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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 나의 귀신님 보시는 분들요.

드라마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5-07-22 17:44:05
착한 여자들과 풍문 이후로 드라마를 통 안/못 보다가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보니까 좋으네요. 다들 연기도 좋고요.
전 박보영씨 연기하는 건 처음 보는데 빙의 되었을 때랑 아닐때의 차이를 어색하지 않게 잘 표현하는 것도 재밌고요. 빙의 되었을때의 말투나 행동이 김슬기씨와 비슷한 것도 재밌고요. 주연들도 다 어색하지 않고.

그런데 헷갈리는 것이요.
처음에 조정석이 박보영에게 관심/동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 자신이 중/고등학교때 소심하고 기죽어서 지냈던 것이 기억나서 그런거잖아요 (아닐지도....풍문 이후로 드라마 이해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였어요). 게다가 약한 여동생이 박보영이나 자신처럼 약한 사람들은 살기가 더 버겁다...그런 말도 했구요.  이때는 이성적인 끌림은 아니었던 것이죠?. 조정석은 오래된 친구인 pd를 좋아하니까요.
그러다가 빙의가 되어서는 박보영/김슬기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낀 것은 아니잖아요.
요리 티비쇼에 나갔다가 박보영/김슬기가 요리하는 걸 보고 같은 요리인으로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울증 환자라고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모질게 했나, 싶은 미안하고 안 된 마음도 있고. 갈 곳도 없다하니 더 안 되었고.
그런데 요리인으로서의 매력을 느낀 것은 사실 박보영보다는 김슬기가 한 일이었잖아요.
그럼 이야기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도대체 박보영에게 매력을 느낀 건지 김슬기에게 매력을 느낀 건지.

아줌마가 된지 오래되어서 그런가. 왜 이젠 롬콤도 이해가 안되지...아놔.
IP : 111.69.xxx.1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5.7.22 5:47 PM (221.157.xxx.126)

    팬들이 김슬기가 빙의된 박보영을 좋아하는게 아니냐 그럼 원래 박보영은 뭐가 되는거냐등등의
    우려의 말이 나왔는데 오늘 감독 인터뷰 보니 그 걱정에 대해서 잘 알고있고 작가와 의논을 계속
    해 나가고있다 잘 조율해서 극을 만들어가겠다 뭐 그렇게 말 했더라구요.

  • 2. ㅇㅇㅇ
    '15.7.22 5:47 PM (211.237.xxx.35)

    제가 보기엔 김슬기 성격에 매력을 느낀것 같아요.
    요리프로 보조로 가서 많은 도움도받았고요.

  • 3. 데미지
    '15.7.22 5:55 PM (109.28.xxx.72)

    평소 박보영의 모습에 대한 연민,
    블로거로서의 박보영의 진정성과 따뜻함에 대한 공감,
    요리하는 김슬기의 재능(?)과 성격에 대한 호기심과 이끌림 등등이 섞인 상태 아닐까요?
    이제 점점 박보영이 김슬기의 적극성을 배워나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빙의된 박보영 같은 딸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ㅋㅋ

  • 4. ...
    '15.7.22 5:55 PM (211.252.xxx.11)

    김슬기에 의해서 박보영이 성격도 좀 바뀌고 성장하는 드라마라던가?
    서로서로 발전하는 그런? 그리고 김슬기 죽음에도 의혹이 있고
    경찰로 나오는 사람도 의혹이 있어요 악귀라던가 소시오 패스라던가
    김슬기도 죽이고 부인도 다리를 불구로 만들었을지모른단 얘기도 있구
    결말이 싱겁지않게 너무 열린결말이나 모두다 행복했다는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 5. ..
    '15.7.22 6:36 PM (116.37.xxx.18)

    나봉선..예전 자기모습과 동일시하면서 관심과 짜증유발
    슬기빙의 봉선..매력을 느끼고 호감만땅이에요

  • 6. hmm
    '15.7.22 7:00 PM (180.182.xxx.134)

    어머 조정석이 자기가 좋아하는 요리블로그가 박보영 것인 걸 알고 있단 말인가요?
    전 식샤1처럼 모르는 줄 알았는데 흠...

  • 7.
    '15.7.22 7:37 PM (116.34.xxx.96)

    제 생각이지만 원래 박보영 캐릭터는 요리도 잘하고 따뜻한 아이인데 딱 한가지 부족한 게 자신감이거든요.
    빙의된 슬기와 함께 슬기의 죽음을 함께 파헤치면서 박보영도 조금씩 변해가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저번회에서 조정석은 결국 어릴 때 자신의 모습을 극복했거든요.
    극복하기전이라면 그런 모습의 박보영을 마주 대하기도 힘들죠. 꼭 나를 보는 거 같아서.
    그런데 이젠 극복했으니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녀의 아픔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을 꺼 같아요.
    그녀도 변하고 그도 변하고.

  • 8. nn
    '15.7.23 9:48 AM (124.49.xxx.203)

    처음엔 관심과 동정이 아니라
    기억하기 싫은 어릴적 비굴한 자기 모습을 보는것 같아 싫어했었죠.
    그렇지만 맘이 독하지 않아 그냥 두고 신경쓰이는 정도였는데, 애정과 동정은 동생에 대한 것이구요.
    그러다 빙의후 다른사람이 된 듯한 모습을 보고 관심과 호감이 생긴것이구요.

    같은 성향의 두 사람이 봉선이 블로거에서 정서적으로 통하고 있음을 알 뿐, 블로거상 서로의 존재는 몰라요.
    이후 빙의된 상태의 봉선이에게 호감이 생기고 나중에 양배추죽과 블로거를 통해 서로 알게되면
    둘의 관계가 급격히 진전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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