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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해요

비내리는데 조회수 : 813
작성일 : 2015-07-29 13:08:13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제게 버럭버럭 한바탕 퍼붓고 갔습니다.
1년에 두어 번씩 꼭 이렇게 퍼부어요.
사실 남편이 돈을 거의 못 벌어 오고 얼마 안되는 제 수입으로 겨우겨우 생활한지 꽤 되었어요.
그래도 저는 극도로 알뜰하게 살면서 살림하고 일하고 아이들 키우느라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한테는 몸이 피곤 하다는 말 외에는 크게 불평도 못했어요.
늘 긍정적이려고 기를 쓰고 웃으려고했어요.
근데 본인이 컴플렉스가 심한지 가끔 저렇게 사람 속을 뒤집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얼굴만 쳐다 봤네요 .
외롭고 슬프고 맥이 빠집니다.

힘들때 읽으면 마음에 위로가 되고 따뜻해지는 책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책으로라도 위로가 필요해요. 절실하게...
IP : 175.223.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29 1:21 PM (103.239.xxx.34)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에요. 재미있구요..
    아니면 조금 딱딱하지만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요.
    저도 힘들땐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위로가 되시길...

  • 2. ...
    '15.7.29 1:44 PM (39.7.xxx.82) - 삭제된댓글

    어떤 말들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영원한 건 없어요.
    관계나 상황들은 더더욱 영원 하지
    않더라구요.
    살다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의 고민들은 전혀 문제가 안될때가
    많아요.
    어떻게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지
    집중하시다 보면 다 지나가 있을꺼예요.

    자신을 돌보세요.
    남편 배려하느라 힘든 내색 못하고
    밝은 모습만 보이려 애써도
    그거 몰라요.
    아마도 본인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꺼예요.

    상대로 인해 희생하고, 참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미안해 할까봐
    내색도 못할 때는 그래도 살만해요.
    그런데 고마움은 커녕 자신의 못난 마음
    감추느라 오히려 원망을 할 때
    무너지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세요.
    병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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