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정말 오십이 넘어가니 지금 내가 정말 내가 맞나 싶네요
제법 똑똑하고 똘똘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말이죠
어제 남편이 들어오더니 제치 키를 갖고 나갔다 들어옵니다
제차가 지하 주차장에 던져져 있다면서
게다가 drive에 기어를 놓고 시동을 껐더래요
뭐 급한일 있었냐면서
흑 저는 불과 두시간 전인데 기억에 없습니다
민망해서 그랬죠 차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지 그랬어^^
요즘 삼식이 하는 아들놈과 거의 매일 집에서 저녁먹는 남편 덕에
새로 시집온 새댁모드입니다
맨날 떨어지는 재료는 왜이리 많은지
감자 없는데 잔뜩있는 양파 사오기
그래서 오늘 또 마트 갔는데
감자 잊어먹고 안사오기
기껏 휴대폰에 메모했는데 건방떨며 안들여다 보기
이러구 다닙니다 결국 거의 매일 뭘 사러 가네요 요즘
냉동실을 열었더니 우유2리터 통이 문짝 선반에 있네요
이건 ..... 뭘까 하다가 아들이 시원하게 먹을려고 얼렸나
하면서 근데 냉장실에 있는 우유는 뭐야 그럼?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미숫가루가 뙁!
이런 오늘 아침에
미숫가루 타주고 제가 바꿔 넣었나봐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제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지말입니다
세월아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5-07-28 20:30:06
IP : 211.36.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5.7.28 8:36 PM (211.36.xxx.191)밀가루 떨어졌는데 그것도 매날 누락되는 아이템
가지전과 호박전 해먹을려는데 없어서 감자전분으로 대체했더니 아주 맛있네요 바싸서 그렇지^^2. ..........
'15.7.28 8:53 PM (115.140.xxx.189)스트레스로 정신이 팔려서 그래요 아직 나이드신것도 아닌데요 뭘,,,
가족들이 은근히 정신을 쏙 빼놓잖아요,,저도 총기있단 소리도 들었었는데 지금은 먼 옛말이예요
애들이름바꿔부르고 뭐하러 베란다에 나갔는지도 멍하고 남편이 먹고 싶다는 국수 그것도 소면을 일주일째 못사왔어요, 밖에 돌아다니다 애들 챙겨 집에 오는 것이 가끔 기적처럼 여겨져요,,그만큼 정신이 나간듯,,
게다가 날씨까지 아주 쪄주시니말이예요 ㅎㅎㅎ
감자전분으로 전 부쳐 먹어봐야겠어요 ^3. ...
'15.7.28 11:48 PM (116.123.xxx.237)40중후반 ,,, 저나 주변 엄마들 모이면 다 한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469216 | 마른여자가길거리서음식먹으면서걸어가는거요? 32 | 음 | 2015/07/29 | 4,999 |
| 469215 | 일전에 남도여행 코스 부탁드렸던 사람입니다. 다시한번 조언 부탁.. 3 | ... | 2015/07/29 | 1,856 |
| 469214 | 충치 치료 했는데도 계속 욱씬욱씩 쑤시는건 왜죠?? 3 | 치과 | 2015/07/29 | 1,416 |
| 469213 | 가스렌지 후드 청소 후 뒤집어 꽂았어요.ㅠㅠ 6 | 어떻해요. | 2015/07/29 | 4,343 |
| 469212 | 단독실비 들려니... 3 | 실손 | 2015/07/29 | 1,399 |
| 469211 | 전 정말 친구가 없어요 23 | 조언절실 | 2015/07/29 | 8,396 |
| 469210 | 대구 집값 장난아닌거 맞죠 19 | oo | 2015/07/29 | 5,042 |
| 469209 | 가사도우미 5 | rose | 2015/07/29 | 1,728 |
| 469208 | 영어 모르는 줄 알고 2 | 음 | 2015/07/29 | 1,412 |
| 469207 | 개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조언 1 | 불펜글 | 2015/07/29 | 1,029 |
| 469206 | 배란혈은.. | ... | 2015/07/29 | 1,804 |
| 469205 | 신생아 엄마 몰라보는 경우도 있나요? 17 | .. | 2015/07/29 | 7,356 |
| 469204 | 이런시부모 문제 많이 있는거죠? 8 | .. | 2015/07/29 | 2,493 |
| 469203 | 너무 속상해서 사주보고 왔어요 18 | 처음본순간 | 2015/07/29 | 6,287 |
| 469202 | 성인지만 청담어학원처럼 1 | 암 | 2015/07/29 | 1,451 |
| 469201 | 이렇게 항상 받아주는 남편이 있나요? 11 | ........ | 2015/07/29 | 3,064 |
| 469200 | 여대생 방학때 편의점 알바 어떤가요? 4 | 알바 | 2015/07/29 | 1,624 |
| 469199 | 근데 아파트값이 다 떨어지면... 서민들은 더 살기 힘들어지겠죠.. 8 | 세입자 | 2015/07/29 | 2,520 |
| 469198 | 처음직구했어요...도와주세요^^;; 7 | 직구멘붕 | 2015/07/29 | 1,181 |
| 469197 | 증명서 제출 1 | 원서 | 2015/07/29 | 574 |
| 469196 | 은행직원이 신용카드 비밀번호 물어봅니다. 14 | 이런일이.... | 2015/07/29 | 7,927 |
| 469195 | 영국의 무개념 유모차 부대 2 | 할렉 | 2015/07/29 | 1,583 |
| 469194 | 싱가폴과 오사카중 어디가 더 나은가요? 11 | 초3맘 | 2015/07/29 | 3,747 |
| 469193 | 아들들이 믹스커피를 사 왔어요 90 | 믹스커피 마.. | 2015/07/29 | 19,342 |
| 469192 | 시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 있나요? 10 | @@@ | 2015/07/29 | 2,6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