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할머니들 본 이야기.

나도중년 조회수 : 3,324
작성일 : 2015-08-25 11:17:13

얼마전 귀가하는데 어디선가 고속도로트로트같은게 쿵착쿵착 들리더라고요.

보니까 아파트 내의 오솔길 같은 곳에 그늘이 져서 좀 시원한데

넘 귀엽게 생긴 시츄스타일의 개를 나무에 척 하니 매어놓고

다섯분의 파마머리한 할머니들이 요즘은 보기드문 구식라디오에 트로트 음악을 틀어두고

환담을 나누고 계시더라고요.

뭐가 그리 즐거우신지 껄껄거리고 웃으시며.

 

좀 까칠했을때 봤으면

저 그늘자리 다 점령하고, 개 매어두고 시끄럽게 뭐하는거냐 했을텐데

그 장면이 정겨워보이는걸 보니

스스로 나도 늙었나보다 싶었어요 ㅎ

IP : 155.230.xxx.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끄럽긴하겠지만
    '15.8.25 11:23 AM (182.224.xxx.43)

    젊은 제가 봐도
    뭐하는거냐 스럽진 않아요.
    할머님들 노시는데 왜요.

  • 2. 딴문젠데.
    '15.8.25 11:24 AM (218.235.xxx.111)

    할매 할배들
    산책시나 등산시(가까운..산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트롯트 좀 안틀었으면

    으아....산이라고 왔는데
    그 뽕짝을 들어야 하다니...짜증이...

    한놈 가서 조용하면 또 한놈 지나가고....

    노인들도 교육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공익광고 협의회(노인들은 티비 많이 보니까)에서요

  • 3. ***
    '15.8.25 11:25 AM (203.152.xxx.146)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할머니들이라 환담으로 끝나시네요.
    저희 아파트 바로 옆의 작은 공원에 조그만 정자가 있는데 할아버지들 아지트입니다.
    오전부터 대여섯명 모여서 노시는데
    고속도로 뽕짝은 반드시 BGM으로 깔아놓으시고
    자욱한 담배연기와 막걸리나 소주 필수.
    장기나 바둑 두시며 때로는 술취해서 고함지르며 싸움까지 ㅠㅠ
    바로 옆이 어린이집이고 놀이터도 있는 공원인데 할아버지들 때문에 아이들은 거의 안놀아요.
    큰길 나갈때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곳인데 담배연기 때문에 숨 참고 뛰다싶이 지나갑니다.

  • 4. ㅠㅠ
    '15.8.25 11:28 AM (203.152.xxx.146)

    그래도 할머니들이라 환담으로 끝나시네요.

    저희 아파트 바로 옆의 작은 공원에 조그만 정자가 있는데 할아버지들 아지트입니다.
    오전부터 대여섯명 모여서 노시는데
    고속도로 뽕짝은 반드시 BGM으로 깔아놓으시고
    자욱한 담배연기와 막걸리나 소주 필수.
    장기나 바둑 두시며 때로는 술취해서 고함지르며 싸움까지 ㅠㅠ
    바로 옆이 어린이집이고 놀이터도 있는 공원인데 할아버지들 때문에 아이들은 거의 안놀아요.
    큰길 나갈때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곳인데 담배연기 때문에 숨 참고 뛰다싶이 지나갑니다.
    이 정도면 공해라고 생각되요.

  • 5. 원글자
    '15.8.25 11:30 AM (155.230.xxx.55)

    ㅎㅎ 만일 할아버지들이 담배피고 술드시고 계셨으면 저도 짜증났을것 같네요.
    할머니들 노시는데 딴지거는건 아니고요, 그 트로트소리가 좀 시끄러울 수도 있는데다 오솔길 쪽에 모여계셔서 제가 몸을 납작하게 하고 지나가야하는데 묶인 개가 저쪽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납작하게 한 몸을 더 멈칫 해야했답니다~ 개는 귀엽게 생겨도 저는 좀 무서워하는편이라.
    만일 제가 좀 까칠한 상태였다면 좀 짜증났을것 같았단 말이에요.

  • 6. ...
    '15.8.25 12:38 PM (223.62.xxx.29)

    그 음악이 누군가에겐 두통 유발 소음임을 아시길.오만데서 뽕짝뽕짝.
    뭐가 그리 신나나요?

  • 7. dkdlrh
    '15.8.25 1:32 PM (61.73.xxx.107)

    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요 ㅎㅎ그래도 점잖은 할머니들이셨나보죠..서로정답게 웃음꽃만발하는 ..
    바로 문제는 ㅠㅠ 님 댓글속의 할아버지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644 중고생이 미국 이민가면 제일 못따라가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14 질문 2015/09/06 4,369
479643 주말에 나가기만하면 돈이 물쓰듯 써지네요 5 나들이 2015/09/06 3,510
479642 TV 바보상자 나와서 말인데요. 컴퓨터나 스마트 폰은요? 3 00 2015/09/06 722
479641 아!! 베란다 정원!! 남쪽 베란다 돋우고 마루로 쓰다가 정원 .. 2 ... 2015/09/06 1,021
479640 일본은 회사 퇴근이 5시 인가요? 3 ㅣㅣㅣ 2015/09/06 1,498
479639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13 ... 2015/09/06 6,842
479638 눈썹 일부분이 하얗게 변했어요 3 그린 2015/09/06 2,385
479637 세월호509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들과 만나시게 되기.. 8 bluebe.. 2015/09/06 431
479636 결혼하면 더 행복한가요? 18 d 2015/09/06 4,172
479635 최악의 머리결이 좋아진 비결 114 ... 2015/09/06 34,304
479634 자전거 55km탔더니.. 7 엄허 2015/09/06 3,624
479633 메가트로 골드 별로라 하셨던 분~요 피오나 2015/09/06 698
479632 안철수 --- 혁신의 본질에 대하여 16 탱자 2015/09/06 1,448
479631 노래방 앱 좋네요..꿩대신 닭이라고 10 ㅋㅋ 2015/09/06 2,639
479630 택배기사님 주말휴일 법으로 쉬게하든가 6 뭘그렇게까지.. 2015/09/06 1,224
479629 37살 사실혼 후 결정사에서 만난 사람 9 ㅡㅡ 2015/09/06 7,900
479628 명품시계 수리에 관하여 7 .... 2015/09/06 2,253
479627 마사지기 집에서 사용할거 추천해주세요 2 마사지기 2015/09/06 1,718
479626 영어로 뉴스 들을 수 있는 앱이나 팟캐스트 6 ... 2015/09/06 1,314
479625 면허갱신 경찰서 가도 될까요? 4 ... 2015/09/06 1,422
479624 매직펌 했는데 반곱슬머리가 계속 뻗쳐요 1 ㅇ ㅇ 2015/09/06 2,008
479623 금니 씌우고 난후 너무 꽉 조이는 느낌~~ 2 ~~ 2015/09/06 2,527
479622 41노처녀 선봤는데 울고싶네요 63 노처녀 2015/09/06 28,828
479621 애가 그림 그리라하면 울상이예요 3 아가미안 2015/09/06 919
479620 유니클로 한국서 너무 비싸죠 ㅜㅜ 10 Mm 2015/09/06 3,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