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15년 이상 맞벌이 하신 선배맘들 궁금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15-08-13 11:59:28

이제 맞벌이 10년이 넘었습니다.

초등 2, 4학년 있구요.


문득 맞벌이 길게 하시는 선배맘들 생활이 궁금해졌습니다.

계속 일한다면 그분들  모습이 제 모습일테니까요...


문득문득 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언제 힘드셨는지, 언제 보람있으셨는지. 애들 크면 생활모습이  어떤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IP : 220.117.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3 12:28 PM (59.28.xxx.57)

    남편혼자 벌어서는 딱 밥만먹고 살수 있어서 맞벌이 하는데요..

    13년 정도 된거 같아요..

    근데 제가 번걸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직장 못다닐거 같아요..

    저는 최대한 제가 하고싶은거 갖고 싶은거는 하면서 살아요..

    그러니 직장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 쌓이는거 같아요..

    애들한테도 해주고 싶은거 해줄수 있으니까요..

  • 2. 20년 째..
    '15.8.13 12:53 PM (175.211.xxx.55)

    힘든 순간 많았죠.. 굴욕.. 설움.. 고달픔...
    그래도 후회 안 해요.
    일이 재밌고.. 애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하니까요.
    남자들과 부딪칠 때... 내 능력보다 밎지게(맞춤법 모름.. 쏘리~) 인정받을 때... 애들한테 신경 못 써 줄 때...
    슬프죠... 힘들고...
    그래도.. 전 이겨냈으니까.. 남자들과 동등하게요...
    애들은 뭐 지들 인생이 있는 거고요.
    저는 저 스스로 성공하고 싶었어요.
    남편, 시가에 큰소리 치는 거, 이제 경제적 능력이 좀 되니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거..
    애들한테 엄마 이만큼 애쓰며 살았다.. 얘기해 줄 수 있다는 게 훈장입니다.
    냠편이 갈수록 고분고분해지는게 짜릿한 기쁨?
    그러나... 몸은 힘들죠.. 쓸쓸하고... 외로워요...
    누구나 느끼는 고독이겠죠?!
    일 버리지 마시고.. 힘내세요

  • 3. 수시로
    '15.8.13 12:55 PM (210.124.xxx.217)

    그만두고 싶어요.
    방학때 아이들끼리만 있어야할때. 끼니챙겨줄 사람 없을때.
    긴 출장으로 2주이상 몇번씩 못볼때.
    지방으로 발령나서 주말에만 아이들 봐야할때.
    지방발령이 길어질때...
    아이 학교생활이 원만치 않을때.
    친구관계에 도움이 못될때.

    하지만 얻어지는 부대혜택도 무시할 수 없어서 다녀요.
    아이들과 해외여행. 학위과정 유학. 다 직장에서 얻은것이라서.
    이제 팀장되고, 임원까지 해야지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마음은 전업주부를...

  • 4. 애들
    '15.8.13 12:56 PM (180.70.xxx.147)

    해달라는 공부 시켜 줄때 보람이죠
    중고딩 들어가면 아무리해도 사교육비가
    많이 드니 절대 그만 두면 안돼요
    지금은 별거 아니죠

  • 5. 창공
    '15.8.13 1:04 PM (211.210.xxx.30)

    직장생활 23년차, 맞벌이 17년차입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하죠~~~ 하긴 하는데.... 안하려고 애쓰고 삽니다..
    내가 쉽게 그만두면 내 후배들이 못들어 온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직원들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승진 안되면 힘들고, 아이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면 힘들고.... 집에서도 일 있고 회사에서도 일 많고 ...
    힘든때는 엄청 많습니다.

    보람이라면 승진하고 집안밖으로 인정받고 아이도 의젓하게 제 할 일 할때, 남편이 제 편이 되어서 바람막이해줄때 양가 부모님이나 타인에게 뭔가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위치가 되었을때... 이것도 엄청 많네요.

    모든 선택은 나의 우선순위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합리화시키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면 어떤 결정을 하시든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그 순위 한 끝에.... 유리벽을 뚫고 올라오고 있는 후배들을 넣어 뒀으면~~~ 하는 것이 바랍입니다.

  • 6. 윗님때문에 로그인
    '15.8.14 4:10 AM (211.109.xxx.81)

    윗님 정말 멋지세요.. 님같은 분들 덕분에 여자 후배들이 직장생활에서 비전도 갖고 꿈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멋있으세요. 감사합니다

  • 7. 윗님때문에 로그인
    '15.8.14 4:11 AM (211.109.xxx.81)

    저는 12년차 맞벌이 6년차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976 입이 커야 미인인가요? 21 2015/08/14 9,981
473975 천안분들 -맛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파랑 2015/08/14 1,364
473974 본심이 악한 나 5 본심 2015/08/14 2,024
473973 오늘 식당에서... 1 ... 2015/08/14 941
473972 윈도우 8.1 쓰기에 아무 문제 없나요?(컴맹입니다 ㅠ) 6 ㅇㅇ 2015/08/14 952
473971 성악가들 그냥 생노래도 3 ㅌㅌ 2015/08/14 1,285
473970 아이가 좀 크면 여행이나 놀러 덜 가나요 12 ... 2015/08/14 2,723
473969 먹이주는 냥이 어떻게 데려와야 하나요? 9 냥이 2015/08/14 1,490
473968 당뇨...정말 지혈이 잘 안되나요 4 2015/08/14 7,480
473967 이것저것써보다 여기로 정착해 평생을쓰기로 결정한 제품들 10 인생템 2015/08/14 4,037
473966 빵집, 커피점 중에 하나 하고 싶은데 주저되네요 9 미혼녀 2015/08/14 2,813
473965 tv광고였는데 재품이 생각안나요 ... 2015/08/14 736
473964 '암살' 김원봉 여동생 "오빠 독립운동 인정됐으면&qu.. 5 분통터져 2015/08/14 1,910
473963 아주 작게 공부방(4-5명)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1 고민 2015/08/14 2,003
473962 피부 민감하신 분 정말 알콜 피하세요? 여기도 2015/08/14 693
473961 길림대가 지방대라니 무식해도 유분수가 있지... 55 ........ 2015/08/14 15,964
473960 친구와 대화 10 40대 2015/08/14 2,127
473959 압력솥에 죽끓이기 이런 방법 어떤가요 3 굽네 2015/08/14 2,772
473958 경찰관에게 혼난 삐에로 1 ... 2015/08/14 929
473957 유독 아이친구 엄마들과의 관계만 어렵습니다. 6 ‥··· 2015/08/14 2,694
473956 오나귀 슬기가 조정석을 원래 좋아했었나요? 6 @@ 2015/08/14 2,364
473955 계절밥상 뷔폐 어떤가요 12 ㄷㄷ 2015/08/14 4,530
473954 다른 중고딩들도 여행가면 이런가요? 10 푸르른물결 2015/08/14 2,415
473953 로드샵 화장품도 이젠 안 저렴한 거 같아요 7 ... 2015/08/14 2,524
473952 태몽 여쭤요~~~~~~ 태몽 2015/08/14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