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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파리 잡느라 난리 났네요

집사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5-08-21 17:18:47
혼자라서 같이 놀아 줄 친구도 없고
시골도 아니라서 밖에 나갈 수도 없고
그냥 밥 먹고 잠자는게 일상인데

가끔 벌레들 나오면 정신없죠
간만에 운동하고요

집안이 지저분 하지도 않고 깔끔한데
바퀴가 어디서 들어오는지
이사오고 두번봤어요
두번다 고양이가 찾아서 대신 잡았구요

욘석이 자기가 잡지 못할 너무 높은 곳에
벌레가 있음 막 울면서 안달나요
그덕분에 알게 되는데
반대로 자기가 잡을 수 있는 위치면 울진 않고
집중적으로 쳐다보면서 관찰해요

어제도 욘석이 한곳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미동도 없기에 뭐가 있구나 싶어 봤더니
바퀴 한마리가. . .ㅜㅜ
냉큼 잡긴 했는데
바퀴약 사서 다 발라놓던지 하려고요

오늘은 어디서 들어 왔는지 파리 한마리가
날라 다니는데 그거 잡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점프하고 허공에 앞발 날리고
난리가 났어요

근데 파리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지금은 조용하네요

예전엔 현관문 밖은 관심도 없었는데
요즘 남편 출근 준비하면 빨리 문 열라고 난리가 나요
현관문 살짝 열면 냉큼 머리를 들이밀고 틈을 벌려서
밖에 계단으로 가서 몸 비비고 난리에요

다행이 3층 빌라라 윗층 계단은 옥상으로 통하고
아래층 계단은 꽤 있어서 멀리 나가거나 하진
못하는데 겁많은 녀석이 왜그렇게 남편 출근하는
아침만 되면 밖으로 나가려는지. . .

남편한테 문 열라고 잔소리 엄청 해대요
제가 못나가게 안고있음 나가고 싶어서 발버둥치고
그래도 안놓아주고 끝내 현관문 밖에 계단을 못나가면
심퉁났다고 제 뒷종아리를 살짝 물고 도망가요

냥~하고 살짝 물고 막 도망가거든요 ㅎㅎ
사춘기는 지난거 같은데 왜저러는지 원. . .
IP : 124.80.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8.21 5:29 PM (1.248.xxx.244)

    1. 현관문 밖이 궁금해요 - 영역확장 하고 싶은 본능 - 외출냥 허락 안하시려면 문조심 하셔욤.
    2. 내츄럴 버그 리펠러 - 사냥하고 싶은 본능 - 밥 먹고 잠자는 일상에 '놀이'를 넣어주셔욤.

  • 2. ㅎㅎㅎ
    '15.8.21 5:32 PM (210.181.xxx.131)

    우리집 냥놈은…
    저보고 잡으라고 난리입니다.
    지는 포인트만 해주고,
    하녀가 잡으라고 냥냥대요.ㅡㅡ

  • 3. ㅠㅠㅠ
    '15.8.21 5:33 PM (14.34.xxx.180)

    아~~귀엽다~~ㅎㅎ
    앙~하고 물고 도망가다니 ㅎㅎㅎ

  • 4. 바퀴약
    '15.8.21 5:34 PM (222.102.xxx.214)

    바퀴약 발라뒀다가 만일에 하나 고양이가 먹기라도 하면 걱정되네요. 전 그래서 강아지 키울 때도 바닥같은 데는 해충약 같은 것 못 두겠더라고요. 그나마 강아지는 높은 곳은 잘 안 올라가는데 고양이는 아주 높지만 않으면 올라가니. 과자 같이 생긴 비료 때문에 길가 동물들이 가로수 근처에 뿌려진 그것 먹고 중독돼서 죽기도 한다는 말도 들었거든요.

  • 5. ,,,
    '15.8.21 5:40 PM (125.186.xxx.76)

    고양이가 벌레먹기도해요. 나한테 뽀뽀도했는데...흑

    안먹게 벌레 꼭 치우세요

  • 6. . ...
    '15.8.21 5:52 PM (112.160.xxx.23)

    파리 모기 진짜 잘잡아요
    캬캬캬캬 그르그륵 채터링하면서

  • 7. ..
    '15.8.21 5:57 PM (182.213.xxx.82)

    이미 현관 앞 계단까지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듯 해요.
    자신의 영토를 순찰하는 영주님인 셈이죠. -_-;;
    가끔 순찰하도록 보내줘야지 어쩌겠어요. 물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뒤에서 지켜봐줘야죠 집사는.. 허허

  • 8. ㅎㅎ
    '15.8.21 6:02 PM (165.225.xxx.85)

    저희 남편은 냥이들(저희는 셋 있어요)한테
    너네 들어오는 벌레라도 잡아야 밥값하는 거라고 ㅎㅎㅎ

    저는 옆에서 그런 밥값 할 필요 없다~~(죽은 벌레 치우는 거 싫어요..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러고 ㅎㅎㅎ

  • 9. 원글
    '15.8.21 6:13 PM (124.80.xxx.146)

    예전엔 놀아주면 잘 놀더니 지금은 심드렁 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놀라고ㅈ내버려 두는 편인데. .
    아. 남편이랑 저랑 고양이랑 숨바꼭질은 종종 하고요
    욘석 빠삭해서 더이상 숨을 곳도 없는데. . .

    벌레나 바퀴가 높은 곳에 있음 냥냥거림서 안달내고
    가까우면 지가 어찌 해보려는지 소리없이 주시해요
    예전엔 작은 벌레 집벌레 같은 기어다니는 벌레
    앞발로 잡고 호기심 만땅 이었는데
    지금은 기어다니는 작은 벌레는 별 관심없는거 있죠

    영역확장 하려고 그러는 걸까요?
    이건 겁많은 거랑은 상관없는 본능인가요?
    너무나가고 싶어할떠 한번씩 잠깐 내보내긴 해요
    남편이 안쓰러운지 놔두라고 해서요
    늘 남편 출근할때만 나가려고 해요
    귀신같이 알아서 남편이 옷 입으면 이미 현관문 앞에
    앉아서 문 열라고 소리쳐요

    조심스러워서 문 열고 남편은 아래 계단에 잠시 대기
    저는 옥상 올라가는 계단 주시하고요
    그렇게 대기하지 않으면 겁도 없이막 내려가려고 해서.
    그렇게라도 나갔다오면 괜찮은데
    못나가게 제가 안고 있다 남편 보내고 문 닫고
    내려주고서 뒤돌아서 안방으로 걸어가면
    심퉁났다고 막 달려와선 앞발로 제 종아리를 때리고
    달아나기도 하고 대부분은 '냥'하고 살짝 깨물고
    달아나요 아주 웃겨요

    그나저나 등줄이라도 사서 묶어서 잠깐 밖에
    데리고 나갔다 와야하나.
    근데 그럼 겁나서 바닥에 납작 엎드려 움직이지도
    않을거 같고 그렇지않다고 해도 자꾸 밖으로
    나가게 하는건 조심스럽고. .
    뭐가 좋을지. . .

    아 그리고 바르는 바퀴약을 먹기도 해요?
    이상한 냄새나고 이러는건 쳐다도 안보던데
    혹시 모르니 그것도 안됄까요?
    그냥 나올때만 잡아줘야 하나. . . ㅜㅜ

  • 10. ...
    '15.8.21 7:32 PM (211.252.xxx.11)

    저희집 고양이가 머리가 어찌나 똑똑한지 간식 넣어둔곳 기억해서 서랍장 열고 꺼내 먹고
    책상위에 빵이며 마쉬멜로우 훔쳐다 뜯어서 먹지는 않고 바닥에 패대기쳐놓고
    그리고 바퀴벌레약 짜놓은 통을 구석에 넣어뒀드니 앞발로 끄집어 내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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