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이 뭔지

익명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15-07-25 15:42:52

고3인 딸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딸이 미울때가 마음이 편했는데 요새는 딸이 미운게 아니라

불쌍해 보이니 제 마음이 지옥이네요

 

딸 사춘기때는 욕심 못 내리고 제가 제 성질 죽이는냐고

힘들었고 이제는 욕심은 안나는데 딸한테 못해 줬던 것만 생각 나고

자책도 들고 딸에대한 안쓰러운 마음만 듭니다

 

이제  딸도 곧 20살이  될거고 제가 관심과 정을 끊어줘야 하는데

되려 더 집착하는 거 같아 이러는 제가 참 한심해 보입니다

 

진짜 자식이 뭔지...

 

전에는 잘난 자식들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부럽지는 않은데

내 아이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참 불쌍합니다

 

자식이라는 업보가 참 버겁습니다..

 

 


 

 

IP : 121.163.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5 3:46 PM (222.234.xxx.140)

    원글님 마음의 행복도 내가 주는거고, 마음의 지옥도 내가 주는거에요
    딸을 미워할때나 딸은 불쌍하게 생각할때나 그건 다 원글님이 정한거에요
    아이는 님이 생각하는것보다 더 강한존재이고 세상을 이겨낼 힘이 있어요
    자식이 성인이 된다고 관심과 정을 끊는건아니에요
    관심과 정을 주돼 성인이니 그애의 인격과 결정을 좀 더 존중해줘야해요
    지나간일 때문에 앞으로 일어나지 않는 일때문에 마음 조려하지마시고
    있는그대로 받아주시고 흐르는대로 잘지내세요

  • 2. 원글
    '15.7.25 3:53 PM (121.163.xxx.51)

    ..님 댓글 고마와요
    너무 괴로워서 울면서 썼네요
    내 마음이 마음대로 짓고 있는 지옥과 천당을 알겠습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참 쉽게 안되네요

  • 3. ㅇㅇㅇ
    '15.7.25 3:59 PM (211.237.xxx.35)

    고3때 아이들 다 안쓰럽죠.
    작년에 저희딸도 고3이였어요.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 새벽에 기운없이 독서실에서
    나오는 모습보면 가슴이 아프고..
    한번은 겪어야 할 인생의 굴곡이라고 생각해요. 사춘기며 고3 수험생활이며..
    그 당시는 안쓰러워도 겪어내고 나면 으젓해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973 닭다리살 정육으로 안동찜닭처럼 했는데 넘 맛있어요 21:19:22 12
1772972 이재명 발언대로 재판받게 해줍시다. 1 ... 21:14:48 103
1772971 영어학원 금토일 수업 괜찮을까요? 예비고 21:13:36 37
1772970 의대 안 되는데 재수 한데요.. 진짜 짜증나요 4 ㅇㅇ 21:11:58 362
1772969 연말기분 내려면 어디 가면 좋을까요 1 ㅡㅡ 21:04:59 191
1772968 나갱원은 나이도 많은데 기본예절이 없네요 5 노매너 21:01:59 408
1772967 김건희 측 "특검이 불륜 프레임 구축"…특검 .. 6 ... 20:57:47 458
1772966 유색보석.에메랄드 루비같은건 어디서 사나요? ㅡㅡㅡㅡ 20:55:45 122
1772965 수능을 망쳤어요..이제 멀해야할까요? 5 고3엄마 20:54:33 1,286
1772964 이 청바지 잘 산 걸까요? 1 ... 20:52:21 437
1772963 매사 화가 치밀어 올라요 요즘 20:50:23 313
1772962 나이가 먹고 노안이다 보니 5 .. 20:41:41 884
1772961 윤석열은 재판이 재밌나보네요. 3 ..... 20:40:16 826
1772960 초간단 바나나푸딩 레시피요. 6 레시피 20:40:06 548
1772959 개봉영화 추천햐주세요~ 1 ㅅㅇ 20:38:52 88
1772958 유방은 엑스레이도 해야하나요 전 초음파만 했는데요 7 .... 20:38:32 812
1772957 2 사춘기 20:36:44 377
1772956 시누 .. 20:36:20 444
1772955 이마트 세제가 다 새서 와서 복도가 난리 ㅠㅠㅠ 3 ........ 20:33:44 1,027
1772954 말차하임이나 티코말차 맛있나요? 2 ㅇㅇ 20:24:55 276
1772953 목욕탕 할머니들 보니 나이들어도 여자가 이뻐보이고 싶은건 같은가.. 1 Yㅡ 20:21:16 1,933
1772952 암환자 섭섭한 마음.. 11 .. 20:18:17 2,247
1772951 내가 수능본것도 아닌데 너무 피곤해요. 6 20:16:50 885
1772950 백만원 클러치 선물 4 근데 20:14:42 829
1772949 윗집 홈트 리아 20:14:31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