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를 보는 것 같네요ㅎㅎ
엄마가 속이 안 좋아 바닥에 토하니
자는 저를 불러 치우게 하시고
본인은 태연히 소파에 앉아 바둑채널을 보시던ㅋ
원글님이 그 공간에 계셔서 남편이 원글님이 저지른 일인 줄 안 것 아닐까요?
그래도 위험한 물건이면 같이 치우는게 정상일텐데. 섭하시겠어요.
저는 반대의 경우가 있었는데, 와장창 소리가 들려서 보니 남편이 뭘 엎지르고 그 앞에 서 있더라구요.
뭐 깨지고 그런게 아니라 엎지른 거라, 남편에게 조심해 한마디하고 말았어요.
자기 어지른 건 자기가 치워야지 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네요.
살짝 나에게 구원을 바라는 눈빛이었지만 쿨하게 무시했구요. ㅋㅋ
남편 나빠요.
백번 다시 봐도 나빠요.
원글님이 저지른 일인 줄 알았더라도 나빠요.
ㅠㅠ 깨지게 된 경위를 설명했거든요.뒤로 비스듬하게 세우는 거울인데 너무 곧게 세워서 앞으로 넘어졌다고..듣고나서 바로 가서 툭 불끄고 자더라고요.거울 깨진 거보다 남편의 그 무심한 태도가 믿기지 않아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어요.나와서 치워줄거라 한 치도 의심을 안했는데 그냥 가서 자다니..ㅠ.ㅠ 아직도 서운하네요.
엄청 싸늘하네요. 쉴새없이 잔소리 퍼부으면서 ㅎㅎ 치우는 사람이 나은 건가.
전 종아리에 쥐나서 침대에서 떼굴떼굴 구르고 있는데 그냥 쳐다보고 나가더군요
그냥 포기하고 필요한 말만 하고 삽니다
오랫동안 치우시지. 남편 잠 못자게 소란떨면서 ㅋㅋㅋ
남편 진짜 못됐네요.
저라면, 같이 좀 치워, 어딜 혼자 들어가 자? 너무한거 아냐? 하고 말했을텐데. 글쓴님이 순간 너무 어이가 없으셨나 보네요.
정말 냉정하다...라고 한 마디 해주려다가 참고 혼자 치웠네요.거울 깨진 조각 정말 무섭게 날카롭더라고요.치우는데 심장이 벌벌 떨림.
저는 남편에게 일러요.
베란다 거울이 넘어져 박살 났다고..
뭐 갖다 줄까??하고 사슴같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있겠죠.
남편 뒀다가 국 끓여먹지 마세요.
맛도 없고 국으로 먹고나면 귀찮은 일들을 처리해 줄 사람이 사라지는 거잖아요.
방으로 들어가려는 남편 손에 신문지와 비닐봉지 쥐어주시지....운동화 신고 치우라는 상냥한 말 한 마디와 함께요.
담엔 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치울 때 까지 애랑 베란다 나가지 않으면 됩니다. 아쉬운게 생기면 그때그때 돈으로 사세요.
궂은 일에 마누라 앞세우는 버르장머리를 들이시는게 아닙니다.
바보예요?
이리오세요. 다독다독~^^
남자는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그런건 남편분 시키세요.
말 안듣고 안 하면 베란다에 나가서 유리에 기어코 다치세요. 하면 눈물나서 안 돼요. 남편분이 하게 하세요.
앞으로 남편한테 무슨일 생기면 똑같이 해주세요 ~ 그래야 알죠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474883 | 휴먼 메일주소를 다시 가동시키는 방법은 없나요? | 대학동기 | 2015/08/18 | 682 |
| 474882 | 남편의 바람 90 | 기러기 | 2015/08/18 | 22,363 |
| 474881 | 고등학생들이 내신시험대비할 때요 2 | 고등 | 2015/08/18 | 1,093 |
| 474880 | 광화문 사시는 분들 학군이 어떤가요? (스페이스본) 3 | 나 | 2015/08/18 | 4,337 |
| 474879 | 여긴 다들 주부에요? 3 | ㅠㅠ | 2015/08/18 | 1,321 |
| 474878 | 오른쪽 쇄골 아래 통증, 고민이에요 7 | 여름 | 2015/08/18 | 31,278 |
| 474877 | 2억 대출 2 | 질문 | 2015/08/18 | 1,887 |
| 474876 | 남는방 세줘보신적 있으세요? 2 | ㅝㄹ세 | 2015/08/18 | 1,399 |
| 474875 | 홍영표 “조부 친일고백 후회없다…총선서 심판받겠다” 6 | ... | 2015/08/18 | 1,259 |
| 474874 | 신혼 커피잔 선물할건데요 2 | davi | 2015/08/18 | 1,802 |
| 474873 | 기침하다가 죽을거 같아요 16 | ㅠ | 2015/08/17 | 2,405 |
| 474872 | 경주에 막창집 맛있는데 알려주세요^^* 1 | 나의살던 | 2015/08/17 | 1,169 |
| 474871 | 누수공사 해보신분께 질문드립니다 1 | 누수공사 | 2015/08/17 | 1,167 |
| 474870 | 예쁜 엄마들은 다들 관리를 하네요~ 6 | .. | 2015/08/17 | 6,209 |
| 474869 | 왜소한 체격 커버로 왕뽕(?)어떨까요? 1 | ㅇㅇ | 2015/08/17 | 896 |
| 474868 | 다이어트 때문에 저녁 굶으시는 분들 7 | .. | 2015/08/17 | 4,129 |
| 474867 | 남편 회사 급여가 70만원이 깎였어요. 6 | 손님 | 2015/08/17 | 4,708 |
| 474866 | 아일랜드 여행 도와주세요~! 4 | eoin | 2015/08/17 | 1,708 |
| 474865 | 국민의례중 전화 받는 김무성 사진' 논란 ... 11 | 써글넘 | 2015/08/17 | 1,911 |
| 474864 | 계단식 아파트 앞집이랑 어느정도 친분이 있으세요? 7 | ... | 2015/08/17 | 2,280 |
| 474863 | 어제 새벽에 본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글 1 | .... | 2015/08/17 | 1,257 |
| 474862 | 베란다에 세워둔 전신거울이 앞으로 넘어져 6 | 좀그렇다 | 2015/08/17 | 2,261 |
| 474861 | 엄마랑 통화하고 나면 죽고싶어요 14 | .. | 2015/08/17 | 5,112 |
| 474860 | 배추김치 담그는데 뭘 넣으면 좋을까요? 팁 좀 주세요~ 3 | 독거처자 | 2015/08/17 | 1,604 |
| 474859 | 남편이랑 싸웠는데요 매번 밀리는거 같아요 ㅜㅜ 5 | ㅠㅠ | 2015/08/17 | 1,5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