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사람 왜 이러는 걸까요?

ㅠㅠ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5-08-28 08:37:27

결혼식때 만나고 간간히 문자만 주고 받다 6년만에 만난 친구가 있어요.

다른 친구들과 4명이 같이 만났는데.

 

만나자 마자 너 살 왜이렇게 빠졌니 부터 시작해서.

결혼 생활이 힘드냐는 둥, 남편이 잘 안해주냐는 둥,

난 니가 진작에 결혼 생활 쫑내고 뛰쳐나갈 줄 알았다는 둥

한 십여분간을 계속, 그 얘깁니다.

아니, 헤어질때까지 틈틈히 계속 그랬죠.

농담처럼 하면서 어쩜 그리 거침없이 말하는지.

네, 그 친구랑 어릴 적부터 동네친구라 거침없이 말하는 거 있어요.

그래도 전 농담하더라도, 남 갈구면서 농담은 안하 거든요.

남이 상처받을까봐요.

 

오랜만에 만났으면 얼굴 좋아졌단 말은 안해도

오랜만이네, 하구 말거나 하죠.

 

하지만 이렇게 과하게 반응하는 사람........

남한테 상처되거나 싫은 소리 거침없이 잘하는,

소위 사람 좋아보이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작년에 제가 심하게 아팠었고, 출퇴근이 멀어 힘들기도 해요.

그래도 잠깐 그러고 말 일 아닌가요?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무안해서 혼났고,

지나고 나니, 대응 못하고, 변명처럼 운동해서 그렇다는 둥 했는데

마음에 남고 그러네요.

 

너도 옛날 그 얼굴 아니라고,

내가 살빠지고 늙었는데 너는 똑같은 줄 아냐고, 그 애처럼 저도 웃으며 말 할 걸 그랬나봐요...ㅠㅠ

 

 

IP : 211.253.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느
    '15.8.28 8:56 AM (220.73.xxx.248)

    책에서 읽은 내용이 떠오르네요
    해도 되는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을
    구분하는 경계성이 없는 사람은
    위험의 여지가 있다고....
    누구나 악과 선을 품고 있는데
    선은 이성으로 절제해서 주의하고
    악은 남을 아프게 하면서도 인식을
    하지 않는 것은 악의 선택에 꺼리낌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 2. 그냥
    '15.8.28 9:01 AM (1.241.xxx.219)

    그런 사람을 보면 의아한 얼굴로 이상하네 다들 내 얼굴 좋아보인다는데..
    라고 말해주세요.
    아냐.. 나 아무일 없어. 진짜.
    왜 그렇게 보이지?
    넌 무슨 일 없지?
    그냥 이렇게요. 사실대로.
    말 뚝 잘라도 됩니다. 그럴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914 식기세척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거 같아요 좋아요 10:09:51 70
1590913 남편이 주식해서 한달에 100 수익 내라는데요. 2 에고 10:08:57 192
1590912 겨울패딩세탁 매년하세요? 6 . . . .. 10:04:52 181
1590911 천안 농막에 초대 받았는데 비가 온대요ㅠ 7 .. 10:02:15 263
1590910 후대폰에 터치민감도 버튼 있으신가요? ㅇㅇ 10:01:38 39
1590909 10시 양지열의 콩가루 ㅡ 100회 그리고 분열과 T.. 1 같이봅시다 .. 09:59:23 81
1590908 너무 담백해서 더 슬픈 김민기의 목소리 1 ........ 09:52:55 244
1590907 고3 수시는 언제 쓰나요? 4 고3 09:42:08 315
1590906 전세집 도배 5 임대 09:39:03 360
1590905 시멘트색 상의는 어떻게 코디할까요? 3 .. 09:38:16 234
1590904 사촌동생결혼식인데 복장 11 000000.. 09:34:59 508
1590903 설거지 다 되 있고 정리 끝난 부엌에서... 3 안먹고싶다 09:34:08 1,157
1590902 진료비 세역내역서 요구? 7 09:27:06 523
1590901 수학.과학에 재능 있으면 영재고 보내세요 46 09:12:53 1,409
1590900 분당, 판교에서 아점으로 먹기 좋은 식당 추천 좀 부탁드려요 9 아점 09:07:27 548
1590899 젊은 여자애들 말투 정말 듣기 거북하네요 30 어쩌다가 09:07:21 3,089
1590898 드래곤백에 대해 5 알고싶어요... 09:06:03 812
1590897 며느리는 연휴출근이고 아들은 얼마전 큰병 진단받고 44 어후 09:04:02 3,225
1590896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구경할 때 1 그랜드하얏트.. 09:01:23 459
1590895 평론가.. 이동진 콘서트? 멀지만. 그래도 가볼까요 3 ... 08:57:00 567
1590894 장은영. 금나나 사생활에 악플달며 증오하는 사람들 14 ..... 08:55:38 1,223
1590893 어떤 아이를 강단 있어 보인다고 하나요? 11 LDd 08:49:36 793
1590892 사과값이 비싼 이유 20 봄날처럼 08:45:07 1,834
1590891 이효리 악플러는 허무하겠어요 9 ㅎㅎ 08:40:13 3,236
1590890 9월 중순쯤(추석연휴) 여행하기 좋은나라 1 08:39:30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