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들 좋아하는 사람은 왜 그런 거지요?

...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15-07-06 23:02:07
직장에 다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남자고 오십대. 임원 정도 레벨이랄까. (여긴 기업이 아니니까 임원은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대단한 워커홀릭인데 다들 약간 무서워하면서도 그의 일에 대한 집착을 좀 경외시하는 분위기. 일종의 전설 같은 이야기들도 떠돌고 있습니다. 도와줄 일이 있으면 주변에서 다들 그를 잘 도와줍니다. 같은 레벨에서는 견제당하는 느낌인데 워낙 출중하기도 하고 또 여기는 독립채산제? 라서 본인이 큰 잘못을 하지 않으면 잘릴 걱정은 없어요.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한테 특별히 잘해주는 건 없어요. 그러려고 노력을 하지도 않고 오히려 종종 성질을 참지 못해 버럭 합니다. 외모도 아주 평범합니다. 전혀 잘생기지 않았고, 잘 꾸미지도 않아요. 그런데 왜 다들 그를 좋아할까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그는 아주 많이 바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아주 구체적인 도움을 구합니다. 동시에, 너는 나에게 아주 가치있는 사람이다, 라는 메세지를 비언어적 방법으로 전달하지요. 그 도움에 대해서 아주 분명하게 언어로 감사를 표하는 것이 또 비슷한 레벨의 일반적 행태와 다른 점이군요. 하지만 더 친밀한 개인적인 관계를 맺지는 않습니다. 

음 써놓고 보니, 누군가 이렇게 내게 대해 준다면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겠어요. 착취당하면서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 아이러니. 인간관계의 기술 한 가지랄까. 별것 아닌 사람이 이런다면 그냥 비웃고 말겠지만, 대가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좀 다를까요?
IP : 118.32.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5.7.6 11:04 PM (175.223.xxx.219) - 삭제된댓글

    카리스마 아닌가요
    상대방을 제압하고 내편으로 만드는능력

  • 2. 경외시가
    '15.7.6 11:05 PM (175.197.xxx.225)

    좋아한다고는 말 못 하죠.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 얘기는 모두가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거죠. ㅎ 아이러니 하지만 사실이 그래요. 가까이 지내면 호불호가 생기는데 그 와중에 적당히 거리두고 가까이 안 지내면 모두에게 사람받기 쉽기는 해요.

  • 3. 행복한 집
    '15.7.7 7:13 AM (211.59.xxx.149)

    한집에서 살면 속속들이 다 알수 있지요.

    적당한 거리유리를 하면서 자신을 다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받으면 상대의 가치를 인정해줘서

    존재감을 지지 받으니까 좋아 하는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982 네이처셀 주식 아세요??? 13:13:49 22
1797981 직장 하루다니고 해고 ㅇㅇ 13:11:56 151
1797980 최근에 사용했던 저렴한 화장품들중 괜찮았던 제품 3 ㅁㅁ 13:06:36 225
1797979 아이가 절 원망. 때려서라도 공부시켰어야지 13 흑흑 13:05:14 556
1797978 이번엔 이재명책 찢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이언주 2 찐명좋아하시.. 13:05:10 147
1797977 카톡 럭키볼 받으세요 카톡 13:05:04 43
1797976 삼성전자 20만전자 됐어요. 5 . . 13:05:01 566
1797975 간편실손이 만기통지가 왔는데요 ,.,. 13:03:48 85
1797974 겸공 보면 이대통령 든든한 버팀목인듯 2 겸공 13:03:30 146
1797973 수면내시경 할때마다 무서워요 7 13:00:48 214
1797972 노환으로 집에서 돌아가시면 5 케러셀 12:59:54 465
1797971 빨간 책 세계문학전집 9 ㅇㅇ 12:58:53 122
1797970 82 독서모임 있음 좋겠어요 희망사항.. 7 나만그런가 12:58:09 163
1797969 4월에 부산 놀러가는데요. 어디를 가볼.. 12:57:22 95
1797968 삼전에 천만원 넣을까요 4 기분좋은밤 12:56:05 902
1797967 주식수익 나면 딸 시계하나 사줄랍니다 2 호호 12:56:01 353
1797966 이쯤에서 보니 삼호어묵이 진국이었네요 9 .. 12:53:58 879
1797965 82 친구들 2 안녕 12:51:29 205
1797964 이미지 믿지 않는 이유 6 김지호글보고.. 12:49:25 508
1797963 국장 복귀계좌 ria는 왜 출시를 안하는거죠? 4 12:44:53 171
1797962 눈발 날리네요 4 ㅇㅇ 12:44:00 501
1797961 여론조사 꽃 - 대통령 지지율 72.3%, 다주택 억제 찬성 7.. 6 링크 12:42:50 627
1797960 쿠팡 vs 주방 알바 ... 12:41:24 212
1797959 군통수권자로서 따뜻한 천재 이재명 영상 보셨나요 6 ..... 12:40:35 286
1797958 아기가 안 운데요 4 청력이상 12:40:34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