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로 불행해질 일만 남은거 같아요~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15-08-10 15:43:08

아 그냥 별소린 아닌데 지금이 아마 행복한거 같거든요.

남편도 회사 잘 다니고 성실하고 부부관계도 원만하고 아기는 잘 크고 있고 건강하고..

양가 부모님도 지금은 건강하시고 특별히 챙겨드릴 일 없이 잘해주시고

돈은 좀 부족한데 그렇다고 먹고사는게 힘들 정도는 아니구요.

누구는 비싼집 산다더라 시집 잘갔다더라 이야기 들으면  잠시 우리집이 약간 초라해 보여서 우울해지는 건 있지만  다시금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는데 정신차려지구요.

요즘은 저를 위해서 쓸 시간도 생기고... 그러다고 딱히 절 위해 뭘 하는건 아니지만요~

그냥 앞으로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취미생활도 해보고 싶고 운동도 좀 해보고 싶은 바램이 있어요.

경제적 여유가 되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구요... 아직은 안되지만요

그냥 요로코롬 나름 화목한 가정을 꾸렸구나 싶어서 이정도면 행복한거 같다라고 요즘은 느껴요~


근데 82쿡을 보고 뉴스를 보고 이런 저런 카더라 이야기들을 들으면 앞으로 제 인생은 불행해지기만 할 거 같아서 무서워요.

아이가 커갈수록 사춘기에 접어들면 말도 안들을꺼고 사교육에 돈도 많이 들어갈거구요.

남편도 지금은 회사에 잘 다니지만 경제는 점점 어려워진다니깐 사기업 다니면서 마냥 맘 놓고 있기도 두렵구요. 

지금은 젊지만 퇴직하고 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벌써부터 들구요.

양가부모님은 나이드실수록 한두군데 아파지실꺼고.. 그럼 그 경제적인 부담은 저희에게 돌아올거구요..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암에 잘 걸린다고 하니깐 저도 남편도 어느 날 갑자기 어떻게 될지 모르구요..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구요~

할 일 없는 아낙네의 쓸데 없는 생각인거 같기도 한데..

앞으로 내 인생은 불행할 일만 남았나~~ 싶어서 그냥 넋두리 한번 해봐요 ㅎ

앞으로가 더 나아질거란 희망을 가지고 씩씩하게 살아야 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ㅎ



IP : 175.112.xxx.10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935 동생이 화성살아서 주말통해 다녀왔어요 2 화성 2015/08/25 1,685
    475934 다단계 세계에서의 나중에하자는 말의 뜻. 9 뭘까요? 2015/08/25 2,498
    475933 아이가 전교 회장에 출마해야 한다는데... 123 2015/08/25 7,417
    475932 진공포장된 순대 비행기 짐에 넣고 11 알려주세요 2015/08/25 6,621
    475931 열무가 매운데 뭘 넣죠? 4 양파? 2015/08/25 1,211
    475930 5세아이 유치원에서 웅진 플레이도시 간대요. 11 아들맘 2015/08/25 1,549
    475929 다시보는 한명숙 재판 - 한 사장 “죄책감에 목숨 끊으려 했다.. 6 2015/08/25 1,433
    475928 수영강사는 개인렛슨 하면 수영장이랑 5:5로 나누나요? 7 궁금해 2015/08/25 2,764
    475927 세월호497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모두..가족들과 꼭 만나게 해.. 9 bluebe.. 2015/08/25 347
    475926 친구가 출산했다는데 뭘선물해야 할까요;;; 14 안녕하세요ㅇ.. 2015/08/25 1,646
    475925 와우 이젠 춥네요 ㅇㅇ 2015/08/25 566
    475924 랭콘 레벨테스트 1 학원레벨 2015/08/25 8,095
    475923 초등생 담임샘 평가 5 질문 2015/08/25 2,017
    475922 소금 타지 않은 설렁탕 육수도 살 찌나요? 4 ... 2015/08/25 1,885
    475921 집밥 새 게스트 어색하고 안어울리네요ㅜㅜ 18 ㅡㅡ 2015/08/25 5,217
    475920 외벌이 연봉 6500인데요.1년동안 22 2015/08/25 12,326
    475919 회사에 죽어도 인사안하는 사람이 있는데.. 4 ㅇㅈ 2015/08/25 2,284
    475918 요리교실 다녀보신분.. 4 장금이 2015/08/25 1,303
    475917 보험가입 한두달 만에 당뇨나 고혈압 등등 진단되면 실사 5 나오나요? 2015/08/25 2,814
    475916 대만에서 한국으로 국제 배송비 .. 2015/08/25 433
    475915 천주교 신자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9 평화를빕니다.. 2015/08/25 1,332
    475914 wonderful tonight, 에릭 크립튼 8 오랫만에 들.. 2015/08/25 1,055
    475913 (급질)내자녀바로알기 등급이 틀린데 2 .. 2015/08/25 757
    475912 여기 정말 이기적인 여자들 많네요~자기일 아니라고 29 ㅇㅇㅇㅇ 2015/08/25 8,950
    475911 남남북녀를 보니 가수 김원준의 이혼한 10 //// 2015/08/25 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