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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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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했죠 그래도 후회 라는 글을 읽고

그냥 조회수 : 3,148
작성일 : 2015-07-06 03:07:37

앞에 이분이 쓰신글 읽고

 

이렇게 사는 장남도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물론 그분보다는 덜 힘들고 억울한 상황이지만요

 

 

일단 시부모님이 잘 사시고  두 아들 모두 생활비는 안드리는 상황이고요  저의 딸만 서방님네는 아들 딸 이렇게

 

그리고 외부에서는 저희 시부모님 좋은신분들이라고 법없이 산다고 평이 좋으신분들이시죠

 

저의 남편 서방님 모든면에서 똑같이 해주셧고요 (성장과정에도요) 

 

 

 

 

결혼 20년 넘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중에 (인격무시 친정무시 ㅠㅠ)

 

 

객관적으로 봐도 훨씬 잘 사는 둘째네가 넘 불쌍해죽겠다고  그보다 못사는 큰아들에게 대못을 박은 어머님

저희 월수입 350  서방님댁 800넘습니다(더 넘어요 자세한것 쓰면 알까봐서요 동서가 따로 나에게 자랑하더군요)

 

 

큰수술하고 퇴원한지 한 이주일도 안되었을때 와서 몸아프셔서 청소못한다고 오라고해서 간 큰며느리에게  작은아들 김치없다고 김치담가주

는라 허리 아프다고 하시는 어머님 (척추수술하셨습니다) - 결혼 20년넘게 저희 신랑 첨으로 당신어머니 말실수 하셨다고

말하더군요

 

시어머님이랑 저랑 둘만 있을때 너는 집에거 놀고 먹는데  김치 가져간다고 화를 내시더군요     -- 신랑에게 애기햇죠 그대로  울신랑 암 말 못하죠 -동서는 저에게 그러더군요 평생 자기는 김치 얻어먹을거라고 담글 필요없다고 느껴진다고

울 어머님 가족들이 다 있는자리에서는 넌 왜  욕심이 없냐  안가져갈라하네 이렇게 말씀하시죠

 

그 후 맞벌이 하게 되었는데 김치 전혀 안담가주시더군요  서방님네는 지금도 꾸준히

 

 

 

저희는 모든 지출이 신랑이 압니다 (같이 장봐요)결혼 24년이 되도록 시댁 빈손으로 간적없고요 항상 과일이나 고기나생선(갈치 민어 굴비) 등  한달에 네번을 가든 한번을 가든

사다드렸는데(서방님네는 요쿠르트 정도 아니면 빈통) -신랑있는데서 여지까지 니가 뭐 해온적 있냐고 말씀하시더군요

 

빈손으로 왔다고

 

신랑도 이젠  사가지 말자고 하더군요   - 울애들 하는말 왜 작은엄마는 빈통만 가져오는데 엄마는 바리바리 뭘 갖다드려라고요

 

 

 

장남 차남이 어딘냐고 뭐든 십원한장똑같이 주십니다(공식적으로요 하지만 뒤에서 아니지요 )

하지만 자식으로서의 요구나 의무는 그쪽은 차남이니깐 우리는 장남이니깐

만약에 너희랑 같이 살아도 모든 재산은 서방님네랑 똑같이 나눠서 준다고 하시더군요

 

 

 

 

 

 

 

저 요새 혼자서 말하는 연습합니다

 

장남이니깐 같이 살자고 하는 그날에

 

그렇게 불쌍하고 가여운 이뻐하는 서방님이랑 같이 사세요 라고요

 

그리고 신랑에게도 말합니다 살아가는 터전(집)해주시고 생활비 안드리고 살게 해주시는 고마움에

 

자주 찾아뵙고 기본적인 도리는 할거지만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되면 나 암걸려 죽을것 같다고

 

절대 같이 못산다고

 

 

 

 

 

야심한밤에 그분글읽고  이해가되고 같은 맘이 느껴져서 주절주절 해보네요

 

 

 

 

 

 

 

 

 

 

 

 

 

 

 

 

 

 

IP : 14.32.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5.7.6 3:18 AM (98.210.xxx.166)

    그냥님의 글에 심정적으로100% 동의합니다. 큰아들이 죄도 아니고 에휴. 꼭 그렇게 하세요.
    마음이 여린 분이라 연습이 필요하다 하니 연습하셔서 라도 꼭 그리하셔요 화이팅입니다.

  • 2.
    '15.7.6 3:29 AM (118.244.xxx.2)

    네~속상하시겠어요.모든 권리와 의무는 똑같이하세요..요즘에 장남만 의무지긴 억울해요..
    전 부럽네요..1남5녀시댁이라 딸들은 쏙빠지고 등살에 혼자빼지도 못하고ㅠㅠ
    시누들이 기가세서 돌아올말이 험악할걸 알아서 말못하고 사는 아줌마네요ㅠㅠ
    시댁은 어디든 징글징글함은 끝이없어용

  • 3. 그래도
    '15.7.6 3:42 AM (182.221.xxx.48)

    표면적으론 공평하게 해주셨네요. ㅠㅠ
    저흰 하시던 장사 그대로 물려주시고 얼마전 가지고 있던 땅까지 몽땅 차남앞으로 돌려주시고 자라면서도 차남만 끼고 사셨답니다. 정말 마음이 지옥이라.... 부모두고 이런생각하는 것도 너무 마음아프고 남편도 불쌍하고 저 그래서 절대 아버님 어머님 노후 딱 기본만할라구요. 근데 맘약한 울남편 노후에 서방님댁 나몰라라하면 또 독박쓸거 같아 속상합니다. 에구구 원글님 하소연글에 제 하소연만 잔뜩 늘어놓고 죄송해요. ㅠㅠ

  • 4. ..
    '15.7.6 4:48 AM (58.141.xxx.28)

    그래도 집은 사주신건가요? 전 참 결혼할 때 이것저것 안 따진 거 너무 후회하고
    가난한 시댁, 잘해줘도 징그럽고 싫어지네요.

  • 5. 음.
    '15.7.6 6:25 AM (220.73.xxx.248)

    장남으로서 부모와 동생들에게 희생과
    덕을 베풀지만 가족들은 당연히 여기는 위치..

    그런 장남들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 장남과 올케에게 추어탕 한그릇 얻어먹지못했고
    엄마는 내가 모셨네요
    그엄마에 내가 용돈 준 거까지뺏어가는 장남....

    작은 일일지라도 시댁가족에게 참아내는 원글님
    힘내세요 그러나 무조건 순응하지는 마세요
    일체 안하는 사람도있으니 ....얌체같은 장남도
    동생들은 익숙해서 욕하지도 않으니
    핏줄이어서 그런가 의문이들때도 있습니다

  • 6. 차남인데 장남노릇
    '15.7.6 6:53 AM (223.33.xxx.9)

    에효 사람구실못하는 장남 큰 며늘 덕에 허리등꼴빠지는 차남 여기있어요 오죽하면 제가 너무 속이상해서 당신 어디서 줏어온자식이냐는 소리까지 했네요 아주 시댁인간들이라면 이가 갈립니다 뼛속 골수까지 파먹어야 직성들이 풀리는지 저 결혼 13년만에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시집와서 나는 이제 할만큼 했으니 섭섭하고 서운하겠지만 이제 나한테 기대마라 나는 이제 다른 형제들에게 효도의 기회를 주겠다 ㅋㅋㅋ
    다행히 우리 남편이 당신 그동안 애썼다
    나도 이제 그만하겠다 우리 부부 한테 아무도 뭐라 못한다 뭐라하면 이젠 안보고 살겠다 이러네요
    무엇보다 시부모님들 차별대우에 질렸어요
    오로지 장남 장남 큰며느리 는 무서워 벌벌기시고
    통장 오픈 하시면서
    만만한 며느리만 볶아대고
    너는 우리아들 덕에 편히 잘사니 자기네를 봉양해야된다는 이상한마인드
    울 남편왈 학교다닐때 밥이라도 두공기씩먹었음 억울하지도 않다고 ㅠㅜ암튼
    완전 정떨어져서 이번 추석연휴에 애들 데리고 외국으로 갑니다 남편이 예약했네요

  • 7. ㅠㅠ
    '15.7.6 7:01 A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저는 엄청나게 서운한 소리를 하던 행동을하던 시댁에 생활비좀 안드렸음 하네요. 둘째랑 차별 해도 좋으니 가난한 시댁 아니였음 좋겠어요. 생활비에 각종 명절이며 생신에 어버이날에 제사에 그리고 때되면 가전이며 가구며 바꿔줘가며 사니까 다른거 하나도 안바랄거 같아요. 그저 제가 보기엔 복에겨운 소리처럼 들려요.

  • 8. ㅇㅇ
    '15.7.6 8:40 AM (211.178.xxx.8)

    뭘 이정도가지고~~~
    할 말이 많으나...주절주절 못 하겠고
    시어머니 밉상이긴하나 자식이면 저정도는 괜찮아요
    그정도면 복이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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