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도 없는 우리 딸

답답하네요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5-08-17 12:00:51

초등학생이예요. 얼마전에 제 보기에 절친한테 배신당한거 같아요.

그 여자아이가 다른 그룹을 만들어서 놀면서 그 그룹 아이들이 자기들 끼리 뭉쳐다니면서 친하다고 자랑하고 딸내미는 껴주지 않고 지들끼리 속닥거리는거 같더군요. 그 중에 저희 딸이 나름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 같이 놀자고 카톡해도 그 아이는 답도 없구요. 딸은 며칠동안 상심하고 상처받길래 다른친구를 만날 기회다. 다른애들을 만나봐라 해서 다른 기회 닿는 친구들과 열심히 놀 계획을 짜더군요.

엄마들끼리도 아는 편이라 어제 잠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가겠냐 의향을 물어보니 저번 주 내내 그 아이들 밉다고 다른 친구 사귄다고 하던 제 딸이 가겠다고 하길래 맘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데려가기로 했지요.


상대방 그 아이는 약간 어색해 하는게 보이는데 저희딸은 또 왕 친절하게 굴면서 말걸고 대답하고..심지어 그집가서 자고 오면 안되냐고 하네요.

참내....배신당했다고 하던게 엇그제인데 새 친구 사귀는게 어색한지 연락오는 친구들은 다 퇴짜놓고 왜 자꾸 그 그룹에만 매달리는지 속터져 죽을 지경이예요. 사회성프로그램에도 넣어야하나, 아님 얘가 무슨 자학기질이 있나...

상대방 기분파악도 안되고 눈치도 없는건지...제 보기엔 그 상대방 아이가 울 딸이 얼마나 우습겠어요. 저건 못되게 굴어도 살갑게 대하니 만만해 보이지 않을까


어제 그 친구 맘이 오늘 자는건 어렵고 내일 놀자 했더니 오늘 오후에 놀러가도 되냐고 그 집 맘한테 문자보내고 허락받았더라구요. 딸한테 너 개랑 놀면 마음이 괜찮냐? 라고 물어보니...둘이서 놀때는 괜찮다고 적을 친구로 만들어야죠 하는데..

이건 뭔 생각이라는게 있는건지.


제 친구라면 안만나던가 속상했다고 말할거 같은데 그런말도 못하고. 그 친구는 얘한테 할 말 다하고 사는거 같더만...

아놔...이쁘다 이쁘다 키웠는데 왜 이러죠..애는...


의도적으로 개입해서 떼어놓고 새친구를 만나게할지, 니가 선택한 길이니 상처받는지 뭐하던지 너가 알아서 하라고

지켜볼지 고민입니다. 사실 아이 일인데 제 맘이 상하네요.

IP : 116.33.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심인거죠.
    '15.8.17 12:06 PM (222.112.xxx.188) - 삭제된댓글

    초등 5,6학년인가봐요.
    그맘때부터 중3까지 여자애들 원래 그래요.
    무리짓고 그 무리에서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죠.
    오늘은 얘랑 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왕따시키고
    다음날은 다시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되고..
    그냥 개입하지 말고 두세요.
    다 성장하는 과정중 하나이고 그러면서 아이도 배워요.
    아마 그 그룹이 인원수가 제일 많거나
    반에서 인기있는 아이가 포함된 그룹일겁니다.

  • 2. ....
    '15.8.17 12:36 PM (183.101.xxx.235)

    저도 딸을 키워보니 어쩜 저럴까싶은 상황에 놓일때가 많았는데 뭐든 본인이 경험해봐야 아는거같아요.
    아마도 그(원래)친구들이 더 재미있거나 영향력이 큰 그룹일거예요.
    그러다 또 그아이들한테 배신당하면 어쩌지 조마조마해서 엄마가 잔소리하게되지만 아이귀에는 그게 안들려요.일단 내버려두시고 다른 친구 그룹과도 원만하게 잘 지내라고 조언해주세요.
    누구하고나 잘 지내야 어떤 상황에서도 힘들지않을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983 그럼 누룽지 말린것도 찬밥 처럼 칼로리 흡수가 될되는 건가요? 2 ;;;;;;.. 2015/08/29 2,051
476982 Tommy page 란 팝가수.. 아시는분~! 22 중랑구 김모.. 2015/08/29 2,522
476981 산후조리시에 양배추 먹어도 되나요? 5 급질 2015/08/29 1,233
476980 입덧 심하고 단 음식이 땡기면 딸? 15 궁금 2015/08/29 11,098
476979 초등아이 키 5 2015/08/29 1,562
476978 아부다비에 사시는 분 계세요? ........ 2015/08/29 1,533
476977 이휘재 2 새방송 2015/08/29 2,758
476976 지난 번에 말씀드린 바로 그 생각정리 스스유 2015/08/29 977
476975 말을 하면 입에서 칼이 튀어나오는 듯한 사람 2 ... 2015/08/29 3,158
476974 카카오스토리 탈퇴해버렸어요 22 ... 2015/08/29 15,851
476973 베스트글에 올랐던 150만원 글 없어진건가요? 2 궁금이 2015/08/29 1,696
476972 부모님 용돈드리는거 질문입니다.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4 궁금 2015/08/29 1,552
476971 중딩들 옷 어디서 사요? 6 에잇. 2015/08/29 3,094
476970 홧병이 났는데 좋은 한의원.? 22 답답증 2015/08/29 4,963
476969 저는 즈질인가봅니다 흑흑 2 위아더 2015/08/29 1,351
476968 이윤석이 이런 넘이에요 . 24 보세요 2015/08/29 21,678
476967 짬뽕 도전했는데 맛이 뭔가 이상해요 뭐가 문제죠? 9 백주부 보고.. 2015/08/28 1,913
476966 다이소 스텐식기는 싼게 비지떡인가요? 6 모찌 2015/08/28 6,071
476965 5000명 돌파 했습니다 서명 부탁 드립니다 동물 사랑 하.. 10 동물지킴이 2015/08/28 972
476964 이윤석 건 , 또 하나 ! 11 기가차 2015/08/28 8,678
476963 시간 보내기 너무 심심하신 분들을 위해 웹툰 추천드려요. 7 .. 2015/08/28 2,359
476962 왜 재벌남들은 한여자에게 만족을 못할까요 19 ㅇㅇ 2015/08/28 9,217
476961 자기 전에 요거트 먹는거 안좋나요? ..... 2015/08/28 3,738
476960 나 혼자 산다에 하정우가~ 5 보세요 2015/08/28 5,596
476959 서울이나분당근처 호스피스병동 어디서 알아볼수있나요? 7 ... 2015/08/28 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