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가 필요해요

비내리는데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5-07-29 13:08:13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제게 버럭버럭 한바탕 퍼붓고 갔습니다.
1년에 두어 번씩 꼭 이렇게 퍼부어요.
사실 남편이 돈을 거의 못 벌어 오고 얼마 안되는 제 수입으로 겨우겨우 생활한지 꽤 되었어요.
그래도 저는 극도로 알뜰하게 살면서 살림하고 일하고 아이들 키우느라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한테는 몸이 피곤 하다는 말 외에는 크게 불평도 못했어요.
늘 긍정적이려고 기를 쓰고 웃으려고했어요.
근데 본인이 컴플렉스가 심한지 가끔 저렇게 사람 속을 뒤집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얼굴만 쳐다 봤네요 .
외롭고 슬프고 맥이 빠집니다.

힘들때 읽으면 마음에 위로가 되고 따뜻해지는 책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책으로라도 위로가 필요해요. 절실하게...
IP : 175.223.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29 1:21 PM (103.239.xxx.34)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에요. 재미있구요..
    아니면 조금 딱딱하지만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요.
    저도 힘들땐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위로가 되시길...

  • 2. ...
    '15.7.29 1:44 PM (39.7.xxx.82) - 삭제된댓글

    어떤 말들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영원한 건 없어요.
    관계나 상황들은 더더욱 영원 하지
    않더라구요.
    살다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의 고민들은 전혀 문제가 안될때가
    많아요.
    어떻게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지
    집중하시다 보면 다 지나가 있을꺼예요.

    자신을 돌보세요.
    남편 배려하느라 힘든 내색 못하고
    밝은 모습만 보이려 애써도
    그거 몰라요.
    아마도 본인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꺼예요.

    상대로 인해 희생하고, 참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미안해 할까봐
    내색도 못할 때는 그래도 살만해요.
    그런데 고마움은 커녕 자신의 못난 마음
    감추느라 오히려 원망을 할 때
    무너지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세요.
    병 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933 연애란 성애일 뿐인데 10 남자현 2015/08/09 4,394
470932 에어컨제습기능 전기값 많이 나올까요? 4 2015/08/09 3,818
470931 영화 암살 이해를 돕는 강의 17 새벽2 2015/08/09 3,510
470930 이틀 후 제사인데요.. 19 너무더워요 2015/08/09 4,495
470929 태교가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8 궁금 2015/08/09 4,041
470928 코펜하겐 3 감사합니다 2015/08/09 1,521
470927 질외사정했는데 꼭 사후피임약 먹어야할까요.. 14 사후피임약 2015/08/09 15,299
470926 만든 사람보면 멱살잡고 싶은 물건 102 이불털듯이 2015/08/09 22,429
470925 파운데이션 고르다 결국 미샤로 샀어요. 3 미샤 2015/08/09 2,938
470924 청소기 소모품 구입에 대해.. 파랑새 2015/08/09 561
470923 청춘FC헝그리 일레븐 이프로그램 보셨나요? 11 홧팅 2015/08/09 1,746
470922 내일 출근하는 분들 오늘 스케줄은 뭐예요? 2 휴가 2015/08/09 904
470921 발상의 전환님~ 3 ᆞᆞᆞ 2015/08/09 1,477
470920 찹쌀만 먹는집 없나요? 2 2015/08/09 1,408
470919 자연눈썹문신은 그냥눈썹 문신하고 다르나요? 1 눈썹 2015/08/09 1,233
470918 신랑이 이혼하자고 하는데 기분이 좋은 37 이유는 2015/08/09 20,151
470917 전업으로 살려면 9 가을이네 2015/08/09 3,552
470916 누룽지탕. 1 .. 2015/08/09 687
470915 꼭꼬삔 유용한가요? 2 .... 2015/08/09 1,137
470914 능력없어 이혼도 못하는 15 ㅇㅇ 2015/08/09 4,448
470913 이 노래 너무 슬프죠.. 옛날 노래인데 아실래나.. 8 ㅣㅣ 2015/08/09 2,234
470912 맛없는복숭아 어떻게 처리할까요? 9 ㅇㅇ 2015/08/09 1,938
470911 남자들이 돈내려하는 건 마초적 근성에서 비롯된 것 10 아마도 2015/08/09 1,900
470910 근육량 체지방량좀 봐주세요 4 다이어터 2015/08/09 2,684
470909 (사람에 따라) 자기자랑 심한 건 열등감 때문인듯 해요 3 괴롭다 2015/08/09 2,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