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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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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사시다가 국내사시는 분께

---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5-08-07 15:33:38

전 생전 처음으로 유럽 배낭여행으로 한달 넘게 다녀왔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낒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주로 걷기를 하며 골목골목 다녀보고

민박을 하며 유럽 전역을 다녔습니다

식사도 주로 coop같은 현지의 마켓에 있는 샐러드와 재료를 사서

그들의 생활을 최대한 느껴보기 위해 해먹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의 남녀간의 거침없는 애정표현이 다소 부담스러웠지요

그들의 대담한 노출의상이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민박 집을 처음으로 갔을 때 놀라운 일은 천정이 우리네의 아파트 2배보다 높은 것이

좋았어요

..

광장은 언제나 축제장같이 재미난 것들로만 가득차서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화장실 이용시 모두 유료이고 유로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네 지하철화장실보다도

더 못하는데도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더군요

딸아이가 디자인을 전공을해서 거리간판을 자꾸 찍기에 저도 유심히

보니 모든 간판들이 재미나고 의미가 있는 것들로 가득차서 간판구경으로도

재미나더군요

국내에 돌아온 지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도

처음으로 눈감고 싶은 것이

높은 네모 빌딩숲과 빽빽한 아파트 공간이었습니다

마치 숨이 멎을 것같더군요.

두번째 거리에 간판들

건물 전체를 새빨갛고 파란 색의 정자체로 도배한 병원과 부동산 그리고 횃집들...

그리고 소의 부위별로 건물 전체를 도배 광고하는 고기집

무시무시한 간판과 사방에 쓰여져있는 글자들

세번째 왜 화장실이 이렇게 으리으리한지

네번째 왜 밤마다 모든 거리가 불야성인지..

다섯번 째 왜 이렇게 빵값이 비싼지..

0.2유로하던 빵이 8500원이라니??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농산물도 유럽에서 특정하게 어떤 것이 과도하게 비싼것이 하나도

없더군요.이유를 알아보니 중간 도매상들의 농간이 없고

직거래형태로 이루어져 농민도 소비자도 모두 혜택보는 것같더군요

..

돈이능사는 아니지만 뭔가를 하기위해선 공짜가 절대로 없다는 거였습니다

공짜로 차를 타는 사람 한사람도 본 적이 없습니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정당하게 노동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세금을 낸 만큼 혜택을 받으니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유럽이나 해외에 사시다가 오신 분들 적응이 참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39.118.xxx.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u치넬리
    '15.8.7 3:44 PM (1.233.xxx.249)

    대학 대학원 직장생활까지 총 16년 살다 한국 돌아왔어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ㅎㅎ
    몇개월만에 백퍼 적응했습니당

  • 2. cu치넬리
    '15.8.7 3:51 PM (1.233.xxx.249)

    그리고 주로 관광지의 미화된 모습 위주로 보셔서 그렇지
    유럽도 사람사는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불편하고 불합리한부분도 많아요~
    공공기관에 사람들이 줄서있어도
    4시 땡하면 창구를 내리고 퇴근
    버스기사도 본인업무시간이 끝나면
    아무 정류장에 모두 하차하게하고
    차고지로 돌아가는 등
    한국 물가 비싸지만
    영국의 어마무시한 서비스 차지와
    몇달이 걸리는 제품as
    등등 나라마다 적응해야할 불편요소가있죠
    불편요

  • 3. ...
    '15.8.7 3:56 PM (39.118.xxx.36)

    저도 그런 것들이 처음에 굉장히 불편하고 불만스럽고 후진국스럽다 여겼는데
    그 만큼 공공과 시간에 대한 약속을 이해하니
    불편하지만 그로 인해 약속을 지켜야하고 서비스직종에 대한 차별이 구분되지 않아
    저는 오해려 그 쪽이 더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은 너무 많이해주면 자꾸 바라기만 하잖아요

  • 4. ...
    '15.8.7 4:00 PM (39.118.xxx.36)

    진짜 우리나라 공과비 싸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교통비가 너무 싸고 주차비도 굉장히 싼거 같아요
    옷값 정말 싸고요..
    의료비..
    지나치게 비싼 빵값은 왜 그런거죠?
    빵값이 비싼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수입산 밀이라해도.. 어느 정도라야지.

  • 5. 유럽에
    '15.8.7 4:23 PM (91.183.xxx.63)

    산지 십년넘었는데요.
    한국에 방문할때마다 좀 무서워요. 너무 북적거리고 차 소리에 시끄럽고 사람들은 왜이리 앞만보고 빨리 걷는지..저희가족 모두 정신없어진답니다ㅋㅋ
    별 생각없이 브라에끈나시 입고 나갔다가 사람들의 엄청난 시선에 순간 한국이구나 아차 싶어서 가디건을 걸친적도 있어요.
    그래도 일요일이나 새벽까지 영업하는 상점들보면 역시 편리한건 한국이구나. 싶더군요

  • 6. 제 생각은
    '15.8.7 4:26 PM (210.180.xxx.195)

    생전 처음 외국에서 배낭여행 하고 돌아왔을 때가 적응이 가장 어려운 법이에요.

    처음으로 문화적 충격을 받았으니 헤어나오는데 시간이 걸리죠.

    하지만 외국에서 몇 년 살다가 돌아오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들의 차이를 균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응하고 말 것도 없죠. 양쪽이 다르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는 걸 아니까요.

    몇 달 지나면 여행의 기억들도 가물가물 해질겁니다.

  • 7. ..
    '15.8.7 4:38 PM (39.120.xxx.55)

    장단점이 있어요. 유럽이 그리운 부분이 있고 여기가 편한 부분이 있고.
    아직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한국 사람 살기에는 한국이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이방인이라는 느낌, 그리고 언어적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거든요.
    오지랖 쩔고 오만 참견 다하는 한국도 숨막히긴 하지만요 ㅎㅎ

  • 8. --
    '15.8.7 5:37 PM (39.118.xxx.36)

    십대들이나 집시족들은 트램이나 지하철 버스 등에서 공짜를 더러 타는 것 같았어요
    프랑스의 많은 집시족들이 유료화장실을 지불할 돈이 없어서 그냥 노상 방뇨를 많이 하는 것 같앗어요
    심지어 지하철 내에서도.. 그러는거 같은지 찌린내가 많이 났어요
    불들이 오후 9시가 되니까 거의 꺼져서 많이 불편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잠을 자지 않고 오히려 범죄율과 일의 효율성이 떨어져서 삶을 위한 약속 같앗어요
    현지인은 거의 6시이후 집 외부로 나오지 않고 가족과 보내는 거 같았어요
    10시 이후로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 일부에서는 모두 꺼버리고 지하철 내에서도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아서 그런 점들이 저는 좋게 보였어요

    기차여행을 갔을 때 80살 노인이 탔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공짜인데 부자나라 스위스나 독일이나 할인율이 없어서
    전부다 지급한다고 같이 오면서 어르신이 말씀했어요
    버스 운전사나 트램운전사 청소부가 수입이 적지 않다고 하더군요
    일정한 시간에서 근무하고 나면 그 이상을 할 경우 추가 돈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남자들이 밤늦게 음식물 등을 수거하는 청소부가 거의 다 인데
    유럽에선 여자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독일에선 공원관리요원으로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이
    씩씩한 모습으로 일의 귀천이 없이 자랑스러워했어요
    실제로 물어봤어요. 일에 만족하느냐고 ? 그랬더니 자신이 자랑스럽다고하더군요
    .... 아뭏든 뭔진 잘 모르지만 "일"에 대한 의미를 우리와는 좀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9.
    '15.8.7 6:35 PM (1.233.xxx.249)

    독일에서 청소일을하는 젊은이들은..대부분 독일에서 대학나온 동유럽 이민자들일거에요 어느나라나 직업의 귀천과 차별이 존재합니다..

  • 10. 인도
    '15.8.7 6:39 PM (1.233.xxx.249)

    인도에 파견간 친구가 한국인이 쓴 인도여행기를 보고 기막혀하더군요 '가난해도 행복하고 여유있는 인도인의 삶'이라는 대목에서요 온갖 사회문제를 갖고있고 빈부격차로 길거리 빈민들이 넘치는 인도도 여행자의 눈에는 아름다워 보이나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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