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혹시 저같은 분 없으신가요?

불안증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5-07-18 08:27:23

괴로운 심리 상담을 82님들께 요청해야 할 것 같아요. 상담센터에 가서 하면 좋은데, 상담료가 너무 비싸고 그럴만한 여유가없어요. ㅠㅠ

제가 가진 문제 중에 하나는 남편이나, 가까운 사람,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연락이 안되면 마음이 아주 많이 불안해지는 거에요. 예를 들어, 연락을 했는데 1시간정도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안오면, 오만가지 나쁜 상상이 머리속을 휘저어 놓아요.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제 일 많이 나요. 바람 피고있다라는 생각은 안들고요.^^  

 

그냥 갑자기 나한테서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때 엄마가 아빠의 폭력 때문에 몇번 집을 나가고 들어오고, 그리고도항상 우리들 때문에 산다고 죄책감 아닌 죄책감을 갖게 했어요.  엄마 아빠가 심하게 싸운날, 학교에가는 것 자체가 공포였어요. 혹시라도 학교에 갔다오면 엄마가 없어질까봐. 또  집에엄마가 없으면, 장롱에 엄마 옷이 있나 없나부터 살펴 보고..  항상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10년 전에 이혼을 했고, 지금은 버려질 일도 없는데,  엄마한테 전화를 했을 때 엄마가 한번에 연락이 안되면 짜증이 확나요. 남편도 마찬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도 그렇구요 (친구한테는 티를 내지는 않아요) 상기 열거된 사람들이 연락이 안되면, 보통사람들은 바쁜가보다, 전화하겠지 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연락이 될 때까지 맘이 불안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 몇 년전부터 알고 있는데, 안고쳐져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때마다, 괜찮아라고 마음을 다 잡을려고 하는데, 5분 정도 괜찮다가, 또 불안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이거 어떻게 고쳐야하는 걸까요..  좀 알려주세요 ㅠㅠ . 인생 자체가 상처로 똘똘 뭉쳐서 사는 것 같아요. 흑흑  

IP : 75.158.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7.18 9:28 AM (58.124.xxx.18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아파요...

    의식적으로라도 이러면 안돼
    내가 기다리는 사람들을 믿어...
    라고 하면 안될까요???

  • 2. ㅠㅠ
    '15.7.18 9:37 AM (75.158.xxx.254)

    토닥토닥 해주셔서 감사해요. 눈물 날려고 해요. 가끔은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017 대전 잘 아시는 분들 계신가요? asd 2015/07/18 829
466016 변호사 3 이혼 2015/07/18 1,087
466015 아파트 분양가가 그대로 공시지가가 되나요? 질문 2015/07/18 1,207
466014 itq 회원가입시 본인인증 도대체 어케해야하나요? 1 초3아들이름.. 2015/07/18 1,587
466013 임선하 독살사건 8 ..... 2015/07/18 13,674
466012 식어서도 맛난 소불고기 요령있나요? 6 도시락용 2015/07/18 2,042
466011 바나나 식초 만들어보신 분들~방법 좀 고고 2015/07/18 563
466010 세모자 다시 납치라니? 어쿠 2015/07/18 1,720
466009 여자분들 커트 자주안하면 안되는건 왜일까요 2 철학가 2015/07/18 2,642
466008 남편과 각방을 쓰고싶어요 2 ... 2015/07/18 2,295
466007 국정원 구입 해킹 프로그램, 아동포르노 설치 가능 3 매장 2015/07/18 1,274
466006 국정원 해킹, ‘정권재창출 플랜’과 관련있나? 오주르디 2015/07/18 740
466005 연애는 어떻게 시작 하는건가요? 7 aaa 2015/07/18 2,620
466004 이 야밤에 영어를 여쭤봐요.. incompatible 3 야밤에 2015/07/18 1,374
466003 김구라 잠재우는 김희철.jpg 2 냐냐 2015/07/18 3,484
466002 플랫슈즈가 고무신이 되는 슬픈 2 엄마 2015/07/18 2,629
466001 이마트 잠발라야 치킨 진짜 맛있어요. 2 ... 2015/07/18 3,195
466000 인생은 타이밍이네요 15 ㅇㅇㅁ 2015/07/18 12,274
465999 남편폰엔 님들은 뭐라고 저장돼있을까요 20 .. 2015/07/18 3,113
465998 첨부파일 22개 분석하니..'감청 악성코드' 확인 샬랄라 2015/07/18 980
465997 거위솜털 이불 털날림 어찌하시나요 10 ᆞᆞᆞ 2015/07/18 3,323
465996 다시 보자 니네 목사 - 관상으로 판별하기 조심 2015/07/18 1,230
465995 사람이 희망인, 그 분이 말한 그런 세상 말입니다. 1 음란서생 2015/07/18 697
465994 외국인들의 표현력 유머감각 신기해요 3 30아줌마 2015/07/18 2,221
465993 컴터로 일하시는분듷 안힘드세요? 1 ㅇㅇ 2015/07/18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