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말리는 친정엄마2

못말림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5-08-17 11:24:04

매일 매일 전화를 한다

 

뭐를 사갖고 오라는 것인데 이번에는 양말이다

양말도 매번 색깔이 바뀌고 뭐랄까 서로 공존 할수 없는 조건을 내건다

처음에는 울 아들 안 신는 양말 들고 오라더니

나중에는 흰색에 바닥이 두꺼운 시원한 여름 양말...

그냥 흰색 양말 하나 시원한 양말 하나 바닥이 두꺼운 양말 하나 샀다

 

옆 침대 환자랑 싸운 모양인데

울엄마가 바퀴달린 걸음 보조기구로 옆침대 환자 어깨를 친 모양이다

내가 친게 아니라 보조기구가 친 건데 왜 나보고 지* 이냐고 난리난리

보조기구가 저절로 움직이는 마술도구도 아니고 ..뭔 논리인지...

 

스마트폰은 아예 못쓰고 문자도 못 보내고 못 읽기땜시

늘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서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가끔 메모를 써 놓기도 한다

그 메모는 별 소용도 없는게 주어가 뭔지 목적어가 뭔지 어제일인지 20년전일인지

모르겠다.

속독능력과 다독능력을 갖춘 나도 버겁다.

20살때 읽었던 실존주의 철학가들의 소설책이 생각난다

 

원래 성격이 나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늙을 줄은 몰랐다

내 유전인자에 엄마것도 있으니 조심해야 겠다.

남을 전혀 배려 안하고 나만 잘나고 나만 위하는 삶의 결론을 보는거 같다

 

 

 

IP : 121.163.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7 11:26 AM (222.110.xxx.76)

    원글님 글 너무 재미있어요.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마음이 느껴지고 저 또한 공감됩니다. ㅎㅎㅎ

  • 2. 헐.
    '15.8.17 11:31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엄마랑 안싸우는게 용하네요.
    참... 나잘난들은 자식들도 다 입맛대로 잘 키우는 듯.

  • 3. 못말림
    '15.8.17 11:33 AM (121.163.xxx.51)

    한 3년 가까이 의절한 적도 있어요
    그냥 아주 가끔 보고 연락은 안 끊으려고요..
    연락을 끊으면 끊는대로 문제가 생겨서요

  • 4. ..
    '15.8.17 11:36 AM (222.110.xxx.76)

    첫 댓글 남긴 사람이에요.
    왠지 저희 엄마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 욕구(?) 때문에?

    신랑하고 둘이만 카톡하길래, 무슨 내용인가 들여다봤더니.

    삼계탕하고 복숭아하고 보내신다면서.

    "이거 둘이 절대 같이 먹으면 안되네. 하지만 삐딱이(저를 말하시는 듯....)에겐 같이 먹으라고 하게. 설사나 하라고."

    평소 절 너무 미워하시는데, 왜 미워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늘 저런 식으로 신랑에게 절 미워함을 티내시네요;; 아마 안 미워하시겠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869 졸업식에 못오게 하면 상처될까요? ........ 19:48:36 13
1791868 60대 부부 많이들 이런가요? 0987 19:46:49 123
1791867 배당주 ETF 투자중 이신분들 제발 도와주세요 예금대신 19:46:41 82
1791866 애들 돌반지요 한번 19:46:32 26
1791865 이런 회사라면 중소기업이라도 자부심 갖을만할까요? ........ 19:46:28 28
1791864 교복 당근 ㅇㅇㅇ 19:44:57 42
1791863 그냥 하소연 좀 할께요 3 .. 19:39:15 392
1791862 “한국, 대체 너희들이 뭐길래 ”북반구 전체가 영하 37도 극.. 6 ........ 19:38:17 775
1791861 노르웨이 마약 왕세자비도 앱스타인 어휴 19:34:37 557
1791860 집 파실 기회 드리겠다 3 ... 19:34:09 483
1791859 해외여행 많이 다녀온사람도, 여권 새로발급하면 빈여권인거죠.. 5 여권 19:25:19 635
1791858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다 5 ㅇㅇ 19:23:29 851
1791857 어린 아기도 엄마와 이모는 2 ㅁㄵㅎ 19:22:36 566
1791856 대구 칠성시장에 나타난 빵숙이.JPG 7 tyRmxd.. 19:17:12 714
1791855 삼전/하이닉스 이번주 조정와도 홀딩하세요 26 ㅇㅇ 19:12:06 1,821
1791854 양배추로 속쓰림 나으신분~~ 5 땅지 19:10:27 545
1791853 내일 수능발표 화살기도좀 부탁드립니다 11 지혜 19:07:41 480
1791852 교정치과 추천해주세요 부정교합 19:07:03 79
1791851 AO보고 계신 분 손~~ 8 ㅇㅇ 19:00:06 417
1791850 목걸이 체인 끊어진거 수리해보셨어요? 3 18:59:14 417
1791849 호주오픈 테니스 보시나요? 6 멜번 18:56:44 471
1791848 잠원동 금호베스트빌 살아보신 분 계세요? 2 세입자 18:56:00 490
1791847 당뇨ㅡ알룰로스 안전? 2 당뇨 18:53:51 647
1791846 50대 남편들 tv 소리 크게 하고 보나요. 13 .. 18:50:41 837
1791845 저희 아파트에는 옆집에는 꼬마로 보이는 자폐아가 있어요. .... 18:50:26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