면서 연애사로 친구 진 빼는 애들 3 | 에헴 | 2015/08/31 | 1,305 |
| 478908 | 그리움이라는 감정... 5 | 그냥 그래 | 2015/08/31 | 2,322 |
| 478907 | 나이가 들수록 괜찮은 남자들이 없는 이유가 뭘까요 ... 19 | ........ | 2015/08/31 | 7,922 |
| 478906 | 향기나는 분들 향수쓰나요? 6 | 섬유유연제 | 2015/08/31 | 3,420 |
| 478905 | 광주광역시 용한한의원... 고3 보약지어주려구요 2 | 모카 | 2015/08/31 | 1,422 |
| 478904 | 세무회계사무실 다니시는 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 ,,,, | 2015/08/31 | 1,578 |
| 478903 | 스타벅스 유자음료쿠폰이있어서.. 4 | .... | 2015/08/31 | 1,2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