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실망하는거요.

기대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15-07-08 07:53:37

우리가 사람들한테 많이 실망하지요?

배신(?) 당하기도 하고요..

 

이제 이나이쯤 되니까,

한발 물러서서 생각을 좀 할 여유가 생겨서랄까요.

우리가 살면서 참 많이 기대하고, 챙기고 하나봐요.

가족이라서..

친구라서..

나를 너무 따르고 좋아해서..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아서..

좋은사람 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내가 이정도는 되니까..

많은 이유가 있겠죠.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요.

강제성 보다는 결국 나의 생각으로 결정한거고

그에 따른 결과물에서 실망하기도 하고, 상처 받기도 하는것 같네요.

 

무언가를 베풀고 나눌때

댓가를 생각하거나

기대치가 있어서 배신의 기분을 갖게 되는거 아닐까요.

그냥 뒤돌아 보지 않을수 있을 만큼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관계도 계속 지속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통령한테 실망하고

차승원한테 실망하고

내가 좋아했던(나랑 아무상관도 없는) 사람한테 실망하고..

 

우리는 늘 뭔가에 의지하고, 기대하고 사나봐요.

그랬으니까, 실망하고 화나고 싫어하고 하지요.

그부분이 좀 성숙하면, 이 사회가, 내삶이 좀 여유롭고

덜 팍팍 하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요?

아래 전단지 받으시나요?

글에 올라온 댓글 보고,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르더라구요.

강서까지 아기 용품 갖다 주신다는 회원님 마음도 따뜻해서

내맘 까지 훈훈해 지고요.

대단한시고요,  전단지 하나에도 마음쓰시는 그맘들이

세상을 지배 한다면, 참으로 살만할거 같아서

되지도 않는글을 주저리, 주저리

올렸습니다.

 

날씨가 꾸물꾸물 하네요.

단비가 내려 세상을 시원케하고,

우리 모두의 마음도 꿀같이 달고, 시원한 하루 되시길..

화이팅 하세요.

 

IP : 112.151.xxx.7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이
    '15.7.8 8:02 AM (119.194.xxx.239)

    따뜻해지는 글 감사해요 ^^

  • 2. 그러네요
    '15.7.8 8:57 AM (121.174.xxx.196)

    맘이 전해지네요 ^^
    별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에 감사하고 살려고 합니다.
    이 시대는 정말 평범이 비범인 듯 해서 그냥 고요히 살려고 해요,
    사람을 별로 즐기지 않다보니 조용히 보내는 날들이 요즘 잦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도 좋아요, 절친이라 생각했는데 별일도 아닌 일에 발끈해서 기분 상하다는 표현을 하는 걸
    보고 이건 코드가 안 맞는 거라 판단해버리고 그냥 혼자 지내거든요,

    세상일에 더 관심이 갑니다. 세월호도,,박여인도,,내가 속한 조그만 당의 일에도 무관심하지
    않으려고 해요, 어쩌나요,,생각이 같지 않으니 만나기는 싫고 그냥 이 조그만 별에,,이 조그만 나라에
    태어난 나라는 인간,,,이 공동체에 해악은 끼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마침..........라디오에선 오랫만에 엘리제를 위하여,,흐르네요, 그냥 즐깁니다. 흐르는 이 시간들을,,

  • 3. 그러게요
    '15.7.8 9:23 AM (61.82.xxx.93)

    사람은 참 약한 존재긴 하네요.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고 내가 안 가진 뭔가를 너는 좀 갖추고 있으면 안되겠니 하며 기대고
    그리곤 실망하고 비난하고...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야 그런 걸 면할 수 있을런지.
    근데 또 사람들 이렇게 약하고 비루하고 그런 것들이 있어서 세상 사는 게 다채롭고 재밌지 않나 하는 생각도 문득 들긴 합니다.

  • 4. ..
    '15.7.8 9:34 AM (210.218.xxx.41)

    저는 무심한듯 흘러가는 하루들이 소중하고 감사한 사람인데..
    요사이는 원하지 않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저한테도 실망이고 저를 잡아주지 못하는 무언가도 실망이네요. 아직 많은 사랑이 필요한사람처럼 이사람저사람에게 제 속도 내보이고 하지만 그게 잘못된거라는것을 아는것은 얼마지나지 않아도 알게되네요..

    진실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보고 행동해야하는데..

    이리 경박한 저를 보면서 어른답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실망하고 있어요.
    비가오니 이런저런 생각들 정리하며 이야기 하고 싶어지네요..

  • 5. 그러네요
    '15.7.8 11:34 AM (121.174.xxx.196)

    여기 남도에도 비가 많이 오는 오늘입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왔었고 어제 이 시각 우산들고 뚝길을 걸었어요,
    아무도 없더군요, 붐비던 그 곳이 비가 온다는 이유로 약속한 듯 사람들이 안 보였어요,
    근데 재밌었어요, 고요한 그 길을 걸으면서
    흐르는 강물위로 점점이 찍히는 빗방울도 느끼고 길가 풀잎위에 또르르 굴르듯 아슬아슬
    자리잡은 이슬같은 빗방울도 보면서 순간순간 감탄했어요,

    표면장력? 이라는 것 -/- 이 저런 예술작품을?? ㅎㅎ
    우습네요, 과한 분석력일까요 쓸데없는 생각의 성찬일까요, 야튼 그랬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방울방울 섞이지도 않으면서 절묘하게 각각의 물방울로 멋드러지게
    있을 수 있는지.. 그렇게 오는 비는 그런 작품을 만드네요,
    소나기였다면 그냥 비오네,,했을거예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641 50대에 여기저기 아프다고 난리면서 6 여자들 09:26:25 434
1590640 글루콤이요..가격 4 09:20:33 249
1590639 ‘김포, 서울 편입’ 물건너갔다…특별법 자동폐기 임박 8 ㅡㅡㅡ 09:20:06 505
1590638 여기 조프로인가 무좀 광고가 계속 뜨네요 4 . . 09:17:32 111
1590637 팽이버섯을 먹어서 그런가 가스가 안나와요 ㅇㄷ 09:12:32 187
1590636 국회의원 사무실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수있나요? 5 ... 09:06:52 191
1590635 취업된 직장에 몇일 늦게 출근한다면(추가) 18 ... 09:06:48 537
1590634 골프질문...저는 뭐가 문제일까요? 2 ^*^ 09:04:40 261
1590633 부모가 아들 딸 차별없이 키운 집 16 남매 09:04:21 936
1590632 서울 호캉스 추천 할만한 호텔 부탁드립니다^^ 5 드라마매니아.. 09:04:13 389
1590631 마트 캐셔한테 무시당한 거 같아요 5 .. 09:03:48 674
1590630 금나나가 많이 읽은글 점령? 여론 무얼가리려고 4 09:02:10 527
1590629 할아버지상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예요. 1 와사비 09:02:04 366
1590628 좋은 양지머리는 구워먹어도 맛있네요!! 2 꼬기 09:00:28 321
1590627 민생토론회 한 번에 1억 4천... 벼락치기 수의계약 12 .. 08:57:47 531
1590626 존재감 없는 가방 살짝 리폼해서? 기분 전환하기 음.. 08:56:10 163
1590625 5/3(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49:03 227
1590624 양모이불 다운이불 밝음이네 08:45:58 145
1590623 칼질 잘하시나요? 8 ㄴㅈㄷ 08:40:39 345
1590622 채상병 2003년생이었네요. 아버지는 소방관 ㅠㅠ 28 우리의아들 08:37:03 1,983
1590621 비 좀 오세요 2 기우제 08:22:47 984
1590620 시어머니 합가 안한게 며느리 책임인가요 17 게시판 08:21:35 2,078
1590619 제 운동 코스 좀 봐주세요 3 운동하자 08:12:51 690
1590618 벌써 거부권 밝혔네요 21 ㅇㅇ 08:11:42 2,825
1590617 황당한 Mz세입자 43 cvc123.. 08:03:59 3,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