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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는데요..

... 조회수 : 23,097
작성일 : 2015-08-08 00:37:52


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겠어요.

결혼 십이년차쯤 됐어요.

처음부터 삐걱거렸지만 정착하면 나아지겠지 정착하니 아이 크면 나아지겠지..
이러면서 십몇년 산거 같아요.

며칠 전에 갑자기 와서는 이혼하자고 담담하게 말하더라구요.
재산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니가 준비가 안됐으면 시간을 주겠다.
계속 이렇게 산다면 각방쓰고 지내보던지.

이렇게 말하고 방에서 나가는데 발걸음이 참 가벼워 보이면서
아이와 노는 목소리가 밝더라구요. 평소엔 불만 가득인데..

저에게 애정도 없고 불편하데요..

흠.

친한 친구가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요. 그 친구 부부는 저희와 성향이 완전히 반대에요.
그 친구가 제 남편이랑 비슷하고 제가 그 친구 남편과 비슷하죠. 그래서 지금 제 남편 마음을 알 거 같아요.
제 친구도 남편이 불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이혼은 오점이니 싫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남편도 그럴거 같은데...

전 고아처럼 자라서 사랑받으면서 살고 싶은데
남편은 자기 자식에게도 차가워요. 가끔 이게 절 싫어해서 저런걸까 싶기도 한데.. 
조카들한테도 별 정 없는거 보면 원래 차가운 사람 같아요.

이혼하면 막말로 끈떨어진 신세에요.
그래도 제가 이 결혼생활에 빌붙어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던건
제가 결혼할때 목돈을 꽤 들고 왔기 때문인데..
남편은 항상 제게 그깟 돈 까먹고 살면 금방 없어진다..
넌 벌이가 없으니 그 증여도 내 덕에 받은거다. (제가 벌이가 없으니 세무조사에서 바로 걸리니까..)
뭐 이런 얘길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정말 내가 이 결혼 끝나고 세상 밖으로 나가면 바로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아요.

그래서 결혼을 유지하고 싶은건지.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혼자 생각만 합니다.
우선 남편이 네가 산다면 시간을 주겠다고 했으니..

하지만 남편은 변하지 않을 사람이고
설령 결혼을 유지한다고 해도.. 아마 제가 죽기를 바라는 사람과 사는 게 되지 않을까.
그런 사람을 위해서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밥을 하고.. 
무서워도 지금 끝내느게 맞지 않을까.. 


주위를 둘러봐도 도와줄 사람은 없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혼하더라도 마지막으로 부부상담 받자고 하니... 아이에게 떳떳하기 위해..
알겠다고는 하지만 싫은 기색 역력하고요.
뒤돌아 저도 생각하니 부부상담이 참 뜨악할거 같아요.
나 싫다는 사람 앉혀놓고 서운한 얘기하면 뭐할 것이며.. 니 탓이라 하면 뭐할 것인지.

무거운 얘기 죄송해요.
아무 말씀이나.. 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IP : 124.49.xxx.100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8 12:39 AM (218.209.xxx.198)

    미칀.. 결혼이 장난인가.
    그렇게 이혼하고 싶으면 빈 껍데기로 나가라 하세요.
    여자 있나도 알아 보시고요.

  • 2. ..
    '15.8.8 12:41 AM (1.241.xxx.127)

    여자 있다에 한표

  • 3. ....
    '15.8.8 12:42 AM (112.156.xxx.197)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어서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원글님은 뭐가 문제인거 같아요?
    왜 이 상황까지 온거 같나요?

  • 4.
    '15.8.8 12:43 AM (1.231.xxx.43)

    다행히 글쓴이분이 상황을 잘 이하고 계신것 같아여요 남편은 더이상 님에게 애정은 커녕 죽었으면 좋겠는 상대가 되어버렸고, 님은 그 결혼생활이라도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사람이 되는게 두려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네요

    근데 누구든 나 싫다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건 죽는거보다 비참한일인거 같아요. 처음엔 힘들지만 20년 전에도 그랬듯이...혼자 뭐라도 할수 있고 적응도 될거에요 놓아주세요

  • 5. 경험자
    '15.8.8 12:43 AM (175.223.xxx.193)

    여자있나 보세요

  • 6. 테나르
    '15.8.8 12:45 AM (182.219.xxx.129)

    부부상담이라도 받겠다 했으니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거에요.
    무엇때문에 그렇게 두 사람 사이가 벌어졌는지 좀 더 진지하게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님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울 때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애써야 할 마지막 시간이에요.
    열심히 노력해보고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 7. ...
    '15.8.8 12:47 AM (121.171.xxx.81)

    그 놈의 여자타령. 어차피 원글님도 남편에게 애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피성으로 한 결혼 같은데요, 첨부터 삐걱거리는거 억지로 유지한 십 몇 년 결혼생활 여자가 있다고 놀랄 것도 없죠. 서로에게 못할 짓 오래 하셨음 세상으로 나서는 거 두려워 마시고 독립할 준비 하세요. 재산분할, 양육비 잘 챙기시구요.

  • 8. ㅋㅋ
    '15.8.8 12:47 AM (1.231.xxx.43)

    부부상담을 받는다는데 싫은기색이 역력하다잖아요
    남자들은 남한테 자기 가정사 얘기하고 상담받는거 싫어할뿐더러 대놓고 너한테 애정이 없다 이혼하자. 쿨하게 말하는 사람이 도대체 무슨근거로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건가요

    님같이 착각하는 사람이 이혼요구하는 남자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와이프일뿐인거에요...

  • 9. ㅇㅇ
    '15.8.8 12:49 AM (1.231.xxx.43)

    그리고 여자가 있든없든 남자맘은 돌아섰어요 서로 등떠밀려 했던 결혼, 억지로 끌고갔던 결혼생활 이제그만 종지부 찍으세요 제가 다 안타깝네요...사실 세상의 모든 부부가 정으로 살아가지만요

  • 10. ㅇㅇ
    '15.8.8 12:50 AM (125.31.xxx.232)

    여자가 있던없던 그냥 마음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닐까요? 이미 맘속으론 다 끝나고 정도 하나도없고. 미련도 없구 자식도 딱히 애정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붙잡고 있어봤자 뭐하겠어요

  • 11. 우습지만 이혼 얘기의 계기...
    '15.8.8 12:52 AM (124.49.xxx.100)

    남편이 이혼 얘기를 꺼낸 계기는 전세 인상인듯 싶어요.
    최근 전세를 올려달라고 했는데 집주인이 월세로 달라고 했나봐요.
    처음에는 이사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이년 후에 외국으로 나갈 일이 있어서 차라리 이집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았는데...

    생각했겠죠. 과연 이 결혼을 매달 얼마씩 지불하면서까지 해아하는 일인가..
    이 집 전세는 제 돈이었거든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네요. 외식을 가도 제가 따로 음식을 시키면 니가 결제할거냐고 묻는 사람이니.

  • 12. ........
    '15.8.8 12:53 AM (1.231.xxx.43)

    하...외식하러 가서 음식시키면 니가 살꺼냐 묻는다니

    이혼빨리하세요 미침...미치겠어요 짜증나서

  • 13. 외식일화
    '15.8.8 12:56 AM (125.178.xxx.27)

    심하네요 그런 남편인데 왜 님은 망설이는 거예요?
    님이 먼저 이혼하자고하지

  • 14. ㅇㅇ
    '15.8.8 1:00 AM (121.140.xxx.115)

    잘구워진 생선구이 한쪽을 다먹고 나면 .. 반대쪽도 뒤집던가해서 마저 먹고 대가리는 집어서 버리지요?? 님이 딱 그 대가리인거에요. 몸통 다 뜯겨먹히고 쓰레기통 가는 생선대가리

  • 15. 이제부터라도
    '15.8.8 1:01 AM (58.224.xxx.11)

    나쁜새뀌네요


    님 정신 바짝 차리세요

  • 16. 테나르
    '15.8.8 1:01 AM (182.219.xxx.129)

    서로 등떠밀려 했던 결혼이라도, 사랑하지 않았더라도, 저는 사랑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폭력이나 바람 혹은 경제적인 불성실의 극단적 문제가 아니라면 노력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여자가 있고 이미 이혼이 너무 하고싶은데 부부상담에 형식적이라도 그러자라고 대답하다니요.
    안하고 싶으면 단호하게 안하겠다고 했을 거에요. 매사에 냉정한 사람이라면서요.
    자존심때문에라도 헤어지는 건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노력해보는데는 그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해요. 아무나 할 수 없는거고요.
    두려워서 피하지 말고 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세요. 이혼하라는 말은 남들이니까 쉽게 할 수 있는거죠.
    글에서 느껴진 느낌은 사랑이 너무 받고싶은데 자존심은 강하고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겠고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껴서 너무나 많은 벽을 쳐왔을 거라는 거였어요.
    마지막 노력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때 이혼하세요.
    그전부터 독립할 준비는 시작하시구요.

    님에게 에너지가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 17. 그러니까
    '15.8.8 1:04 AM (87.146.xxx.120)

    남편이 이제까지 공짜 전세집에서 사니까 말없다가 월세로 자기 쌩돈이 나가겠다 싶으니까 이혼하자 그런거 같다구요?
    님은 전업이시고, 증여받은 전세금빼곤 자산이 없으신가요?
    남편 찌질하네요.

  • 18. ㄷㄷ
    '15.8.8 1:05 AM (112.171.xxx.137)

    외식가서 더 시켰는데 네가 살꺼냐는 얘기..
    혹 남편이 쏜다고 했는데 본인이 감당할 용돈에서 모자라서 나온 얘기는 아닌가요?
    울집은 경제권이 제게 있고 사준다고 외식나가서 돈이 모자라면 늘 그런편이라..

  • 19. ㅠㅠ
    '15.8.8 1:09 AM (110.70.xxx.23)

    마음이 아프네요.
    의지살 친정식구는 단한명도 없나요?

  • 20. ...
    '15.8.8 1:09 AM (121.171.xxx.81)

    윗님 눈치 좀 챙기세요. 원글님이 그런 거 하나 구분 못하고 여기다 글 쓰겠어요? 불난데 부채질하나.

  • 21.
    '15.8.8 1:09 AM (125.178.xxx.27)

    님 안타까워요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나
    정말 화나네요

  • 22. ㅠㅠ
    '15.8.8 1:09 AM (110.70.xxx.23)

    의지살 - 의지할

  • 23. 지나가다
    '15.8.8 1:10 AM (58.224.xxx.11)

    유흥.여자에 바치진 않는지..
    일반적으로
    남자들 돈있으면..딴생각.

  • 24.
    '15.8.8 1:13 AM (39.7.xxx.138)

    뭔가 생략된 얘기가 있겠네요
    맘 떠나면 못 사는거죠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준비를 하는게 최선일거 같네요

  • 25. 일단
    '15.8.8 1:19 AM (87.146.xxx.120)

    남편 마음은 떠났고, 되돌리기도 힘들어보여요.
    재산까지 말했다는거 보면 나름 심사숙고하고 어느정도 준비해온거 같아요.
    님은 제일 비싼 변호사를 찾아서 가능한한 최대로 재산분할 받고 양육비 챙기세요.
    그리고 님이 이혼하기 싫으면 안해도 상관없어요. 각방쓰거나 별거하세요.

  • 26. 그렇게 쭈욱 가봤자
    '15.8.8 1:19 AM (58.143.xxx.39)

    내 청춘,내 인생 돌려놔~,모래성 같은 내 결혼생활
    신뢰감 하나 없는 남편만 곁에 있겠죠.
    하루를 살아도 서로 의지가 되어야 적어도 인간미
    동지애라도 느껴져야 부부죠.
    여자가 있던 없던 상관없이 하루라도 빨리 내 갈 길
    찾을것 같아요. 양육비,결혼생활 길면 재산분할,위자료등 확실히 하시구요.

  • 27. .!
    '15.8.8 1:21 AM (1.252.xxx.170)

    진작에 끝냈어야 할 결혼생활이네요.

  • 28.
    '15.8.8 1:26 AM (116.125.xxx.180)

    몸통 다 뜯겨먹고 쓰레기통으로 가는 생선대가리 되지않게
    먼저 뜯겨먹힐 기회를 만들지 말아야겠네요
    비유가 참 무섭네요 -.-

  • 29.
    '15.8.8 1:27 AM (39.7.xxx.136)

    남편이란인간이

    쓰레기과네요

    저라면 저딴인간 ..빈몸으로 쫒아내고
    돈 바짝다뺏고 이혼하겠어요

  • 30. ..
    '15.8.8 1:34 AM (116.37.xxx.18)

    남편이 첨부터 지금까지
    쭉 한쪽 발만 걸쳐놓고
    결혼생활 지탱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맘을 온전히 내어준 것 같진 않네요
    다른 꿈을 꾸는걸까요?!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 31. 음...
    '15.8.8 1:36 AM (110.8.xxx.118)

    증여는 증여세 내면 그만이에요. 그런데, 무슨 남편 덕에 받았다느니 세무 조사를 받는다느니 황당한 얘기인가요? 혹시 남편의 수입인양 증여세를 내지 않고 증여를 받으신건가요? 그렇더라도 남편 얘기가 너무 황당해요. 최악의 경우에도 증여세 추징, 그걸로 끝입니다. 원글님께서 뭔가 경험이 많이 부족하신 느낌이 들어요.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세무 전문가, 법률 전문가의 자문 꼭 받으시구요.

  • 32. 이혼해주지마세요
    '15.8.8 1:38 AM (39.121.xxx.22)

    의지할 친정도 없고
    전업임
    이혼후 더 비참해져요

  • 33. ...
    '15.8.8 1:39 AM (223.62.xxx.177)

    원글님 님이 어떤 선택해야 행복할지 생각해보세요
    결혼 초 부터 그랬다면 빈껍데기랑 사는 기분이었을텐데 혼자가 좋을수있어요
    좋은분 만나길 바래요

  • 34. 힘내세요..
    '15.8.8 1:49 AM (210.0.xxx.169)

    최대한 담담하게 쓰신 글을 보니 오히려 마음이 그렇네요...
    원래 조용하고 이성적인 분 같기도 하고..그렇지만 역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심도 느껴지고요..

    그냥 저의 생각은 현실을 현실대로 받아들이고 그 준비에 최선을 다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남편 분 입에서 나온 말이지만 보면 언젠가는 각자의 길을 갈..그런 부부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님은 그 애정없는 무미건조한 어떤 나날들과 이젠 헤어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겉으론 고요하고 조용해 보이는 가정이었겠지만
    이미 어떤 부분은 처음부터 분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서로 유리벽 사이에 마주 선 사람들 같고요.
    누가 먼저 돌아서는지.. 서로 순서를 미뤄왔던 것 같고요. 이제 결국 그 때가 온 것 이라고.

    만약 월세가 그 계기였다면
    그건 남편분이 비로소 그 자신의 현실을 직시한 거라고 보심 될 것 같아요.
    매달 그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이 여자와 행복할 수는 없겠다 라고. 그 돈만큼도 지금 행복하지 못한 거라고.
    이기적이든 아니든 그건 그 남편분만의 현실파악인 셈이죠.
    님은 그 남편분이 정한 그 가치 이상, 위에 있는 분이니 그런 것에 마음 쓰실 건 없어요..
    부부상담 받으시는 건..
    마지막 정리 처럼 해 봐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과 살았는지 객관적으로 한 번 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는 되겠지요...그게 딱히 효율적이거나 필요하진 않겠지만요.

    제 마음도 뭔가 상당히 쓸쓸해지네요. 님은 오죽하시겠어요.
    그러나 결국 사랑도 동지애도 아닌 그저 같이 사는 누군가로 서로를 대하고
    이제 그 차가운 동거를 마치자고 한다면.. 저라면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요...유효기간이 다되었다..그런 생각으로 앞으로의 정리를 시작할 거에요..
    더불어 남편이 님의 한계를 정하고 세뇌시키듯 한 그런 말들에는 전혀 동의도 되지 않고 참으로 유감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저 아는 분 좀 늦게 이혼하셨는데 1년은 얼굴 참 어둡고 힘들어보이고 그러셨어요.
    지금 3년 째 되는데 얼굴 팍 피셨습니다.
    일도 다니시고 즐겁게 살고 계세요. 표정부터가 달라졌고 더 젊어지시고 이뻐지셨어요. 겁이 많으신 분이셨는데 굉장히 씩씩해지시고 저 멀리서부터 인사해 주십니다. 한 동네에 살다가 이제 이사가셨지만 보게 되면 저 분이 그렇게 홀로서기 하신 것 참 잘 된 일이고 참 대단하고 훌륭하고 멋지다!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글 길어졌지만 마음 더 강하게!! 힘내세요!!!

  • 35. 에휴
    '15.8.8 1:55 AM (118.42.xxx.87)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 할런지.. 걍~ 사랑없이 사는 부부들도 많아요. 차라리 그런 가식적은 부부보다는 이혼하고 새출발 하는 것이 좀 더 나은 자신의 행복을 찾는 길이라 생각 되네요.

  • 36. 어우
    '15.8.8 2:10 AM (183.100.xxx.240)

    아무리 외롭고 막막해도
    저런 남편은 의미가 없잖아요.
    정없이 사는것하고는 차원이 틀린
    재수없슴이네요.
    원글님이 외로움에 사로잡혀
    제대로 살길을 못찾을까 걱정되요.
    정신차리고 똘똘하고 야무지게
    준비하길 바래요.
    힘들때 누군가 나타나 도와주고하는건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이예요.
    혼자 힘으로 다 할수 있어요.

  • 37.
    '15.8.8 3:38 AM (5.69.xxx.39)

    님 그런 껍데기만 결혼인 그런 사이 유지하지마세요. 님 자신에게도 안좋을것같아요. 그렇게 차갑고 이기적인 남자하고 어케 애를 같이 키우고 삽니까? 힘내세요!!!

  • 38. 쌔게
    '15.8.8 5:47 AM (121.130.xxx.151)

    이혼할 각오로 쌔게 나가세요
    주도권을 잡아 보세요
    건수 걸리면 용서하지 마세요
    나쁜시키
    82에 나쁜시키 너무 많네요

  • 39. 이혼하세요
    '15.8.8 6:05 AM (110.10.xxx.35)

    돈 문제 협상은 하셨나요?
    그 부분 확실히 챙기시고, 이혼하세요
    님은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받을 가치있는 사람이에요
    처음엔 힘들테지만 견딜 수 있고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어요
    화이팅!

  • 40. ...
    '15.8.8 6:51 AM (121.157.xxx.75)

    본문에 재산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다 하시고 원글님도 그게 대한 불만은 없으신거 보니 돈문제는 아닌듯합니다
    친구분 부부와 비교하시면서 친구를 보며 남편을 조금은 이해한다는 말...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계셨나 보네요 남편과 불안정한 관계라는거..

    지금 남편에게 여자가 있고없고의 문제는 아닌듯한게 결혼후 님도 행복했던 기억 없으신듯 해서요
    저렇게 이성적으로 나오는 이혼얘기는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님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하게될 이혼같으니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 41. ..
    '15.8.8 8:39 AM (119.94.xxx.82)

    많은 부부들이 매일 열렬히 사랑해서가 아니라
    때론 투닥거리면서 지긋지긋한 권태기도 넘기면서
    그리 고비고비 넘기면서 사는거죠.

    남편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성격이 글에서 읽혀지는데
    이혼을 요구하는건 뭔가 원글님을 대체할
    무언가가 있어서라고 보여요.

    이런 케이스들이 부부가 무미건조하게 살다가
    이혼 요구하면 남편 주변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 경우예요.
    만약 월세가 이유라면 원글님 전세돈은 뭔가요.
    이혼하면 위자료도 줘야 하는데..

    상속과 증여세에서 그리 생색내는 사람이
    목돈까지 들고 온 원글님을 내치고 각방쓰자는건
    여자가 생겼을 가능성이 커요.

    이런 이기적인 성격은 상대방 감정을 별로 신경쓰지 않기에
    여자가 없으면 이혼 안합니다.
    돈 아깝고 귀찮아서..

    상황을 정확히 일아보시고 원글님 마음을 정하세요.

  • 42. ...
    '15.8.8 8:40 AM (1.236.xxx.6)

    결혼한지 10년 넘었으면 처음에 갖고온 재산도 배우자에게 분할 되어요. 같이 재산을 지켰다고.

  • 43. ...
    '15.8.8 9:21 AM (58.146.xxx.249)

    저도 이혼에 모두 여자문제있다고 보진않는 편인데.

    이혼생각있고...
    증여분에 욕심도 있으실것 같아요.
    대출받았으면 이자도 나갔을텐데
    목돈으로 전세얻어서 그거 아낀것도 같이 재산 지킨거라고 볼수 있는지.

    법적으로 잘알아보셔야할것 같아요.


    당장 살림차리는게 급하지는 않는 기다려줄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는(예를들어 유부녀?)
    그런 애인이 있을 것도 같아요.
    그래서 그여자 위해 아내를 미리 깔끔히 정리하고 그쪽으로 가려고...

    시간을 넉넉히 쓰세요.
    불륜녀가 있더라도 둘이 오래가란 법도 없으니.

  • 44. 시크릿
    '15.8.8 9:24 AM (219.250.xxx.92)

    변호사상담후 챙길거받을거.다받고 이혼하세요
    혼자사는게 차라리나아요
    그런놈이랑 계속살면 나중에.암걸려요
    긴인생 낭비하지마시구요
    남자마음변하면 답없어요
    인간성자체가 별로인인간같아요
    미련두지마세요
    님이 단호한.모습을 보이면 아마 뜨끔할겁니다
    그러거나말건 이혼하세요

  • 45. 잘 정리
    '15.8.8 10:04 AM (220.126.xxx.223)

    글이 너무 쓸쓸하네요..
    평생 쓸쓸하게 사는거 너무 슬프잖아요.
    이혼하셨으면 싶어요.
    하지만 받을거 챙길거 다 완벽하게 챙기세요.
    님 남편분, 그냥 차갑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차갑고 나쁜 사람이에요.
    아이도 데려가라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남편분은 싫다할거 같고. 아이를 데려가지 않을거면 양육비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히 약속을 해주거나 재산분할을 더 해주거나 할수 있게도 하시고.
    법적인 부분은 저는 잘 모르지만, 절대 남편이 손해 안보고 이혼하게는 두지 마시길.

  • 46. 님이름으로
    '15.8.8 10:12 AM (122.36.xxx.73)

    전세가 되어있으면요 일단 남편혼자 외국보내고 그거 줄이고 줄여서 정리하세요.현금으로 들고 계시다가 이혼하자 하면 그 현금 다 썼다하시면 그만이에요.님꺼는 님이 지켜야죠.그놈이 그돈바라고 이혼하자했으면 괘씸해서라도 더더군다나 그 돈 못나눠주지 않겠습니까? 그사이에 님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계획세우시고 노력하세요.아이도 조금 더 크면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기가 좀더 쉽겠지요

  • 47. 그집서
    '15.8.8 10:15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만 나가라 하세요. 준비안되 있음 기다린단 말은 2년후 외국 나가면서 정리할려 하는 맘이고 그때까지 월세는 전세보증금 비율이 높을테니 월세가 50만원은 아닐테고 내더라도 님돈 2년간 까면 님만 손해에요.근처 편의점이나 마트 알바 알아보시고 집 정리해서 튼튼한 원룸이나 투룸으로 아이와 따로 나가세요.
    전 님남편이 무서워요.
    아내 전세보증금 때문에 증여세 어쩌구하며 그돈 지덕에 지켰다 이러면서 자기도 가질권리 있다는 뉘앙스인데 내돈주고 12년간 편하개 산걸 감사하지 못하고 뺏으려 수작하는거니 부부상담을 뭐하러 시간버리며 해요?
    설사 천신만고 끝에 돌렸다쳐도 뭐가 남나요? 님 목숨같은 전세금뿐인데요.
    위에 어느분이 잘쓰셨네요.
    괜찮은 변호사 사셔서 재산에 대해 돈을 낼거면 할증붙든 뭐하든 깨끗이 다 내시고 님 전세금이 재산분할에 12년 살았는데 남편 몫있나 알아보시고 그냥 이혼말고 양육비 협의하셔서 정리하셔야 할듯해요.
    남애기에 이혼하라 마라 함부로 조언 못하지만 돈가지고 튈려는 인상 받았어요.

  • 48. ...
    '15.8.8 11:34 AM (116.123.xxx.237)

    여자가 있던 없던 그 정도로 싫어한다면 ,,헤어져야죠
    말이나 행동이 님을 무시하네요
    님도 아직 젊을텐데.. 남은 여생 그리 살수 없고
    우선 조용히 변호사 만나서 재산 지키는 방법이나 의논하고 , 남편이 유책이 있는지 알아보고요
    홀로서기 준비하세요
    직장도ㅜ알아보고요 그 남자 없으면 끈떨어진 연 신세라 하는데, 같이 살아도 님 편은 없어요

  • 49. judykl
    '15.8.8 12:24 PM (115.134.xxx.193)

    집을 님이 갖고 돈을벌면 되겠네요. 양육비 제대로 못받으실거 같으면 자식은 데려가라 하시고요.

  • 50.
    '15.8.8 1:07 PM (58.235.xxx.47)

    다른걸 다떠나서 의리없는 남편과는
    못 삽니다~
    긴 인생 아프거나 사고가 날 수도 있는데
    이용가치 없는 부인은 갖다 버릴 품성이네요~
    능력 없는것 보다 기본적인 인정 머리도 없는게
    더 힘들게 합니다
    그런 인간 믿고 어떻게 사나요?
    차라리 혼자 돈벌며 악착같이 사세요
    원글님은 안타깝게도 의지 할 언덕이 없었지만
    아이에겐 든든한 엄마가 되 주셔야줘~~~
    아이에게

  • 51. ..
    '15.8.8 2:07 PM (118.220.xxx.85)

    님집에서 지금까지 무상으로 살고 그동안 지가번돈은 지가 챙기겠다는 거네요~ 헐퀴~ 쓰레기...

    애는 조기유학도 보내는데... 아빠라도 있는게 훨 나을테니...
    그인간 돈과함께 애도 묶어서 외숙보내는 조건으로 이혼하세요~
    님은 집만이라도 지킨걸 다행으로 여기시고... 어디 경리라도 취직해서 혼자벌어 먹고 사시며 자존감 회복하세요~
    훨씬 행복할 것 같아요~

  • 52. 뭐이런…
    '15.8.8 3:59 PM (121.134.xxx.209)

    ㅆㅂ놈이…
    제가 한 욕의 유래 아시죠?
    버리시고,
    님도 적극적으로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 찾으세요.
    제발…더 이상 그 ㅅㄲ로 인해 상처 받지마세요.
    비자발적으로 새출발하는거지만,
    꼭~행복해지시길…
    인생이 그 ㅅㄲ하고만 엮여있는거 아니예요.
    글 읽는 내내 마음이 시렸어요.
    부디 건강지키시고,행복해지시길,

  • 53. ㅊㅊ
    '15.8.8 4:00 PM (114.200.xxx.216)

    어이구 저렇게 남편한테 무시당하고 사느니..그냥 식당에서 설거지라도 하면서 혼자살겠다 나같으면........

  • 54. 돈 때문에
    '15.8.8 4:11 PM (14.32.xxx.157)

    결국 둘은 돈 덕분에 결혼을 했고, 다시 돈 때문에 이혼을 한다는 소린가요?
    남편분만 일방적으로 이혼을 원한다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원글님이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이혼을 요구 한다는것도 말이 안되고요.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쓰셔야 도움이 되는 댓글이 달릴거 같아요.
    남편분이 시간을 준다 했으니, 우선 별거를 해보세요.
    제 친구 하나도 이혼은 차마 못하겠고, 더 이상은 남편 안보고 싶고하니 합의하에 별거생활 하더군요.
    주변에는 일때문에 떨어져 사는척, 남편이 가끔 아이보러 오기도 하고요.
    뭔가 문제인지 찾아 보시고, 이혼이 최선이라면 준비 잘 하시길 바래요.

  • 55. 미래보는 녀자
    '15.8.8 7:39 PM (1.254.xxx.88)

    댓글읽고 가슴이 다 무너집니다.
    자기 돈이 집에 들어갈일이 생기니깐 그게 싫은거였군요.
    여태까지 그럼 남편이 생활비는 대 줬나요? 여태 공짜로 살다시피한 인간 이네요?
    원글님 그닥 어려운분도 아닐것 같구요.

    남자들 귀찮은것 싫어해서 이혼같은것도 그냥저냥 흐지부지....갑니다. 왠만하면.

    저도 여자있다. 에 한표 걸구요.

    그 집마저 반이상 뜯어가것 같아요....이건 각오하세요.....이혼 절대로 하지마세요.
    차라리 남편이 집 나가게 만드는게 나을것 같아요. 유책배우자로 만들라구요......네? 원글님.
    안그러면 위자료 펑펑 내어주게 될 것 같아요. 남편 그냥은 안나갈거에요.

    제 말 안틀릴겁니다.......

  • 56. ..
    '15.8.8 8:28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어이구 저렇게 남편한테 무시당하고 사느니..그냥 식당에서 설거지라도 하면서 혼자살겠다 나같으면........ㅠ
    222

  • 57. 어휴...ㅠ
    '15.8.9 12:30 AM (210.221.xxx.221)

    이 밤에 들어왔다가 원글읽고 원글의 댓글 읽다가 열폭하네요...ㅠ
    그런 싸가지 없는 넘을 남편이라고 데리고 사시나요.
    아니 이혼당하는게 무서워서 지금도 벌벌 떨고 계시는듯한데...ㅠ
    힘내시고요, 이혼하시고, 자신을 챙기는 인생을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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