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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82에 미술 교육 물어봤었어요.

... 조회수 : 2,551
작성일 : 2015-08-18 14:06:42

다른건 모르겠고 제가 어리석었어요.

그때 중학생 아이였고 미술 어떠냐는 말에 현직 전직 미술 시키시는 분들인듯한 분들이

미술이 만만한거 아니라는 비아냥어린 말들에 사실 저 무서워서 글삭했거든요.


그런데요. 아이가 너무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들어와서 시키기 시작했구요.

그렇게 고등학교들어와서 하는 아이들도 꽤 많았어요.

중학생때 이미 늦었다고 예중 예고라인만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바라보는 대학과

제가 생각하는 대학은 꽤 차이가 있기때문에

전 그냥 가르쳐도 되었던거였어요.


그런데 제가 댓글들만 보고 너무 무서워서.

그 뒤로 두어번 소심하게 글 올렸으나

역시 가르치시는 분들같은 분들의 무서운글에 내렸죠.


예체능이란게 서울대 홍대 뭐 이런데만 가려고 글 올리는게 아니랍니다.

미술도 잘해야 하고 공부도 잘해야 하고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렇게 따지면 사실 공부 못하면 대학도 못가는거잖아요. 하지만

하지만 공부학원은 공부 못해도 보내잖아요.

미술은 왜 특별 영역인것처럼 그분들이 왜 그러셨는지 알 수가 없어요.

공부뫃하는 아이들의 도피처처럼 삼은것처럼 마구 그러셨거든요.

가끔 82보면 현실적이지 않고 수준이 너무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아이는 장애가 있어요.

그 아이가 지방에 있는 이름만 있는 대학을 가주면 고마운거고

전 굳이 대학을 가기를 원해서 미술 교육 이야기를 꺼낸것이 아니었답니다.


다만 혹시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없었던것은 아니었어요.

아이가 대학은 너무 가고 싶어하거든요.


제가 인터넷이 진리인줄 알았던 어리석은 엄마였기에

몇년이나 늦어졌네요.


제게는 친정이나 마찬가지인곳이지만

전 지금도 제가 너무 슬프고 괴로운 이야기

그리고 가방이야기 부엌살림 이야기 같은 소소한 질문 외

올리지 않기로 했답니다.


특히 미술이나 예체능 이야기는 아직도 올리기가 겁이 나요.

지금도 쓴소리 들을까봐 걱정이 되요.

사실 그때도 제가 보기엔 전혀 쓴소리 들을 이야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도 마치 제가 공부 못하는 아이를 미술로 도피처로 삼아줄거처럼 한거처럼 욕을 먹었어요.


역시 똑같이 제가 고양이 카페에도 글을 올리지 않아요.

예전에 길냥이 중성화 문의를 했다가

굉장히 긴 장문의 쪽지로 길냥이 주워서 니가 키울건데 마치 길냥이 수술 시켜주려는것처럼

그렇게 싸게 하려는거 아니냐는 날이 선 댓글을 받은적 있거든요.

그분들은 그런 일들을 보고 경험해서 그런것이지만

실제로 남의 마음을 다 알지도 못하고 이럴것이라고 생각해서 쓴 댓글들은 상처가 되요.


82에서는 그런 댓글 안봤으면 좋겠지만

그냥 존재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해야겠죠.


점점 덜 오게 되지만

그래도 힘들면 자게를 클릭하게 되네요.


IP : 1.241.xxx.21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5.8.18 2:15 PM (211.252.xxx.253)

    익명게시판이라서,,
    더 솔직할 수도 있지만,, 더 거짓되거나 꾸밀수도 있는거 같아요.
    적절히 걸러네서 정보 취득하는건 본인의 몫이죠.

  • 2. 아이고..
    '15.8.18 2:16 PM (175.253.xxx.59)

    아이의 목적이 지방에 있는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되는거라는 말을 당시 게시글에는 안 쓰셨을것 같아요. 금전적으로도 무리없다는 말도 없었을것 같고요

    댓글은 안 달았지만 예체능 진로에 꽤 이성적인 댓글 많이 봤는데
    아마도 원글님이 원하셨던것은 할 수 있어! 힘내세요 이런 응원이였나 보네요.

    자녀분이 미대에서 어떤것을 전공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 되시기를 응원 할 께요

  • 3. ㅇㅇ
    '15.8.18 2:19 PM (223.62.xxx.21)

    그래서 글이 점점 줄어요.
    눈팅만 하는 경우가 많죠.
    시댁 흉보는 글이나 댓글 왕창 달리고 그렇죠.
    익명으로 해놓으니 댓글 매너가 완전 헬이에요.

  • 4. 그러게요
    '15.8.18 2:22 PM (110.11.xxx.106)

    중고딩때 해서 미대가는 애들도 많던데요

    전 아직 애가 1학년인데 미술도 피아노도 안시키니 왜 안시키냐고 ㅡㅡ;
    그냥 좀 더 있다 원할때 시키려는데 말이죠

  • 5. 미술
    '15.8.18 2:24 PM (125.178.xxx.8)

    하는 고3 딸 있어요
    고1때 미술이 너무하고 싶다고 해서 가을부터 학원
    보냈어요
    디자인 준비하고...
    공부도 잘해서 좋은 대학가면 좋겠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더 행복하지 안을까
    하는 마음이 더커서 시켜줬어요
    수시원서 접수할때가 됐네요
    본인이 하고싶은 그림이니 열심히 그리고 힘들어도
    재미있어하네요^^
    늦게 시작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잘한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도 좋아하면 잘하신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6. 전공자
    '15.8.18 2:25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그 글은 못 읽었지만 원글님이 지방대가 목표라고
    하셨는데 댓글이 그랬나요??
    보통 서울대,홍대,이대 - 그 아래 인서울 대학을 기준으로
    얘기한거겠죠..
    그렇다한들 성적좋다면 고등때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지방대라면 지금 시작하신게 결코 늦으신게 아니죠.
    아이가 재능이 별로 없다면 초등때부터해도 별 소용없기도 하고요. 또 과마다 다르답니다.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 7. 에고
    '15.8.18 2:28 PM (121.166.xxx.239)

    진작부터 그런 사정을 말씀하시고 쓰지 그랬어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 상처 받지 마시고(이미 받으셨다지만;;) 인터넷 글은 읽을때 나한테 맞는 건지 잘 생각해 보고, 적절히 간추릴 건 간추려야 해요. 그리고 좀더 정확한 경험담을 듣고 싶으면 본인의 사정을 최대한 잘 말해줘야 하구요. 좋아하는 걸 하니 아이도 분명 잘 될 거에요~

  • 8. 전에
    '15.8.18 2:36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글이 궁금하네요.
    날에 따라 같은 질문을 해도 댓글이 다르게 달려서 글 올릴때는 각오하고 올려야해요.
    그래도 몇 년 지난 후에 읽어보면 그게 맞는 답일 수도 있고요.
    제가 아는 친구들도 미술은 다들 고등학교때 시작해서 좀 의외긴 하네요. 글을 올릴 당시가 중학생이였다면 말리는 글만 있지는 않았을텐데요.

  • 9. 전에 글에 이번 글 처럼
    '15.8.18 2:37 PM (1.225.xxx.5)

    정확한 상황을 안쓰셨나봐요 ㅠㅠㅠㅠ
    아마도 이렇게 써 주셨다면 다른 답변이 달리지 않았을까요.

    저도
    미술 전공했지만 다른 쪽 일을 오래 했고 미술 전공으로 인해 그 일에 도움도 많이 됐었어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예체능 전공자는 아마도 공부를 못했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비하를 가끔 체험하게 됩니다. 제가 대학 갈 때 성적이 저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제 친구는 서울에 괜찮은 대학 나왔어요.
    그리 공부 못해서 미술을 선택했던 건 아닌데....남들의 그런 시각이 아마도 방어기전을 발휘해서 까칠한 댓글을 달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실은 저도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고2때 시작했거든요.
    그래도 1등 대학은 못나왔지만 2등 대학은 나왔어요.
    지금이라도 시작했다니 좋은 결과 바래봅니다.

  • 10. 입시학원에가면
    '15.8.18 3:14 PM (175.120.xxx.27) - 삭제된댓글

    고3때 시작하는 아이들도 꽤 있어요
    좋아서 시작하는 거라 현역으로 못들어가고 재수를 하더라도 정말 신나고 열심히 하더라고요

  • 11. 지난번부터
    '15.8.18 4:03 PM (203.249.xxx.10)

    자세한 상황을 푸셨으면 그에 맞는 댓글들이 달렸겠죠.
    자기 생각짧음은 생각안하고 답글 달았던 사람들만 원망하는건 뭔가요?
    시간내서 자세히 설명해준 사람들 황당하겠네요

  • 12.
    '15.8.18 5:39 PM (1.241.xxx.219)

    그냥 취미로 미술 시키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냐는 글이었어요.
    그런데 댓글이 은근슬쩍 니가 감히 예체능의 벽을 그런식으로 근성 없이 취미. 라는 영역으로 폄훼하는거냐. 는 식이었고
    공부를 못하는 애들의 도피처가 될수없다고 했어요.
    왜냐면 공부를 못한다고 썼거든요.
    하지만 미술은 너무 하고 싶어하니 취미로 가르쳐보고싶다고.
    중학생인데 다들 늦었다고만 했고
    미술이 도피처란 식이셨어요
    전 구구절절이 사정을 다 말한건 아니었지만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미술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서울대나 홍대를 바랬을까요? ㅎㅎㅎ
    마치 그랬던것처럼 댓들이 달렸었는데
    공부 못한 아이가 미술 시작하면 그런데 보낼줄 알아서 쓴글인줄 아셨나보네요.
    솔직히 다들 나같지는 않지만
    내가 생각하는 상식을 저사람이 생각할줄 모른다고 생각하는것도 오만이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그냥 취미미술 배울수 있는 곳이나
    대학 이야기를 했다면 지방에 있는 어디는 5.6등급도 가능하다. 는 조언정도를 했을거 같아요.
    무조건 우쭈쭈쭈 해주길 바라지는 않았어요.
    당연한거잖아요 그럴리가.

  • 13. 산토리니
    '15.8.18 7:06 PM (1.233.xxx.249)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취미로 미술교육을 한다는데 엄격한 잣대로 조언하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정확한 내용 전달이 안되었을것으로 보이네요
    저도 미술 전공자이지만
    여기 올라오는 미술입시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이
    때로는 전문적인 수준이라 생각했었어요
    자식키우다보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고
    쓴소리도 자식을 위해 조언으로 받아들여야하기도 하죠
    질문에 취할부분만 취하시면 될 간단한 문제네요

  • 14. 산토리니
    '15.8.18 7:09 PM (1.233.xxx.249)

    그리고 전에 글을 삭제하셨나본데
    조언을 구해놓고 글 삭제하는분들 좋게 보이지만은 않아요
    개인 시간 할애해서 성의껏 댓글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5,6 등급에 지방대 갈 수 있습니다
    정원미달인 미술대학도 많습니다

  • 15. 그땐ㅜㄴㅜㄴ
    '15.8.18 7:29 PM (1.241.xxx.219)

    왜 그러셨을까요.
    다들 하지 말라는 댓글이었고 무서운 느낌이어서 삭제했어요. 그것도 두번이나.
    성심성의껏 공부의 피난처가 아니다. 라는 댓글 달아주신건데 그런걸까요.
    저도 82에서만 십년 넘게.
    아이가 아기때 와서 지금 다 컸을때까지 머물지만
    무섭고 살벌한 첫댓글이 댓글을 좌지우지 할때도 많았고
    어느날엔 전문적이기 보다는 비 이성적인 댓글이 많을때도 많습니다.
    제가 댓글 주신 글이 성의있다기 보다
    니가 감히 미술을 뭘로 알고. 라는 글이 더 많았구요
    제가 글을 삭제한건 죄송하지만
    전 제가 그런뜻으로 쓴게 아닌데 무조건 공부의 도피처로 예체능 이용하는 엄마로 몰아가셔서 지운거에요.
    제게 너무 뭐라고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님들과 비슷하고
    글 지우는 사람 별로 안좋아해요.

    니가 뭔가 잘못했겠지 라고 생각하시는가본데
    그럴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때 댓글 남겨주신 세분? 네분? 그리고 글 읽으신분들이 82를 대표하는것도 아닌데
    제가 무조건 82 를 욕한다고만 생각하시나봐요.

    전 아이때문에 자신감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그 등급에 지방대 갈수 있다는건 저도 최근에 알았어요.
    그런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 쓴거에요.
    방법이 없지는 않다고요
    기분 상하게 해드린거 같네요

    사실 마음은 그때 제가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지운가였는게
    그게 나쁜 일이 되어버리네요.

    공부도 못하고 장애도 있는 아이를
    어떻게든 좋다는거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었고
    조언구했는데
    미술이 도피처는 아니라는 성난 댓글에 글 삭했고
    지금은 미술 잘 배우고 있고 받아주는 곳도 있더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쓰고 싶었지
    그때의 제 글이 욕먹을만한 글인지 아닌지를
    평가받거나
    글삭한걸 야단치실 일은 아닌듯합니다

  • 16. 그땐ㅜㄴㅜㄴ
    '15.8.18 7:32 PM (1.241.xxx.219)

    그리고 정말 친한 엄마들중 아이 미술 가르치시는분께 제가 조언을 구하면 정말 의아한 얼굴로 걜 그런걸 왜 가르치냐며 자존심 상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아마 82도 그때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 애니까 그냥 취업이나 되게 기술 가르치란 말을 돌려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그런 애들 안 키워보셨으면서.

  • 17. .....
    '15.8.19 3:48 AM (223.62.xxx.76)

    남한테 하는 조언이, 의도치않게 폭력이 될수도
    있더군요.. 원글님도 속상한 부분이 있었겠어요.
    토닥토닥..

    인생이 결국은 시행착오고, 시행착오통해 배우든,
    조언듣고 따라하다 배우든, 결국 자신이 변해야
    주변여건이 변하는것 같아요..

    과정이 어찌되었든, 원글님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으니 잘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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