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불편하고 싫어요.

익명의 자신감 조회수 : 5,666
작성일 : 2015-07-30 14:43:48

다음 주 친정아버지가 팔순이십니다. 그런데 저 가기도 싫고 경비도 내기 싫어요ㅜ

친정엄마는 5년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구가 됐어요. 친정부모님 두 분다 성격이 순하지 않아서 집에 오시는 요양사분도 굉장히 자주 바뀌고 최근에는 가까이 사는 50넘은 큰언니가 점심때 갔는데 점심 늦게 차린다고 아빠가 언니 뺨을 때렸대요ㅜ 그래서 언니가 울고 하니까 그걸 보고 엄마가 그게 그렇게 서럽냐고 하더래요.

오빠가 1 명 있는데 오빠,며느리한테는 그러지 않아요. 딸들한테만 저러는거죠.

저 결혼할 때도 수저한벌 해주지도 않았어요. 결혼식날 한복도 푸른색을 입고 오셔서 하객들이 수근거리는 말을 듣고 정말 챙피했어요. 그동안 혼사를 4번이나 치루었으면서 그걸 몰랐을까? 언니들은 왜 아무말도 안 했을까?

엄마는 자식 낳아보면 엄마맘을 알거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만 깊어가요ㅜ

자식의 도리가 뭔가 끝이 없는 고민에 마음 불편한 하루하루를 보내요ㅜ

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IP : 118.223.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30 2:48 PM (125.31.xxx.232)

    도리는 어른이 먼저 보여주셔야 생기것같아요.
    그놈의 도리 안챙기셔도 될것같네요

  • 2. ..
    '15.7.30 2:48 PM (222.234.xxx.140)

    도리는 자식만 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으로써 마땅히 해야될일이 도리인데
    그도리가 부모도 해당되죠
    도리는 서로가 지키는거지 일방적인 도리는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님 마음은 편한대로 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거에요

  • 3. 철저한
    '15.7.30 2:50 PM (58.143.xxx.39)

    츌가외인이 뭔지 보여줘야 할 부모인데
    언니가 불쌍하네요. 차별에 무기력함 길들여
    진거죠. 아마도 그 자식들에게 되풀이되지
    않아야죠. ㅠ

  • 4. ...
    '15.7.30 2:52 PM (211.186.xxx.108)

    50넘은 딸 뺨 때리는 아버지... 원글님 충분히 그럴만 하십니다.

    측은한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 5. 딸 결혼식엔
    '15.7.30 2:53 PM (58.143.xxx.39)

    돈 안쓰겠다는거죠. 푸른색 한복 ㅠ

  • 6.
    '15.7.30 3:09 PM (49.174.xxx.211)

    팔순 . 대접받을 자격있나요??

  • 7. 딸들도
    '15.7.30 3:15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좀 하고 사는 세상은
    언제쯤 올까요

    친정은 내부모라 상처 될까바 말도 못해
    시집은 시집이라 어려워 말못해

    그 홧병을 어찌 다 치유하고 살까요
    딸들도 말하고 사세요

    뺨을 때리든 푸른 한복을 입든
    아무소리들 안하니 그러시는거잖아요
    시집이든 친정이든 아닌건 아니라고 말만 할수 있어도~~

  • 8. 세상에나...
    '15.7.30 3:25 PM (116.123.xxx.5)

    부모 맞아요?!!!!!!!!!!!
    밥 늦게차린다고 빰을 때리다니...

  • 9. 바보
    '15.7.30 3:28 PM (220.118.xxx.116)

    미안하지만, 바보 아닌가요?
    50에 뺨 까지 맞으면서 수발 해 드리다니요.
    제 대접은 자신이 받는겁니다. 출가외인 노릇 똑바로 하세요.
    이미 딸들 한테 상처 많이 주면서 살던 분들 같은데 더 이상은 상처 받지 마세요.
    암 걸려 빨리 죽습니다.

  • 10. ..
    '15.7.30 4:00 PM (218.158.xxx.235)

    가르침을 달라 하셨으니, 구체적인 가르침을 드리겠습니다.

    자식을 낳으면 가르치고 먹이고 키워주는건 당연한겁니다.
    그 당연한 것을 마치 엄청난 희생인양 자식들한테 주입시키며 효도를 강요하는 못돼먹은 부모들이 있죠.
    바로 원글님 부모같은. 그러니 그깟 밥좀 늦게차렸다고 마치 엄청난 불효라도 한 듯 뺨을 때리는 겁니다.

    낳고 키워주신거에 죄책감갖지 말고 마음 안가면 가지를마세요.

    단, 딸들이 다 나몰라라하면 오빠부부가 많이 힘들거예요.
    자기들만 케어해야하니. 아마 원글님보고 인연끊자고 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형제간 인연끊기는 것도 감수하세요.
    유산(이 있는가 몰라도)도 깔끔히 포기하시고.

    저같으면 남자형제를 안보고 사는 한이 있어도 저딴 부모 안보고 삽니다.

  • 11. 언니에게
    '15.7.30 4:51 PM (58.143.xxx.39)

    프린트해 보여주시길~

  • 12. ...
    '15.7.30 5:32 PM (175.125.xxx.63)

    가지말고 부조도 하지 말아요... 부모대접 해줄 필요 없어요.
    한복값 아까워서 아들결혼 시킬 때 입던거 그냥 입고...
    50된 딸 뺨때리는 노인이면 기운도 좋으신데 그냥 알아서
    잘 차려드시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422 영화 사도 재밌을까요? 21 2015/09/05 4,210
480421 아까 가방 추천해드렸더니 정말 점심 사주신다네요..ㅎㅎ 21 ㅎㅎ 2015/09/05 7,111
480420 자유여행.. 아무거나 팁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비행기표끊기부터... 57 배낭메고 2015/09/05 5,087
480419 남편님 영국출장 11 ... 2015/09/05 2,871
480418 먹갈치맛이 어떤가요? 6 질문요 2015/09/05 1,157
480417 우리나라가 반도국가라고 하기보단 섬나라가 더 맞아보인거같애요 4 부우 2015/09/05 1,061
480416 무한도전..처음부터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5 지금 시작 2015/09/05 3,033
480415 아,, 성격급한,, 계속 뭐 약속있음 계속 전화하는 울 아빠 2 아아아 2015/09/05 721
480414 코스트코 냉장식품중 난(카레와 같이먹는)사보신분 계신가요? 5 카레와 함께.. 2015/09/05 2,021
480413 군대에 간 아이에게 보내 줄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1 부탁드립니다.. 2015/09/05 2,103
480412 무밥에 콩나물도.. 2 ... 2015/09/05 1,009
480411 먼저 날 찾아준 고마운 친구 1 고마워 2015/09/05 2,033
480410 일본상차림 많아 나와있는 책? 2 신혼수 2015/09/05 1,231
480409 BRCA 발음 어떻게 하나요 4 82 2015/09/05 1,408
480408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안봐요... 6 에휴.. 2015/09/05 2,119
480407 [추가] 50세 생일 나에게 주는 백 선물 (추천 부탁요~) 4 Gift 2.. 2015/09/05 4,177
480406 의정부 한우나 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3 2015/09/05 1,108
480405 약 효과있는지 경과보고 하러 병원가야하는데 약먹는거 다 빼먹었어.. 3 아.. 2015/09/05 780
480404 사연깊은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 어느 선까지 받아주어야 할까요.... 24 고딩맘 2015/09/05 3,779
480403 형광펜모양인데 젤리처럼 투명한 크레용같은 펜 이름좀요 11 2015/09/05 1,739
480402 전 여자들 친구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봄. 62 ㅇㅇ 2015/09/05 22,216
480401 아파트 방 햇빛이 아예 안들어오는거 있어요? 8 질문 2015/09/05 2,239
480400 아이가 중2..사춘기때는 결국 부모가 져주면서 보내는게답일까요?.. 16 2015/09/05 6,762
480399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쪼잔하나요? 22 포리 2015/09/05 5,799
480398 슈돌에서 삼둥이 좀 편한 옷 좀 입혔으면 22 에효 2015/09/05 6,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