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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나의 귀신님 어떻게 정리될 것 같으세요?

허우적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5-08-11 08:52:31
오랜만에 드라마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40대 초반 아줌마에요.
조정석씨랑 박보영씨 너무 이쁘고 귀엽고 멋있고. 꼭 외모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런데 조정석씨가 제 취향이긴해요...납뜩이때부터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전...), 둘다 연기를 잘하니까 역할 자체가 더 빛나보이는 듯. 아닌가요?
다른 사람이 연기했다면 손발 다 오그라들어서 한 덩어리가 되었을듯한 대사들인데, 이 둘이 하니까 어쩜 내 마음이 콩닥콩닥.

이제 4회 남았는데 작가와 연출자가 어떻게 정리할까요?

쉡이 (봉선이에게 빙의된) 순애를 좋아하는거다, 아니다 원래 봉선이에게도 관심은 있었다, 막 의견이 갈리는데. 사실 빙의되고 봉애(순애가 빙의된 봉선)가 막 들이대기 전까지는 전 쉡이 봉선이를 여자로서 좋아한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거든요. 제가 놓친 힌트같은 것이 있었다면 몰라도요.  그렇다면 시청자로 하여금 쉡이 원래 봉선이를 좋아하게 된거고 봉애는 그냥 도화선이 되었을뿐이다....라는 설득이 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조증'의 봉선은 실은 봉선이 아니었고 귀신이었다, 는 것을 쉡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시킬지. 뭔가 농락당한 것 같은 기분도 들 것 같은데...정말 쉽게 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쉡 왈 "나와 감성이 통하는" 블로거가 봉선이라는 것, 쉡이 봉선이에게 "딱 중간일때가 젤 예쁘다"라고 말한것. 등의 떡밥으로는 쉡이 좋아한 것이 순애는 아니었다, 가 납득되기 힘들 것 같은데. 작가님 연출님, 도대체 어떻게 풀어내실려고! 뒷심없으면 실망해서 미워할꼬양!

그리고 최경장은 악귀에 빙의된 상태를 원래 영혼이 알고 있는 경우 아닌가요. "죽는 것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대사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원래 영혼이 악귀에게 빠져서 본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도 같은데. 은희는 실력있는 발레리나가 교통사고로 걷지도 못하게 된 판국에 심지어 자신을 불구로 만든 사람이 지난 3년간 자신의 남편이었던 사람이었고, 심지어 (순애를 죽인) 살인자였다는 것을 알면 멘탈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데....최경장이 벌을 받긴 받을 텐데 그 과정을 어떻게 풀어야 은희도 남은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지...

순애 아버지도, 아내 잃고, 자신과 그리 사이 좋던 딸까지 (자살로) 잃고, 이제 가게도 잘 안되고. 살아있어도 사는 게 아닐듯...이제 나이 먹으니 순애 아버지 캐릭터도 넘 짠하고.....순애 동생 언제 정신 차릴래...정말...
IP : 111.69.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11 8:57 AM (211.237.xxx.35)

    봉선이의 성장드라마가 되겠지요.
    쉐프랑 봉선이랑 갈등을 겪다가 어느순간 갈등이 마무리 되는 뭐 그런 수순...

  • 2. 저도
    '15.8.11 8:59 AM (14.32.xxx.97)

    그 밑밥이 힌트라 생각합니다.
    결론은 뻔한데, 순애귀신이 싸이코경찰 속에 깃든 악귀를
    어찌 박살낼지가 젤 궁금.

  • 3. 싸이코 경찰은
    '15.8.11 9:03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순애랑 최경장 동료에게 잡힐거같고.
    문제는 순애랑 강쉪 애정라인인데 이거 어찌 정리할겨?ㅎㅎㅎ
    순애는 천도되고 남은 봉선이랑 쉐프가 다시 시작하는 마무리? 흠...

  • 4. ....
    '15.8.11 9:07 AM (121.141.xxx.230)

    경찰은 잡혀서 평생 콩밥먹을꺼같고(혼자 외롭게 산다니...)
    순애는 천도되고.. 봉선이가 순애화되서 자신감있게 쉡이랑도 알콩달콩 잘 살꺼같고..
    전 봉선이랑 쉡이 순애아버지를 친정아버지처럼 자주 들여다보며 살꺼같아요.. 이건 뭐 가게를 도와서 다시 산뜻하게 연다거나(봉선이가 거기 쉡이 될수도 있구요...) 순애 남동생이 강쉡 밑으로 들어온다거나 이럼서 해피엔딩으로 끝날꺼같아요....

  • 5. ..
    '15.8.11 9:0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은 4회는 범인 잡느라고 쓸 것 같은데요.
    조정석이 원래 박보영을 좋아했다는 걸 암시해야 하는데 작가가 미숙해서 제대로 표현을 못한 거겠죠.
    순애가 깝족거리는 게 귀엽긴 해도 자꾸 그러면 패고 싶지 않나요.
    그게 이뻐 보이는 것조차 원래 박보영을 좋아해서라는 설정이겠죠.

  • 6. 우리 선우
    '15.8.11 9:12 AM (114.124.xxx.152)

    강솊은 봉선이 말을 믿지 않을것 같아요. 지난 회 끝엔 뭔가 헷갈려 하는듯했지만 결국엔 안 믿고 병이 깊어졌나 생각하고 다시 들이댈듯... 글고... 봉선이는 솊이 원하는 그 중간으로 성격이 바뀌어질것 같아요. 순애도 봉선이에게 성격 좀 바꾸자했고, 지금 천천히 강해져가는 중이니까요.
    아... 하루하루 시간이 아까워서 천천히 가길 바라는데 오나귀때문에 금욜이 빨리 왔으면 싶기도 하고...
    강선우 느무 좋아요~~~ ♡♡♡

  • 7. 원글이
    '15.8.11 9:14 AM (111.69.xxx.193)

    그러니깐요...조정석이 원래 박보영을 좋아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없었던 거 맞죠....TT
    재미있게 보는 입장에서 결말이 밥이라고 우기는 된 죽같을까봐....TT

  • 8. 힌트
    '15.8.11 9:20 AM (14.32.xxx.97)

    여러번 있었는데요?
    박보영인거 모르는 상태에서 블로그 많이 봤잖아요.
    딱 자기 코드라하면서...초반엔 많이 나왔어요.

  • 9. ^^
    '15.8.11 9:38 AM (221.148.xxx.46)

    드라마에 넘 빠져 예상이 할 여력이 없긴하지만..
    저도 블로그가 매개가 될듯..
    지난주 박정아가 사랑은 사람도 변하게한다며 대학때 남편은 좋아하는 여자얘생기면 잘해주는데 강선우 너는 오히려 더 괴롭혔다고 했잖아요.. 동생 병원에서 데리고 오면서 너는 네1순위야.. 그러니 동생이 0순위는 따로있잖아.. 그러면서 원래 봉선이를 좋아했으니까..이게 동생이 좋아했다는건지..아님 오빠가 그동안 남몰래 좋아했다는건지..전자같으면서도 후자 같거든요..
    마지막에 둘이 결혼해서 딸이 태어남 그얘가 순애일듯..

  • 10. ..
    '15.8.11 10:08 AM (116.37.xxx.18)

    순애..
    영화'조 블랙의 사랑'처럼
    행복한 결말 기대해봅니다

  • 11. ...
    '15.8.11 10:10 AM (183.98.xxx.11)

    일단 쉡이 순애의 존재를 알아야 최경장을 물리치고(?) 동생을 구하는(?) 스토리 풀이가 가능할것 같아서
    빙의에 대해 얘기를 한것 같구요.
    봉선이와의 러브라인은 윗님들 말씀대로 블로그를 통한 재점화가 가능해지겠죠.
    그나저나 그 동생은 어쩐대요? ㅠ.ㅠ

  • 12. ...
    '15.8.11 10:36 AM (14.34.xxx.213)

    순애를 좋아하기전 봉선의 블로그 출석하며 글 확인하고 양배추죽 글 읽으며 공감하고 했던게
    나중에 강세프가 알게 되면서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만...
    문제는 최경장 때문에 불구가 되고 결혼까지 하고 살았던 강세프 여동생이 어찌될지..젤 불쌍한거 같아요.

  • 13. 아닌데요...
    '15.8.11 10:42 AM (175.196.xxx.91)

    특별히 다르게 대하는 여자가 봉선 엄마 둘이라고 나오잖아요. 초반에 순애가 들이 댈 때 선우 짜증 무지 내요. 봉선이가 좀 밝아진 모습을 제일 좋아라 하구요. 계기가 된 건 순애가 맞는데요 봉선이랑 무리하게 엮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14. 음..
    '15.8.11 11:30 AM (101.250.xxx.46)

    저도 강솊이 귀신에 대해 믿지 않을거 같아요
    엄마가 맨날 점보라 그러고 점쟁이들이랑 다니고 하는거 절대 안믿잖아요
    다시 아픈가보다 하고 잘해주고 그러는 와중에 봉선이가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강솊이 귀신을 믿고 순애를 찾고 뭐 그런 설정은 너무 웃겨요 말도 안되고
    솔직히 우리도 누가 나 귀신들려서 어제까지 이랬고 저랬고 하면 아. 그랬어? 하고 믿겠어요? 못믿지..
    우리야 드라마로 순애를 보고 다 봐왔으니 믿지만요 ㅎㅎ

    강솊은 큰 변화없이 봉선이 좋아하는걸로 가고
    최경장 문제 불거지면서 봉선이가 순애 도와주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뭐 그리되리라 짐작해요^^

  • 15. 은없는데
    '15.8.11 12:15 PM (182.212.xxx.164)

    띠기럴~ 이 포인트!
    봉선이가 주방에서 혼자 막 걱정하다 자기도 모르게 띠기럴~ 하잖아요.
    예전의 봉선이 아니라는걸,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거 같았어요.
    이미 솊은 봉선이에게 호감이 가 있는 상태였지만(블러그 관심갖기,응원하기등)
    자기 보조로 있는 봉선에 대한 감정은 고딩시절의 자기 모습을 보는듯해 피하고 싶었던걸로 보였거든요.
    봉선이가 내안에 귀신이 있다고 고백한걸 예사로 넘기진 않을거 같아요.
    신은경한테 봉선이 사주에 대해 다시한번 확인하고 그런김에 서빙고 언니도 만나고
    그 고백으로 봉선이의 성장과정등을 알게되고 연민이 생길듯 싶어요.
    순애,쉪,서빙고,봉선이,경찰분이 합쳐 최경장 일을 해결하지 않을까 싶네요.
    악귀 물리치고 최경장은 수감생활하며 죄를 뉘우치고..
    은희는 그런 최경장을 이해하고 감싸줄거 같아요.
    봉선이에 빙의해서 순애랑 쉪이랑 마지막 인사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 까지는 봉선이 죽고 순애가 빙의댄채 살거 같아 보였는데
    이번걸 보니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조금 의심이 남네요.^^;
    그나저나 전 아직도 궁금한게 '오 나의 귀신님'을 말하는게
    봉선,쉡중 누구의 관점인지 궁금한데 쓰다보니 두 사람의 관점으로 칭한듯 싶네요.
    한 마디로 순애가 다리를 놔준게 고마운...(자문자답 놀이를..^^;;)

  • 16. ^^
    '15.8.11 3:58 PM (211.54.xxx.112)

    조 블랙의 사랑을 아는 분이 있네요~ 반가움에 댓글을

  • 17.
    '15.8.11 4:12 PM (14.47.xxx.81)

    순애는 범인잡아 한을 풀고 잘 갈꺼같고요
    근데 최경장을 어떻게 잡을지 궁금해요
    동생이 왜 사고가 났는지도 궁금하고요
    봉선이는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계기로 더이상 옛날의 봉선이 아닐꺼 같아요
    봉선의 성격이 순애로 인해 바뀌고 쉪과 잘 된다면 봉선이에게 순애가 오나의 귀신님이죠
    봉선은 꼭 순애를 귀신이라 말하더라구요

  • 18. 띠기럴~
    '15.8.11 10:37 PM (221.148.xxx.46)

    1회부터 다시보기하는데 순애 트레이드마크가 띠기럴~ 이러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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