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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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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잡기가 쉽지 않네요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5-08-13 14:22:50

넑두리라고 할 수도 있어요.

어디다가 털어 놓기도 뭐하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남편이 작년 5월부터 이상해져서.. 작년 여름 내내 뚱뚱한 내가 싫다고 푸념.. 돈 다 어디다 썼냐고 구박.. 그러다가

1월 쯤 남편의 손 지갑에서 왠 낯선 여자의 사진 발견..

남편은 제가 발견했다는 걸 모릅니다. 그냥 제가 가방좀 보자고 하니 쪽팔린거 들었다고 그거 열어보면 같이 살 생각말라고.. 전 그전에 이미 봤었구요.. 나중에 썸타는 사람이 있다.. 넌 그런 적 없냐.. 이런 식으로 마무리..

어영부영 넘어 갔던 것 같습니다.

전 같이 자자 많이 애원하기도 했고..

일년 정도 지난 지금.. 변한 건 없어요.

남편은 거실에서 자고.. 전 안방에서 자고..

그래도 제 마음이 한결 편해진건지.. 남편도 밖에서 딴짓하는 느낌은 없고요..

아이에게 많이 올인합니다.

그래도 뭔가 많이 허탈하네요.

제 인생이 이런 방법으로 전개될지는 몰랐던 것 같은데.. 결국은 다 이렇게 되는 건지..

 

그냥 가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 역시 소울메이트가 어딘가엔 있지 않을까 공연한 생각만 하게 되네요.

 

나이는 다 어디로 먹었는지.. 뭘 바라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IP : 125.131.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5.8.13 2:44 PM (220.73.xxx.248)

    남편에게 여자가 둥지를 틀지는 않았네요
    말 그대로 서로가 배우자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썸타고 있는 중...?

    원글님은 좀더 열심히 사세요
    몸매도 가꾸고 밝고 씩씩하게 더욱 매력을
    갖추세요 남편이 긴장하도록.

  • 2. ㅇㅇ
    '15.8.13 2:45 PM (58.237.xxx.244)

    토닥토닥

  • 3. ...
    '15.8.13 2:49 PM (125.128.xxx.122)

    사진은 왜 넣고 다니는지...숨길 생각도 없나 보네요. 들키면 들켜라..이런 막나가는 생각인가?

  • 4. 남은 인생
    '15.8.13 3:14 PM (211.200.xxx.75)

    어떻게 살지를 생각해 보세요.
    저 윗님 댓글처럼 자신을 위해 좀 더 투자하시길

  • 5. th
    '15.8.13 3:17 PM (123.109.xxx.100)

    영수증 꼬박꼬박 붙여서 가계부 꼼꼼하게 쓰세요.
    그래서 돈 어디다 썼냐고 그러면 증거로 제시하며
    쓸 곳에 썼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운동 안하면 먹는 건 똑같은데
    점점 체중이 불어납니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시구요.
    내 소울메이트는 어디에 이런 생각은 접어버리시고
    활기차게 살도록 노력하세요.

  • 6. ...
    '15.8.13 3:23 PM (115.140.xxx.189)

    저도 그래요, ㅜㅜ 그래도 힘내야지요,,

  • 7. ...
    '15.8.13 3:23 PM (221.190.xxx.202)

    아니...왜 그냥 남편을 냅두셨어요?
    가방열면 못살 생각하라고요? 말이에요 방구에요? 남편하고 제대로 싸워야죠. 무슨 썸타는게 자랑인가요? 띨띨하게 들킨거. 원글님한테 그따위로 말한거 다 따져야죠.

    왜 을로 사세요? 왜 저자세로 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

  • 8. ㅇㅁ
    '15.8.13 4:08 PM (182.230.xxx.159)

    담담하게 쓰셨지만 여전히 심난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하셨는데, 조금은 본인에게 신경써보세요.
    그럼에도 잘한다고 토닥이고 운동 하시고 마사지도 받고요.
    너는 너대로 살아봐라 아저씨야.
    나는 리즈 시절로 돌아가겠다.. 이런 심정으로요.

  • 9. ...
    '15.8.13 8:58 PM (211.109.xxx.210)

    남자란 다 그러려니 하시고(물론 그래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
    윗분들 말씀처럼 운동도 하시고 마사지도 받으시고(아예 PT까지 받으세요. 돈 어따 썼냐고 물으면 병원에서 운동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했다고 둘러대세요) 자신에 투자를 하시면서
    자신감을 회복하시면 뭔가가 좀 바뀌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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