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95세 노인의 회한(펌)

ㅇㅇ 조회수 : 3,069
작성일 : 2015-08-05 12:44:16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IP : 58.123.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5 5:14 PM (59.15.xxx.86)

    아~~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도 앞으로 3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목숨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 2. 부산 구름
    '15.8.5 6:38 PM (59.21.xxx.91)

    오래 산다고 들 하지만 많은 사람은 80이전에 다 돌아가시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154 아이들이 책가방, 운동화 잘 빨 수 있을까요? 4 초등고학년 2015/08/05 924
471153 추사랑네 식탁메뉴 간단한데 일본가정식이 그런가요? 8 Jasmin.. 2015/08/05 5,122
471152 일산에 일반수영 할수있는곳 2 수영 2015/08/05 846
471151 신조어 '맘충' 22 자아성찰 2015/08/05 11,492
471150 정말편한요리 2015/08/05 858
471149 아이 요미요미 보내는데 원장 카카오스토리에 죄다 다른 엄마들이 .. 8 .. 2015/08/05 2,964
471148 이기적 유전자 책 추천하신 분은 전공자이신지 일반인이신지요? 4 쓸데없이 2015/08/05 1,961
471147 넌 돈 없으면 안되는 애잖아 라고 말하는 친구 8 .. 2015/08/05 3,705
471146 아침드라마 시어머니는 내며느리 보시는 분 모여봐요. 18 . . 2015/08/05 4,365
471145 버스-지하철 환승요금 50원? 6 환승 2015/08/05 3,970
471144 너무 짜게 된 계란 구제법 있을까요? 2 ㅠ_ㅠ 2015/08/05 971
471143 종일 베이비 시터 쓰시는분 나마야 2015/08/05 1,038
471142 맛있는 옥수수 복불복인가요 ㅜ 고르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옥수수 전문.. 2015/08/05 1,449
471141 성준 팬 계세요? 9 드라마 상류.. 2015/08/05 1,917
471140 변비 안걸리는 분유좀 알려주세요 4 이모 2015/08/05 1,087
471139 아파트베란다에도 무화과 나무 가능할까요? 5 햇살 좋아요.. 2015/08/05 2,199
471138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2 자전거 2015/08/05 1,111
471137 뚱뚱한 아줌마의 요가복장 좀 조언해주셔요~ 10 요가 2015/08/05 7,315
471136 피해여성측 '沈의원 무릎꿇고 빌며 합의금 제안' 5 참맛 2015/08/05 1,740
471135 [서민의 어쩌면]‘박빠’의 정신세계 2 세우실 2015/08/05 979
471134 코스트코세일 사기--평소가격보다 비싸게 19 들에핀장미 2015/08/05 7,910
471133 엄마봉사단...뭐하세요. 2 심학봉성매매.. 2015/08/05 799
471132 책장 1개 옮기는데 이삿짐센터에서 한 분 신청하면 가능할까요? 3 책장 옮기기.. 2015/08/05 1,553
471131 클래식도 계속 듣다보면 좋아지고 즐기게 될까요? 8 ㅎㅎ 2015/08/05 1,771
471130 반찬 사먹고 싶어요 5 ㅎㅎ 2015/08/05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