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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망상증일까요 ?생각하고 싶은 대로 그냥 맘 편히 믿어버리는 것..

망상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5-06-26 13:28:06

 제가 우울증이 오래 됐어요. 사실 일상생활 불가능한 건 아니고 약 먹으면 그냥 좀 무기력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불안장애 때문에 약을 먹어야하는 정도에요. 입원하거나 뭐 그럴 정도는 아니고.. 그냥 가끔씩 잠수타야하고 그런 부분이 있어요.

약은 쭉 먹고 있구요. 제가 제 병을 가끔 의심해보기도 해요. 즐거운 일이 있을 때는 괜찮으면서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우울증이라고

도피하고 숨는 게 거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그냥 제가 나약해서 핑계를 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특히 좀 심하다고 생각되는게.. 꼭 해야할 일이 있어요 그게 하기 싫은 일이에요. 그러면 안해도 되는 걸로 생각해버려요.

좋을 대로 생각하고 나서 나중에 일이 터지면 아, 또 내가 그렇게 나를 기만했구나. 생각하면서 어처구니가 없어요.

이것도 망상 증세일까요? 아 괜찮을 거야. 안 해도 돼. 다른 방법이 있으니까.... 근데 사실 명명백백하게 큰일 날 만한 상황이었고

알면서도 내버려 두었어요. 꼭 이렇게 인생에 중요한 일을 망치고 뒷수습을 하면서 더 우울해지는데 ... 일부러 제가 제 자신을 학대하고

싶어 그런다는 생각도 들어요. 다 망쳐버리고 싶고, 망치게 내버려 둬요.  오늘도 사고 치고 우울해서.... 예능 보면서 생각이나 안 하려고

하다 보니 평생 이렇게 살까 싶어서 더 두려워지네요. 평생 저 이렇게, 스스로 망가뜨리고 또 애써 다시 살아보려하고 그렇게 아둥바둥하며

살아야할까요? 이젠 제가 아무것도 잘 할 수 없는 사람 같아요....
IP : 65.51.xxx.2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려놓기
    '15.6.26 1:32 PM (115.143.xxx.202)

    꼭해야 되는 일을 적어보세요 노트에..
    그리고 아주 작은 하나라도 하고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예를 들면 화장실 거울 닦기
    컴퓨터 모니터 닦기
    쉽고 작은 일들로 처음에 구성해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걸 하려고 하면
    못하게 되고
    그러면 자책감이 너무 심해져요
    마음먹고 지금 당장 실천해보세요
    화이팅!

  • 2. 원글이
    '15.6.26 1:35 PM (65.51.xxx.200)

    내려놓기 님 말씀에 눈물이 나네요. 따뜻한 격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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