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후세계가 있다고 말해주세요.

엄마보고싶어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15-07-26 09:14:48
아침마다 눈뜨는게 너무 고통스러워요.
지난 한달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고.
지난 일요일날 엄마 보러가려고 기차표 예매해놓고,
초복때 아무것도 못해서 엄마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용돈도 찾아놨는데. 토요일밤에 가셨어요.
장례를 어떻게 치뤘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이 상황이 다 거짓말같아요.
전화기만 만지게 되고.
집에 가면 엄마 계실거같고.
고생도 많이하셨고. 사연도 많은
외롭고 고단했던 우리 엄마.
다시는 만날수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좋은곳에 가셨기를.
더이상 외롭고 아프지 않기를
그리고 언젠가 우리 다시 꼭 만날수 있기를.
많이많이 사랑한다는말도 아직 못했는데.
엄마 어딨어요.
보고싶어요 엄마.
IP : 112.150.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인의 명복을
    '15.7.26 9:33 AM (175.125.xxx.157)

    저도 작년 10월 아빠가 63세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셨어요
    그 전날 뵙고 왔는데 다음날 새벽에 돌아가셔서 임종도 못지켰어요
    그동안 잘못했던 일만 생각나더라구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많이 아프셨는데 이제는 고통없는 곳에서 계신다는 것...더 편하고 행복한 곳에 계시고 언젠가 저도 이 세상 떠나면 그 곳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소망입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구요...어머님도 원글님이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실거에요

  • 2. ...
    '15.7.26 9:51 AM (223.131.xxx.8)

    저두 엄마 넘 아프고 고통스럽게 사시다
    가신지 2달됐어요
    지금도 엄마와 연관된것만 보면 눈물나고
    살아 생전에 잘못한것만 기억되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워 피눈물이 나는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사후세계가 있다고 전 믿고 있어서
    고인을 위해 계속 기도를 하고 있어요
    유족들이 계속 기도를 해주면 업장이 녹아 없어진답니다
    엄마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 3. ..
    '15.7.26 10:06 AM (112.150.xxx.194)

    엄마집에서 유품 정리하다가,
    병원 들어가시기 전에 며칠에 걸쳐서 쓰셨던 일기랑.
    병원 들어가셨던 첫날 남기신 메모를 보게 됐는데.
    내가 얼마나 무심한 딸이었는지.
    엄마가 얼마나 외로우셨었는지.
    혼자 지내셨었는데, 그 마음을 너무 몰라줬던게 제일 가슴이 아파요.

  • 4. ~~~
    '15.7.26 10:33 AM (125.138.xxx.168)

    엄마위해 기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좋은곳에가서 행복하시길 간절히 빌어주세요
    엄마에게도 좋고
    님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실 거에요

  • 5. ***
    '15.7.26 11:46 AM (121.172.xxx.232)

    지금은 그냥 슬프고 막막하기만 하실거예요.
    고인을 위해서 뭔가 하려 해도 기운이 나지도 않고요.

    시간 지나면 마음 추스리시고
    엄마를 위해 기도해 드리세요.
    그것이 엄마와 원글님을 위해서도 좋아요.

  • 6. 아직도
    '15.7.26 11:57 AM (223.62.xxx.248)

    22년 전이네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어요
    대장암으로 너무너무 아파하시고 고생만 하시다가
    본인께서 돌아가실꺼라는 짐작조차 하지못하시다가
    갑자기 친척들과 가족들이 울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듯
    모여드니 순간 내가 곧 죽는구나..... 충격에 혼수상태
    빠지셨다가 힘겹게 눈을 감으셨던 울 엄마...ㅠㅠ
    그 후 몇년을 밤마다 엄마사진보며 여행가서 찍은 비디오
    보며 울면서 울면서 그렇게 엄마를 그리워하며 보냈었지요
    지금도 엄마 라는 소리만 들어도 울컥하고 눈물이 먼저
    쏟아집니다
    가끔씩 하늘보며 혼자 불러보곤해요
    엄마.... 엄마......... 엄마........

    너무 힘들땐 차라리 너무 아파하시고 고생하셨는데
    잘 된거야 편안해 지셨을테니...
    이런생각으로 제 자신을 달래보기도 합니다

    울고싶을땐 맘껏 우세요
    엄마 보고싶을땐 찾아가서 엄마랑 얘기도 하시고
    엄마 외롭지 않게 할수있으면 많이 가셔요
    엄마도 편안해지시길 빌어드리세요
    그리고 님도 엄마생각하시면서 너무 나쁜것만
    생각하지 마시고 엄마랑 행복했던시간들만 기억하시고
    어렵겠지만 잘 견뎌내시길.... (토닥토닥)

  • 7. 해피맘
    '15.7.26 2:41 PM (61.83.xxx.179)

    윗님 댓글에 위로가되네요 저도 3년전 한해에 엄마아빠 두분다 병으로 잃고 지금까지도 맘이 추스려지지가않네요 우울증도 오고 부모따라 가고싶기도하고 따라가면 엄마아빠 만날수잇을거같아서....ㅠㅠ
    길걷다가 설거지하다가 반찬만들다가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입으로 자꾸 엄마를 부르고있더라구요
    얼마가 지나야 담담해지려나요....그립습니다 부모님

  • 8. ..
    '15.7.26 4:26 PM (112.150.xxx.194)

    일요일날 갈때, 복숭아 사드시라고 용돈10만원 찾아놨는데.
    얼마나 좋아하셨을텐데 토요일밤에 가셨어요.
    임종도 못했고. 그 전주에 엄마가 평소같지 않게 그렇게 오라고 하셨었는데 못갔어요.
    엄마 마지막을 못봐서 그런지 장례치르는 동안도 실감이 안나더니 집에 와서도 이러네요.
    엄마 복숭아 사먹으라고 지갑에 돈넣어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마지막 손이라도 잡아줬으면 가시는길 덜 외로웠을텐데.
    살아온 세월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 미치겠어요.

  • 9. ..
    '17.12.11 2:29 PM (218.152.xxx.151)

    많이 힘드셨겠네요.
    지금은 좀 편안해 지셨는지요.
    저도 부모님 네분 모두 돌아가셨는데 제가 가진 희망이 없다면 후회로 가득차서 괴로웠을것 같아요,
    성경은 시편 68:20에서 "주권자인 주 여호와는 죽음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분" 이라고 알려줘요.
    죽음에 대한 승리를 거둘분도 역시 창조주밖에 없습니다. 생명을 만드신분이니까요.
    성경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자 희망인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고 있는데요.
    죽은자들은 앞으로 낙원이 된 땅에서 부활을 함으로 그런 약속의 성취를 경험할것을 약속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들을 다시 만날 희망이 있어서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이런 약속은 사람이 아니라 거짓말 하지 않으시는 창조주께서 하시기 때문에 믿어지지 않는다면 한번
    조사해 보시길 권면합니다.
    JW.ORG 에서 관련 자료를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잘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52 쿠팡에서 주로 뭐 사시나요? 이용 꿀팁? ... 06:04:03 76
1773551 12월 20일에도 김장용생새우 팔까요ㅜ 2 00 05:30:25 236
1773550 김부장 7회 보는데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3 o o 05:14:41 1,003
1773549 남자는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네요 05:08:07 484
1773548 남편이 제게 화낼만한 상황일까요? 5 cvc123.. 05:03:30 607
1773547 자녀들에게 이거 꼭 알려주세요 (초과이익환수삭제/항소저지 관련.. 1 ... 04:58:15 757
1773546 대법 “아파트단지 주차장은 도로 아냐”…만취 음주운전자 면허취소.. ㅇㅇ 04:22:32 521
1773545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워"... 쿠팡 새벽배송 .. 2 ㅇㅇ 04:01:10 1,853
1773544 멀미약은 먹는 것과 귀에 붙이는 것 중 2 멀미약 03:32:08 199
1773543 엄마 돌아가신 후 6 슬픔 02:49:08 1,695
1773542 검찰 앞잡이 정성호가 또.. 7 .. 02:47:37 1,044
1773541 검찰총장 직무대행 구자현 궁금한 분들 1 .. 02:40:10 451
1773540 아이가 농구공에 눈을 심하게 맞았어요 4 Ddd 02:25:19 695
1773539 너무 일찍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게 너무 아쉬워요 3 ㅜㅜ 02:20:16 1,227
1773538 폭싹 양관식(박보검) 엄마 나오는 영화 추천해요 ........ 02:17:51 305
1773537 김만배- 이재명은 난놈이야. 5 000 02:16:54 889
1773536 간수치가 얼굴에 뾰루찌와 관련이 있을까요 3 ㅡㅡ 02:14:54 579
1773535 순자 양다리 암시한듯한 애매한글 올렸어요 7 01:52:13 1,696
1773534 진짜 덤벙거리는 애 어쩌면 좋아요? 4 ㅇㅇ 01:45:19 369
1773533 미국인이 한국 와서 한의사된 썰 링크 01:43:16 509
1773532 다들 연기를 찰떡같이 잘하는데 김부장 01:40:51 575
1773531 금요일 외국인 주식 투매를 부른 이창용 총재 인터뷰? 3 .. 01:39:57 1,002
1773530 논술은 어떻게 평가를 할까요 3 01:26:13 520
1773529 명언 - 지혜의 척도 ♧♧♧ 01:23:39 340
1773528 동대구에서 대전까지 1 .. 01:06:53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