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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좋은 쪽으로 잘 다루시는 분들 방법 좀 털어놔 주세요.

그린티 조회수 : 4,604
작성일 : 2015-07-06 18:58:01

결혼 3년차인 부부입니다.
남편이 성격이 아주 이상하다고 할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자존심이나 고집 쉽게 굽히지 않고 표현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다정다감하게 대해줄때 행복함을 느끼는 저로선
남편이 저렇다보니 속에 알게 모르게 불만을 가지게 되고
사소한 문제가 있으면 서로 심한 싸움까지 자주 가네요ㅜㅜ
저도 자존심 쎄고 지기 싫어하는 면이 있어요
서로 싸우지 말자 하면서 계속 그러니 너무 지치고 결혼이 후회 되면서 너무 불행해지기까지 해요.
부부는 평생 함께가야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골이 생겨서야 되나. 난 실패한건가 이런생각이 너무 들어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 제가 잘 못해서 인가 싶기도 하고..
다들 결혼 생활 중에도 이런면에서 어떻게 극복하셨거나 노하우 있는지 자세히 얘기해주시면 도움 될꺼같아요.
IP : 211.246.xxx.11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6:59 PM (175.121.xxx.16)

    원래 3년차가 딱 그런 시기라던데요.
    그럴땐 그냥 한집에서 너는 너의 인생, 나는 나의 인생 사는 수밖에 없어요.
    최소한 덜 마주치도록 주의하고...

  • 2. 원래
    '15.7.6 7:02 PM (223.62.xxx.56)

    부부는 싸우는게 정상.
    평생함께는요.
    그냥 오래갈 동료쯤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위기상황에서 똘똘 뭉칠?이정도

  • 3.
    '15.7.6 7:14 PM (219.240.xxx.140)

    무심한사람과 섬세한사람이 같이 살면 섬세한 사람이 더 고통받고요
    정상과 비정상이 같이 살면 정상이 더 고통받죠.

    님이 남편이 조금이라도 다정히 굴때 우쭈쭈하고 행복하다고 말하시고
    무심하게 굴어도 신경쓰지 않을 멘탈이 되셔야해요

    그리고 가끔 남편이 나에게 무심하게 굴어 속상했을때
    하소연하지말고( 하소연은 무심한자에게 무조건 금물)
    그 행동을 똑같이 해주면
    본인도 조금 느끼는바가 생기기도합니다.
    ㅇ예) 내가 아픈데 상대가 쌩깠다- 나도 똑같이 그가 아플때 쌩까기.


    공감능력부족한 인간들은 역지사지 상황 만들어줘야 겨우 느낍니다.
    분노폭발은 금물이고요

    대신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에는 열렬히 칭찬
    싹수없는 행동은 무시.

    아주 천천히 바뀌어요. 기다리다 사리나오니
    님은 님대로 알아서 즐겁게 사셔야함

  • 4.
    '15.7.6 7:16 PM (219.240.xxx.140)

    많이 다정하게 웃어주고요
    남자는 그맛으로 집에 온다고하니까요
    돈안드는 미소는 남자를 노력하고싶어지게해요
    감정노동같죠? ㅎㅎ

  • 5.
    '15.7.6 7:22 PM (118.34.xxx.140)

    남편이 물건이 아닌데 다루다뇨?
    일단 원글님 마인드는
    원글님이 어떤 제스처를 취해 남편을 변화시켜
    원글님 맘에 들게 바꾸고 싶은 맘이 강한것같네요
    결혼 20년차
    저희 부부를 밖에서 본 사람들은 저희부부를 부러워해요
    신혼같고
    행복해뵌다고요
    그 비결은 존중과 인정입니다
    남편에 성격을 그런갑다인정
    남편도 부인의 불만이 맘에 안들어도 인정
    첨에 저는 나같은 부인 만나 울 남편 복터졓네 했어요
    근데 울남편 의외로 저한테 상당한 불만 있어도 말안하고 참고
    더 잘해주려하고
    이해 안돼도 이해하려했대요
    상대방은 바꾸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해해주는거죠
    내 배아파 낳은 자식도 내맘대로 할려하면 반항하고 어긋나는데
    남인 남편에게 그런 마음 먹지 마셔요
    그래도 방법이라면
    그리고 일단 당신대단해라는 눈빛 발사
    퇴근하면 반갑게 웃으며 맞기

    남편 볼때마다 미소짓기

  • 6. ㄱㄱ
    '15.7.6 7:36 PM (14.47.xxx.152)

    음... 님 .
    어쩌다 운이 좋아서 좋은 남자.. 좋은 시댁을 만난 사람들은 꼭 하는 말이 있어요.

    본인이 잘해서 그렇대요.
    남들이 부부관계가 안좋고 , 시댁과 갈등이 있으면 그게 여자 잘못인것처럼 생각해요.
    지가 로또맞은줄을 몰라요.

    네... 배아파 낳은 내 자식도 마음대로 안되는데 남편과 마음 맞추는게 사람의지로 되는게 아니죠.
    그니까 음... 님처럼 그게 자기가 다 잘해서 그런거라고 하심 안되요.
    님 말씀처럼 사람은 바꿀수 있는게 아니니, 님 남편의 좋은 모습은 원래 가지고 있는 모습인거죠.
    음... 님같은 분들이 있어서 힘든 여자들이 설자리가 없어요.

  • 7.
    '15.7.6 7:40 PM (223.33.xxx.250)

    다른분들도 좋은 말씀 주셨는데 하나만 보태자면.. 남편의 주 공략처를 찾으세요. 제 주변 남편들 보면 먹는 밥이 중요한 사람 깨끗한 집이 중요한 사람 두가지로 나뉘는데 밥 중요한 남편이 청소 잘하는 마누라 만나거나 깨끗한 거 좋아하는 사람이 밥 잘하는 사람 만나니 내내 서로 불만이더라구요.
    남편에게 맞추는 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주 공략처를 하는 게...

  • 8. 60대
    '15.7.6 7:50 PM (180.92.xxx.54)

    ㅇ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요
    ㅇ내가 존중 받으려면 남편을 먼저 존종해야 합니다.

  • 9. ~~~
    '15.7.6 8:08 PM (175.223.xxx.106)

    억지로 바꾸려고도, 이기려고도 하지마세요.

    님이 배려해주기도하고. 때론 알면서도

    모른척하기도 한다는 신호도 보내주시고요.

    남자들, 아들하나 키운다 셈쳐야 되더라구요.

    부부사이는 저금통장같다고 해요.

    서로 나중을 위해 배려란 저금을 하는 통장이요^^

    당장 잘햇다 소린 못듣는다해도, 배려가 쌓이고

    또 쌓이면, 남편역시도 님에게 맞춰줄만한 마음의

    여유가 생길꺼에요.

    장기전으로 보시고 젤 중요한건 ,, 절대 앞에서

    억지로 이기려고 애쓰는 모습 보이지마세요.

    그러면 남자들은 더 반대로 나가더라구요.

  • 10. ...
    '15.7.6 8:15 PM (220.76.xxx.234)

    원글님 !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고 꼭 네 말이 맞다 이 말을 남편에게서 듣고야 말겠다
    이런 맘이면 계속 싸우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내가 잘한 일 , 맞는 일 많아요..그럴때 그냥 넘어가 주세요..
    지는게 이기는 거다, 이럴때 적용되는거 같아요 저에게는 말이죠

  • 11. ~~~~
    '15.7.6 8:16 PM (175.223.xxx.106)

    참~~ 무조건 참으라는 건아니구요.

    그렇게 저축통장에 배려저금을 계속하다
    정, 불만잇을땐 아주 가끔은 강하게 할 말하세요.

  • 12. 8년차
    '15.7.6 8:42 PM (119.194.xxx.208)

    싸우는 타이밍에서 한발짝 물러서세요. 맞받아치거나 시비걸 타이밍에 한번 쉬었다가 반나절이나 그 다음날 조곤조곤 얘기할 시간을 만들어서 화내지 말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이러이러한 상황이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속상했었다. 징징대는 거 말구요.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 라는 식으로 하심 되어요.
    그리고 님은 남편에게 다정다감 하신지요? 님이 남편에게 원하는대로 먼저 해보세요^^ 현명한 와이프 되시길~^^

  • 13. Giving
    '15.7.6 8:46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지금이 한참 싸울 때
    좀 지나면 대충 감이 옵니다. 이 지점이 폭발하는 한계구나.
    서로 거기만 안 넘어가게 잘 조절하심 되옵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너무 이래라 저래라 말고 왠만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세요.
    잔소리 한다고 안 바뀌거든요 분위기만 나빠지지.
    아 그리고 남편한테는 끝내 여자로 보이기. 요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 14. ...
    '15.7.6 9:05 PM (118.220.xxx.85)

    일단 바꾸려하지 말고 좋게 말하면 받아들이고 나쁘게 말하면 포기?ㅎㅎ
    내가 원하는걸 알아서 해줄 인간이 아님을 깨달으시고

    화날것도 없고... 걍 심플하게 요구하세요~

    예)감기기운이 살짝 있는듯하다....는 상황

    나쁜예- 내가 아픈데 죽이라도 사다 주거나 외식하자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으나... 저인간은 암말도 없고...오히려 내가 해주는밥 먹을 생각인듯하다~~ -->요래 맘먹음 싸움되죠.

    좋은예- 나 감기운 있는것 같애~ 밥하기 귀찮네~ 나가서 얼큰한거 먹자~
    또는 죽좀 사다줘~

    이럼 나쁜넘 아니면 사다주거나 그러자고 합니다.

  • 15.
    '15.7.6 9:06 PM (118.34.xxx.140)

    아고^^
    처음 음입니다

    괴짜시아버지(가부장적이시고 며느리를 늘 의심하고 한달에 한번씩 올라오셔서 10끼식사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야하고 며느리라고 시누식구 다 불러 밥해먹여야하고 이하 생략)
    거기다 남편은 그런 시아버님께 인정받고싶어 마누라 눈ㅇ술 못본체하고
    그런남편도 울남편은 시댁문제만 아니면 100점이다 스스로 쇄놰하면서 그래야 사니깐 늘 남편에게 존대말쓰고 존중하며 살았네요
    팔자가 좋아서 복받아서 남편과 사이 좋은게아니예요
    시부모때문에 남편 꼴보기싫은적 많고요
    권태기도 왔고요
    우울증으로 정신과도 갔고요
    여기 82에 씌여지는 사연들 하소연들 저 다 껶고 살았네요
    지금 남편과 정말 충만한 행복 느끼는 것 맞고요
    그과정 소소히 못써도 나만 노력한게 아니라
    남편도 정말 노력많이 했다는거예요
    누구의 일방적인 노력이 아니라 쌍방의 노력요
    왜 나만 정신과다니며 우울증약 먹으며 힘들어해야하나가 아니라
    약에 취해 일찍 쓰러져 자는 아내를 보면서 울남편도 담배피며 많이 울었대요

    더 쓰면 신세한탄이니 이만 총총

  • 16. ...
    '15.7.6 9:51 PM (211.178.xxx.223)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요
    그러다 영 아닌듯 싶으면 조근조근 얘기해요
    아님 남편이 해서 잘 안될때... 이렇게 해봐...라고 조언하던지
    암튼 참고 기다려주고 하니까 이젠 제 말을 너무 잘 들어요
    엄마처럼 의지하려해서 약간 골치... ㅋㅋ

  • 17. 리오리오
    '15.7.6 10:34 PM (58.123.xxx.66)

    져주는게 이기는거 같아요~ 칭찬 많이 해주고요

  • 18. 글쎄요
    '15.7.6 10:50 PM (115.140.xxx.42)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근데 나이들어도 싸우는 횟수가 주는거지 각자가 가진 성정이 많이 바뀌진않아요
    결혼 25년차인데 지금은 6개월에 한번정도 살짝 싸워요 결혼초기에는 2개월에 한번 대판 싸웠지요
    초반에 많이 싸워야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게 됩니다 발전적인 싸움으로 승화시키시길~

  • 19.
    '15.7.6 11:18 PM (58.231.xxx.225)

    맞네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엔 남편 얘기 엄청 잘 들어줍니다.
    폭풍공감에 남편 힘들게하는 사람 있음 막 욕해주고요.
    폭풍칭찬도 해주네요.
    그래서 울남편 속상하거나 그러면
    저랑 술 한잔 하면서 풀어요.
    물론 저도 그렇게 얘기하구요.
    그리고 밤에 잘해주고요 ㅎ
    물론 첨부터 그런건 아니고
    싸우면서 시행착오도 했죠.
    그 시기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 20. 그냥 기다려요.
    '15.7.7 8:38 AM (14.32.xxx.157)

    이 남자가 다정해질때까지 그냥 기다려요.
    제 남편도 말이 없고 성격도 예민한 사람이라서, 먼저 말 시켜봐야 대답도 없고, 되려 무안줄때도 많아요.
    해서 그냥 최소한의 말만 건네고 예의 지키고 그냥 제가 할일만 합니다.
    뭔가 부탁하기전에는 절대 먼저 나서서 알아서 해주지 않고, 부탁할때까지 기다리고요.
    먼저 말을 꺼내고 부탁하면 그때서야 이렇게 해달라고? 하고 확인하고 부탁한건 성실하게 들어주고요.
    그러다 남편이 기분좋아지고 다정다감해지면 그때 저도 칭찬도하고 하고 싶은말도하고 서로 생각이나 여러가지를 주고 받을수 있어요.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해봐야 소용없고, 평소엔 저도 무심한듯 옆에 있어 주기만 합니다.
    사춘기 중등 아들도 똑같아요. 먼저 손 내밀고 뭔가 요청할때까지 절대 안 건드리고 가만 두면 알아서 다가와요.
    싱글이다 생각하고 원글님 하고 싶은거 즐기며 사세요.

  • 21. 사람이
    '15.7.8 8:39 AM (173.172.xxx.33)

    바뀌기는 참 어려운 일이기에 그 상태를 받아들이던지 아님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데,
    그것도 참 힘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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