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과생 체질 문과생 체질 이런 구분 이해안가요..

흠..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5-08-12 15:51:09

이렇게 제목 달면 벽돌날라올지도 모르겠으나..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친구가 좀 이런걸 입에 달고 말하거든요.

걔가 소심한건 혈액형이 A형이라 그래..
난 오형이라 좀 쿨해

내가 전형적인 이과 체질이야.. 난 국사 연대표 절대 못외워

의외로 이런말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정부기관에서 일하면서.. 졸업한 학교 강의도 나가는데.. 수업 시간에 이러한 이론들은 어떤 시대에 어떤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나왔다 하면.. 학생들이 자기네들은 이과출신이라 그런 시대적인 것들은 하나도 안배웠고.. 배웠다 하더라도 "이과체질"이라 기억 안난다 라고 말하더군요.

저도 사회, 지리 암기가 너무 싫어서 이과체질이야!! 이러면서 이과를 갔고 ... 내가 이과 체질이야!! 라고 생각해서는 아니지만 이학박사까지;;; 받을 정도로 공부했어요.(수학은 초등학교 입학해서 수능까지 두개 이상 틀려본적이 없네요.. 그것도 마킹 실수 이외..)


근데 떠올려보면.. 외국어는 중학교때만 문법 배우고 혼자 죽해서 만점이었고.. 언어도 뭐 1등급유지했고..

단지 지리? 이런 것만 싫어했던거 같아요. 더불어 지학도;;; 너무 싫어했고.. 너무 암기더라고요 ㅎㅎ 물론 인과관계 있는 것들이지만...

의외로 국사, 윤리 이런 과목들은 독서에서 익힌 상식들? 지식들? 을 중심으로 교과서에서 배운거 덧붙여서.. 암기하지 않아도 수월하게 공부했고요.. 책은 아주 어릴 때 부터 뜯어질때 까지 백번이고 천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스타일이에요.
뭐 저희 어릴땐 (80년대) 읽을 책도 흔하지 않았지만 ㅠㅠ 하다못해 집에 있은 백과사전도 읽고... 고 정주영씨가 대통령 선거 나오면서 자전서를 돌렸는데 그것마저 달달 외울만큼 읽었다는거.. 읽을책이 없어서 ㅠㅠ

아시겠지만 논문도 쓰고.. 학생들 대상으로 강의 하다 보면 특정지에 기고도 하고 그러거든요. 전형적 이과지만 뭐 그닥 힘들진 않아요.. 국사 윤리도 전형적인 문리학적인 과목들인데..

고등학교까지 배우는 지식들? 학문... 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그런 걸로 문과 체질, 이과체질 구분하기 보단.. 그냥 호불호? 관심도? 같아요. 지지리 싫은거. 뭐 선생님이 싫기도 하고, 어릴적 부터 관심이 너무 없는데 공부를 해야하니 싫기도 하고..

문과 체질이라며 경제학과 같은데 가도... 수리적인 부분이 많잖아요.

뭐든 제 경험에 입각해서 생각하는게 옳진 않지만..
학생들도 그렇고 사회(직장)에서 만난 사람들도 전 이과체질이라 그런거 싫어해요~ 못해요~ 라고 말하면 안타깝더라고요..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 20살 초반에 다닌 대학 전공을 이야기하며.. 자긴 이거 전공이라 이런거 못한다. 자긴 이과체질이라 이런거 못한다.. 의외로 이런말 하는 사람 많거든요.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봤네요^^;;

IP : 121.138.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2 3:56 PM (121.160.xxx.196)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을 보는 시각이 그대로 나타나네요.
    남 못하는거 이해 못하는거.

  • 2. 흠...
    '15.8.12 3:59 PM (121.138.xxx.22)

    그래서 제가 아래에 부연 설명을 했잖아요. 호불호도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특정 과목은 못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게 국사, 수학 일수도 있고 지리, 물리 일 수도 있죠..
    그걸로 문과 체질 이과 체질 단정짓고 고정관념을 주는건 아닌것 같다란 의미로 쓴글입니다...

  • 3. ㅇㅇㅇ
    '15.8.12 4:00 PM (211.237.xxx.35)

    체질이 아니고 자기가 잘하는 분야 못하는 분야가 다 다르잖아요.
    노력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 따로있는거죠.
    공부도 어떤 분야는 잘하는데 다른 분야는 못하는 사람 있어요.
    단순암기는 기가막히게 하는데 과학적인건 이해를 못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 4. ...
    '15.8.12 4:17 PM (121.160.xxx.196)

    본인이 노력해서 혹은 타고나서 다 잘하니까 체질 타령하는 사람들 얘기가 핑계처럼 들리고
    체질이 아닌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생각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겠죠.

  • 5.
    '15.8.12 6:33 PM (211.36.xxx.139)

    딸애 과학쌤 생각나네요
    서울대 출신 쌤이신데 왜 이런것도 모르냐고 애들 구박
    개념도 한번만 설명하시고 끝

    강남 경쟁이 센 학교라 학원다니고 인강듣고 해서 과학은 다 다시 공부하고 시험보는데
    잘 가르쳐서 점수가 잘 나온다 생각하시는 듯 해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410 떨려요 1 roseje.. 2015/09/09 841
480409 셀카봉 추천 부탁드립니다. 2 다급 2015/09/09 1,075
480408 블로그하시는분들. 네이버블로그검색유입이요 2015/09/09 684
480407 중국, 아동 성폭력범 잇따라 사형 집행하다 9 세우실 2015/09/09 1,223
480406 97년 imf 올땐 어떤 조짐들이 미리 있었나요? 28 인희 2015/09/09 7,179
480405 울 동네 식복 없는 길냥이들.. ㅜ,ㅜ 1 턱시도냥이 2015/09/09 751
480404 사춘기 딸과 아빠의 사이는 어떤가요?? 4 사춘기 2015/09/09 2,741
480403 상가 누수에 대한 보험 있나요? 7 개업 2015/09/09 1,911
480402 동백오일 헤어팩 실험해봤어요~ 18 masca 2015/09/09 9,882
480401 성형을해도 딱히 이쁘다고 21 ㄴㄴ 2015/09/09 6,315
480400 서울길~^^ 7 첫도전 2015/09/09 869
480399 노예가된거같은 기분이 드네요 7 요즘 2015/09/09 2,186
480398 미혼인데 독립하신분들 보통 처음에 집규모 어느정도로 하세요? 2 하하오이낭 2015/09/09 1,109
480397 전문대 수시접수 5 .. 2015/09/09 1,715
480396 스물여섯 대학교4학년 막내 동생(하소연.ㅜ) 23 .... 2015/09/09 4,837
480395 이성잃은 이성혐오 2 후후 2015/09/09 809
480394 노트북 얼마짜리를 사야 오래 쓸까요? 4 .. 2015/09/09 1,647
480393 거제 여행지,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거제 2015/09/09 1,081
480392 이런 성격좀 봐주세요 50대 2015/09/09 371
480391 앞에서만 잘해주는 상사 ㅡㅡ 2015/09/09 527
480390 허위사실댓글유포자 의원실에 알렸는데,,, 4 ㅇㅇ 2015/09/09 615
480389 진짜 매너없는 사람 많아요ㅠ 10 모라는겨 2015/09/09 3,077
480388 부산만) 중학교까지 차별없는 친환경의무급식 실현을 위한 10만 .. 부산분들 보.. 2015/09/09 527
480387 썬크림은 기초다음, 파운데이션 전에 바르는건지요? 2 masca 2015/09/09 1,403
480386 아들이 노후대책인시부모 27 2015/09/09 7,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