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위로가 필요해요

비내리는데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5-07-29 13:08:13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제게 버럭버럭 한바탕 퍼붓고 갔습니다.
1년에 두어 번씩 꼭 이렇게 퍼부어요.
사실 남편이 돈을 거의 못 벌어 오고 얼마 안되는 제 수입으로 겨우겨우 생활한지 꽤 되었어요.
그래도 저는 극도로 알뜰하게 살면서 살림하고 일하고 아이들 키우느라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한테는 몸이 피곤 하다는 말 외에는 크게 불평도 못했어요.
늘 긍정적이려고 기를 쓰고 웃으려고했어요.
근데 본인이 컴플렉스가 심한지 가끔 저렇게 사람 속을 뒤집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얼굴만 쳐다 봤네요 .
외롭고 슬프고 맥이 빠집니다.

힘들때 읽으면 마음에 위로가 되고 따뜻해지는 책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책으로라도 위로가 필요해요. 절실하게...
IP : 175.223.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29 1:21 PM (103.239.xxx.34)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에요. 재미있구요..
    아니면 조금 딱딱하지만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요.
    저도 힘들땐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위로가 되시길...

  • 2. ...
    '15.7.29 1:44 PM (39.7.xxx.82) - 삭제된댓글

    어떤 말들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영원한 건 없어요.
    관계나 상황들은 더더욱 영원 하지
    않더라구요.
    살다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의 고민들은 전혀 문제가 안될때가
    많아요.
    어떻게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지
    집중하시다 보면 다 지나가 있을꺼예요.

    자신을 돌보세요.
    남편 배려하느라 힘든 내색 못하고
    밝은 모습만 보이려 애써도
    그거 몰라요.
    아마도 본인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꺼예요.

    상대로 인해 희생하고, 참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미안해 할까봐
    내색도 못할 때는 그래도 살만해요.
    그런데 고마움은 커녕 자신의 못난 마음
    감추느라 오히려 원망을 할 때
    무너지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세요.
    병 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81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93세에도 골프치네요 ㅇㅇ 10:51:35 81
1772180 고 2입시 상담하려면 어찌 해야하나요? 1 .. 10:48:15 59
1772179 당근 동네걷기 1 .. 10:47:55 89
1772178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 2 ... 10:42:40 228
1772177 요즘도 출근할때 양산쓰면 이상한가요? 자외선 10:41:58 87
1772176 에스테틱에서 데콜테 맛사지 마사지 10:41:30 77
1772175 헤라톤업썬크림 2만원 정품일까요? 화장품 10:34:33 143
1772174 퇴행성관절염인데 한의원 다니면 좋아질까요? 7 60대 10:34:02 186
1772173 뇌,심혈관질환 보험 들어야겠죠? 2 ** 10:32:32 152
1772172 환율 1,464.90 대단하다. 12 .. 10:31:06 651
1772171 자식한테 손은 안 벌리는데 4 ♤♤♤ 10:30:14 476
1772170 사위 생일 선물 아이디어 주세요 2 .... 10:27:59 244
1772169 자식에게 손 벌리는 부모는? 13 그게 10:21:47 883
1772168 여름옷 정리 2 .. 10:20:30 285
1772167 가시가 있는 황태채 갈아서 써보셨어요? 3 놀람 10:20:24 266
1772166 국민학교 시절 13 .. 10:19:39 364
1772165 집성촌(동족마을)은 시골에만 있는건가요? 4 단풍 10:14:40 290
1772164 국민연금 추납 (10년 가능)할까요? 6 .. 10:12:29 672
1772163 50년 동안 햄버거만 먹은 남자가 건강한 이유 10 링크 10:10:30 1,198
1772162 저.. 코오롱스포츠에서 옷 좀 사려는데 언제 사야 저렴해요? 7 민망해라 10:06:57 615
1772161 대장동항소포기사건 어떤 뉴스 읽으면 되나요? 11 .... 10:06:48 253
1772160 야 이 이찍 인간들아.. 14 ........ 10:05:37 765
1772159 주식이 요지랄 하는건 34 .. 10:03:54 1,861
1772158 내가 낸 종합소득세 확인하는 방법 있을까요? 3 나무 10:03:30 179
1772157 결혼한 여동생 도벽이 있는데요 12 ㅇㅇ 09:59:57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