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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도 아닌데 속상하네요

..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5-01-16 23:02:40

엄마 생일 선물로 평소에 좋아하시는 스카프를 색깔별로 사드렸어요

워낙 스카프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나이들수룩 코디할때 그만한 게 없잖아요

모두 잘 어울렸고 특히 보라색 스카프가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선물한 저도 기분 좋고 암튼 하하호호 하고 끝냈는데

백화점에서 살떼 제것도 엄마꺼랑 같은거로 삿는데

해보니 빨강색은 저랑 별로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멈마가 다 해 하면서 줬어요

며칠 뒤에 엄마가 친구분을 만나러 가신다고 하면서

네가 선물한 스카프 하나 줘야겠다 하시길래

그러시라고 같은 색으로 2개있는 빨강색 드리면 좋겠다고

그건 포장도 안 뜯은 그대로니 그대로 드리면 딱이다 하면서 챙겨 드렸는데

친구분 만나고 와서는 엄마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보라색을 드리고 왔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왜? 내가 같은 거 2개 있으니 포장도 그대로 인거 선물하라고 했잖아 하니

글쎄 선물한 스카프를 죄 다 가져가서는 딸이 생일 선물로 선물 줫다고 하면서 하나 고르라고 했다고

그리고 그분이 보라색을 골라서 주고 왔다고 하는 겁니다.

별 것도 아닌데 열불이 나는 겁니다.

아니 같은 게 2개 있는데 왜 하나뿐인 색을 색을 주고 왔냐 부터 해서

왜이리 센스가 없냐 내가 몇번이나 말했는데!!

하면서 화를 내는 저를 보니 제 자신이 밉더라고요

그게 뭐 별 거라고 엄마는 딸이 선물 준 거라고 자랑하고 싶었고

그래서 기분좋게 친구분께 주고 온 건데

집에 오자마자 딸은 흥분해서는 막 뭐라고 하고

밖에서 기분 좋게 들어왔는데 얼굴이 시무룩 해지시더라구요..

아차 싶었어요

이게 아닌데... 그냥 그랬냐고 2개 있는거 줬으면 엄마가 다른 색도 다 하고 다니고 좋잖아

보라색은 엄마한테 제일 잘 어울렸는데~

아냐 엄마가 기분 좋으면 됐지 내가 내일 나가서 하나 더 사오지 뭐

하면 그만 인데...

하...

물건이야 얼마 하지도 않고 다시 사면 그만이지만 한 번 상한 마음이 돌아오는덴 오랜 시간이 걸리잖아요

2015년 달력에 욱하지 말고 생각 많이 하기!!

라고 크게 적었네요 ㅠㅠ

엄마에게도 엄청 미안하고 사과하고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을 했지만...

엄마가 됐다고 니 맘 안다고 하는데 엄청 속상하네요

IP : 59.7.xxx.9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15.1.16 11:04 PM (122.40.xxx.94)

    저라도 짜증 났을거에요.

  • 2. 별거아닌게..
    '15.1.16 11:05 PM (175.192.xxx.234)

    별거일수도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운 친정엄마 쓰시라고 선물해드린것 얼마뒤 친정언니가 쓰고있음 열불납니다..ㅜ

  • 3. ..
    '15.1.16 11:12 PM (59.7.xxx.98)

    저도 처음엔 그래서 화가 났어요 선물을 했지만 여전히 그 물건의 주인은 저인거죠
    그런데 어느분이 그러더라구요.
    선물로 줬으면 잊어라. 그건 니 물건이 아니다. 그걸 누굴 주든 팔아먹든 잘 하고 다니든 그건 그 사람의 맘이다. 난 선물을 줬고 그걸로 기뻤고 그럼 된거다.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엄마가 기분 좋게 누굴위해 주고 왔다면 그걸로 됐다~해야 하는데...

  • 4. 희망
    '15.1.16 11:22 PM (119.71.xxx.63)

    충분히 서운한 맘이 드실수 있지요.
    근데, 빨강색이 포장도 그대로면 백화점에서 보라색으로 바꿔다 드리면 될것 같은데요.^^;

  • 5. 엄마가 잘못했네
    '15.1.16 11:24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내가 준거 남줘서 화난게 아니고.
    지꺼 못챙기고 남 다 퍼주고.. 평생 그러고 사니 화가 치미는 거죠.
    에효...

  • 6. ..
    '15.1.16 11:29 PM (59.7.xxx.98)

    희망/ 포장할때 제가 가격표는 전부 제거했어요.
    아무래도 가격보면 또 한마디 하실거라...기분 좋게 쓰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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