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재능돈 없는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사회

나는나 조회수 : 3,852
작성일 : 2015-08-12 01:01:04
외국 몇 나라에서 살아보고
다양한 나라사람들을 만나서 일도 해봤는데
우리나라 사람만큼 자신감없는 경우는 별로 못봤어요
후진국이든 선진국이든
별로 예쁘지 않아도
별로 똑똑하지 않아도
자기 주장 내세우며 나름 즐겁고 행복하게들 사는 사람이
많던데

우리나라는 너무 승자독식 양육강식 구조에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강해서 그런지
이제는 돈 외모 두뇌 안되면 안태어나는 게 낫다
아니면 낳는 사람이 무책임하다 까지 ㅠㅠ 말이 나오네요
하긴 요즘 청년들에게 20년 전의 부모를 만나면
무슨 얘기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제일 많은 대답이 나 낳지마... 였다고 하네요

어짜피 외모나 돈이나 재능이나
다 상대적으로 평가가 되는 건데
누구는 좀 돈이 적고 외모도 좀 안 예쁘거나
덜 똑똑할 수도 있죠

근데 다른 나라에서는
그래도 그냥 삶에 만족하면서 살기에
충분한 조건이 있거나
아니면 대충 다 비슷하게 어려워서
그럭저럭 적응하는데

우리나라는 유독 잘나지 못한 사람에게
너무 가혹하고 인정사정없는 사회인듯...
계속 이런 식이라면
대부분 불행해질 수 밖에 없고
아이를 안 낳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기도 해요



IP : 119.71.xxx.2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2 1:08 AM (121.130.xxx.27)

    근데, 다들 이왕이면 더 좋은 남자(학벌 좋고 돈 많고 직업 좋고 잘생기고)랑 결혼하고 싶잖아요.. 결국 같은 심리죠..
    그리고 외국도 인구밀도 높은 나라는 다 우리나라처럼 치열하고 외모지상주의 심해요.

  • 2. 나는나
    '15.8.12 1:11 AM (119.71.xxx.212)

    제가 겪은 바로는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던데요... 출산률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은 그렇만한 이유가 있갰죠

  • 3.
    '15.8.12 1:13 AM (14.32.xxx.10) - 삭제된댓글

    한국이 유난한거 있지만. 그게 동서고금 막론하고
    적자생존이 인류근원이네요. 교육의 부재라 더 적날할지도
    반대로 못사는 교육수준 낮은 나라는 정말 끔찍 할 정도로 차별 심합니다.

    그래서 종교와 제도 법 교육이 있어요.
    잘 사는 나라 비교까지 끝도 없이 나락의 비교
    그게 문제지요. 여기서 적응 못한 사람은 어딜가도 못해요.

    문제는 지적하고 비판해도 딴나라 비교하며 사회탓 은 아닌것 같네요

  • 4. 사실객관
    '15.8.12 1:14 AM (180.66.xxx.172)

    남과 비교해서 그렇죠뭐
    비교안하는 각자 독특 개성인정 능력인정하는 사회가 참 어렵긴해요.

  • 5. 다른나라도 똑같아요
    '15.8.12 1:37 AM (39.121.xxx.22)

    사람사는데는 다 그래요
    그래서 여자들이 자기보다 나은 남자아님
    결혼안하고 차라리 독신으로 살려하잖아요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일부일처제보다 다처제가 더 많은데
    그것도 다 같은 이치죠

  • 6. ㅡㅡ
    '15.8.12 2:30 AM (66.249.xxx.186)

    땅덩이 좁은나라에 그것도 더좁은 서울에 인구집약40퍼센트에 좋은대학도 다 서울에 직장도 무조건 서울로 출근 위성도시까지 엄청나고.. 어릴때부터 배우는건 경쟁에 홀로튀는놈은 욕먹는 눈치사회 모든길은 서울로 통한다로 설명가능

  • 7. 구조적인 문제를
    '15.8.12 2:33 AM (175.209.xxx.142)

    개인 탓으로 돌리는 건.
    해결책을 없애는 것과 같은 것.
    법과 제도를 바꿔야지요.
    사람 살만한 구조로.
    승자독식의 구조를 공생의 구조로.
    지나친 경쟁과 성과주의를 따듯한 경쟁으로.
    다 그래요. 하는 건...
    평생 개고생 하며 살자고 하는 것 밖에.
    기득권은 그 어떤 더러운 짓을 해서라도 철저하게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있는데.
    그건 모르고 구조 탓하면 너나 잘하라고 하는 건
    기득권의 논리에 세뇌된 또라이들이지요.

  • 8. ...
    '15.8.12 2:36 AM (220.85.xxx.217)

    동감합니다. 죽을 때까지 비교당하고 돈과 외모 직업으로 사람 평가하는 사회. 사람들을 줄 세우는 사회에서 행복한 사람은 얼마일까요.

  • 9. 공감천만배
    '15.8.12 7:40 AM (39.124.xxx.80)

    맞아요. 다른 나라보다 승자독식 약육강식이 너무 심해요.
    175.209.xxx.142님이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셨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건.
    해결책을 없애는 것과 같은 것.
    법과 제도를 바꿔야지요.
    사람 살만한 구조로.
    승자독식의 구조를 공생의 구조로.
    지나친 경쟁과 성과주의를 따듯한 경쟁으로.

    다 그래요. 하는 건...
    평생 개고생 하며 살자고 하는 것 밖에.
    기득권은 그 어떤 더러운 짓을 해서라도 철저하게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있는데.

    그건 모르고 구조 탓하면 너나 잘하라고 하는 건
    기득권의 논리에 세뇌된 또라이들이지요.x1000000000

  • 10. 요즘
    '15.8.12 7:48 AM (199.115.xxx.229)

    요즘 20대 중후반 제 또래들 사이에서 나오는 소리가 뭔지 아세요...??
    이땅에서 애 하나 낳는거는 그들 노예밖에 안만들어준다는 꼴이라고 합니다.
    요즘 애 낳지 않겠다는 젊은 애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애 낳아서 이런 사회에서 키우는건 애한테 정말 못할짓이죠..
    어느나라에서 태어나느냐가 인생의 80프로를 결정하는 마당에
    어느 사회의 하류층으로 살든 상류층으로 살든
    행복과 만족, 그리고 사회적 분배 기능이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살게하고
    최소한 선택의 여지는 주는게 부모로써 할 수 있는 일인듯 싶어요.

  • 11. 맞아요~
    '15.8.12 9:18 AM (223.33.xxx.31)

    어느 나라나 그렇다는 분들~
    선진국에 살아보셨나요?
    물론 인간이니 차별도 있고 잘난 사람들만의
    세계가 존재 하는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돈 학벌 외모 대놓고 등급나누는
    사회는 없을 거예요
    인구 밀도 높은 일본도 경쟁이 치열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에요
    꼭 일류 대학 안 나와도 부모덕 안봐도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없는
    사회여야 애도 낳고 미래를 위해 살수 있는데
    우리 나라는 아니죠~
    기업 편의 보단. 대다수인 노동자의 삶의 질을
    먼저 배려해. 주는 나라, 기본적인 복지는 해결
    되는 나라가 되어야. 인간이 그 자체로 존중받는
    사회가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369 효재가, 6시 내고향에 나오더군요 9 ㅋㅋㅋ 2015/08/20 5,823
474368 키친 토크에 글을 쓰려 하는데... 나우루 2015/08/20 518
474367 컴퓨터 C 언어 요즘 중학생들 학원다니고 배우나요? 11 중학생 2015/08/20 2,433
474366 뱃살이 왜 찌는 거 같으세요? 9 반죽 2015/08/20 4,834
474365 북어초무침 맛있네요...! 11 요리 2015/08/20 2,877
474364 한명숙 총리님 수감되는거 맞나요? 37 2015/08/20 5,668
474363 마음이 너무 쓸쓸해요 5 가을타나봐 2015/08/20 1,707
474362 바질페스토 만들었는데 잘못만든걸까요? 3 바질 2015/08/20 1,273
474361 국민 임대 주택 2 Try 2015/08/20 1,514
474360 다음 주에 휴가 예정이란 말입니다. 4 !!!!! .. 2015/08/20 1,324
474359 오늘 잠들기는 틀렸네요. 7 병장맘 2015/08/20 2,873
474358 결혼할 남친의 돈벌이를 공개 안하는데... 11 냐항항항 2015/08/20 5,436
474357 남편도 괜찮은사람 같던데 왜피웠을까 싶네요. 7 ㄷㄷ 2015/08/20 4,509
474356 남편이 징글징글해요 12 이제 50 2015/08/20 3,227
474355 바이타믹스 vs 비앙코 믹서기 1 블렌더 2015/08/20 9,957
474354 갱년기증상--팔과 손이 저린 분 7 팔저림 2015/08/20 5,674
474353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 있잖아요. 5 ... 2015/08/20 1,682
474352 피아노 취미로 치시는분 계세요??? 4 ... 2015/08/20 1,846
474351 자연치유본가 플로리다 2015/08/20 542
474350 엘에이까지 저렴한 항공.최저 비용으로 가는 법 5 여행 2015/08/20 1,245
474349 에어컨 24시간 풀가동...전기요금 ㅎㅎㅎ 43 오야 2015/08/20 25,066
474348 다시 올리는 글-유럽여행 많이 해보신 회원님들, 제 고민 좀 들.. 2 신참회원 2015/08/20 1,248
474347 현미 멥쌀 백미 현미찹쌀 찹쌀.....? 5 쌀의요정 2015/08/20 1,475
474346 싱크대 상부장 무너지기 전의 징후 25 2015/08/20 11,093
474345 여자 비아그라 3 애디 2015/08/20 4,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