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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철저하게 케어잘하고 잘키운 분들은 어떻게 키우셨나요?

조회수 : 5,781
작성일 : 2015-01-15 00:42:52
아직어려서 올해 6세인데...
방과후 발레를 차태워 보내는데..아이가 가기 싫어하면 저도 그래 가지마 하고 빼게 되요. 억지로 시키는게...뭐든 너무 딱해서...
방과후 수업이나 교재도 더 활용 해주면 도움많이 될거같은데..
이것저것 사주긴 하는데 활용도 잘 못해주고... 허술한엄마라서..걱정이네요.
다른분들 이야기 들으면 그러면, 버릇되니까... 구슬려서라도 한번 시작한건 보내야 한다. 하는데....
제가 마음이 약해서 아이에게 끌려다니는거 같아요.

IP : 1.226.xxx.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5 12:44 AM (183.99.xxx.135)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데..
    왜 시키려는 거죠??

  • 2. 좋아해요
    '15.1.15 12:46 AM (1.226.xxx.30)

    좋아하는데 그날 안가고 싶은거죠

  • 3. ...
    '15.1.15 12:56 AM (223.33.xxx.77)

    저 6살때 피아노학원 보내달라했어요
    피아노 소리가 넘 듣기좋고, 가면 친구들도있고
    치면 멋져보이고..그 나이에 뭘 알았던지...
    어쨌든 가기시작했고..6학년 마칠때까지
    피아노학원을 다녔죠..한번 시작했으니까
    체르니 40번까지 쳤어요
    그냥 가기싫은 날도 있었고, 피곤해 쉬고싶은 날도있고
    지쳐서 꼼짝하기 싫은날도..기분 나쁜날도..
    그런날들도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하는 엄마덕에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갔어요. 어떤날은 등짝 한대 얻어맞고도 갔지요
    지금 37살..바이엘도 못쳐요. 세상에서 제일 싫은악기
    제일 듣기 싫은 악기소리, 쳐다도 보기싫은게 피아노에요
    이사가면서 팔때 나와보지도 않았어요
    결혼하면서 남편이 쓰던걸 가져왔는데..뚱땅거리는 소리조차..너무 두려워요
    왜...그렇게까지 해야만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애가 스스로 하겠다고 의지 보이는것만 시킬거에요
    친정어머니는 엄마의 노력여하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고 하시던데...
    전 타고나는대로 큰다..라고 생각해요
    너무 방임일지 모르겠지만..그까짓거 강요하면서
    부모와 멀어지는거..어떤게 더 중요할까 생각해요

  • 4. 마음이
    '15.1.15 12:57 AM (195.176.xxx.66) - 삭제된댓글

    저도 아직 초보 엄마긴 하지만-

    7살때 처음으로 본인이 원해서 가고 싶다고 해서 등록한 발레학원..
    아이 생각했던대로 이쁜옷 입고 노래에 춤추는게 아니라
    스트레칭부터 제대로 시키니 가기 싫다길래 이유를 물어봤어요.
    선생님이 무섭게 하거나 괴롭힘을 당하거나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엄마가 그만 두게 해주겠다고
    (하루만 안가는게 아니라).
    그냥 가기 싫은거라면 수긍할 수 없다. 등록한 기간은 맞춰야한다..하고 계속 보냈어요.

    첫학기 끝나고 그만 둘까? 물어봤더니 2학기때 더 배워서 발표회까지 하고 싶다고
    대신 새학년 올라가면 수영보내달라고 하길래 그러기로 합의했어요.

    좋아하는데 그날 안가고 싶은거..몸이 아픈거 아니면 보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구슬리는거 말고 강경하게요..

  • 5. .....
    '15.1.15 12:58 AM (183.99.xxx.135)

    아이가 가기 싫은건 이유가 있겠죠
    전 거의 들어주는 편이예요
    약속에 대한건 초등학교때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 6. 마음이
    '15.1.15 12:59 AM (195.176.xxx.66) - 삭제된댓글

    근데..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학원차 태우는 것도 안심이 안되기도 하고..
    아이도 더 즐겁게 오갈 것 같아요!

  • 7. ...
    '15.1.15 1:02 AM (223.33.xxx.77)

    버릇되는건..아침에 일찍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학교가는거..밥먹을때 티비끄고
    제자리 앉아서 먹는거..등등
    그런것만으로 충분치않나요?
    전 그런경우 그냥 학원을 끊어버려요
    너나 나나 스트레스 받을바에야 하지말자..하고요
    취미면 스트레스받으면서 할 필요없고
    전공할거면 더더군다나 하다말다 정도로 하고싶은거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는 생각이에요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 피아노 전공시키려고 저러시ㄷ결국 포기하셔서요..길게 글을 썼네요..

  • 8.
    '15.1.15 1:12 AM (61.83.xxx.77)

    철저하게 케어하는엄마는 아니예요.
    큰애는 뭐가하고싶다하면 어렸을때부터 안다니겠다소리없이 참잘다녔어요.
    뭘시작하면 쭉했어요.

    둘짼 아니더라구요.
    피아노도 다니다 싫다해서 끊고,에어로빅도 다니다 싫다해서 끊고,
    근데,,여러가지를 빠져가며 시켜보다보니
    지가 진짜 잼있는건 꼭 챙겨서 가더라구요.

    가끔 가기싫은건 진짜 완전 재미없어서였구나
    이제 느껴요.

    전 그냥 쉬고싶음 쉬라고하고,잼있음 하라하고,
    편하게 키웠어요.

    크면 자기가뭐가잼있는지 알더라구요

  • 9. 잘 키운 엄마는 아니지만
    '15.1.15 7:02 AM (211.245.xxx.178)

    애들 성향이 참 제각각이더라구요.

    뭐든 열심히 재밌게 하는 애, 뭐든 억지로 하는애.

    크면 달라질줄알았는데 ㅎ 그 성향 그대로 쭉~~

    뭐든 열심히 하는 애는 키우기 수월해요.

    그런데 문제는 뭐든 흥미가 없는애가 힘도 들고노력도 더 많이 들고 참 많이 힘들어요.

    지가 좋아하는것만 시켜라?

    그게 게임이고 뒹굴거리면서 티비보는거고 친구들과 노는거라면요?

    작은애가 이런 성향이예요.

    둘째다보니 안스러운 마음에 싫어하면 그만해라 하기싫음 관둬라했더니 성향조차 그런애가 더더더 고착화된거 같아요.

    쉽게 포기하고 지맘대로 안되면 삐지고. 사춘기되니 보고있기 더 힘들고 지도 힘들어하구요.

    성향도 성실하기보다는 에너지가 없는애다보니 더 어렵구요.

    이런아이. 부모 노력도 품도 더들고 키우기 힘들어요. ㅠ

    엄마가 잘 판단하세요.

    엄마가 너무 강압적인것도 나쁘지만, 애한테 끌려다니는 엄마는 최악이예요.

    부모는 부모예요.

    전 작은애를 보면서 지금도 생각이 많아요.

    억지로라도 시켰으면 좋았을까? 역시 그건 아닌것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후회는 되네요.

    하다못해 고등 올라가는 녀석인데 학원도 안다니겠다고 저러고 있네요.

    온갖 정성 들여도 힘든 놈있고. 대충 키워도 의젓한 놈있고.

    자식은 복불복 맞습니다. 정말.

  • 10. 저는 후회
    '15.1.15 8:53 AM (115.126.xxx.100)

    고3된 딸아이 그렇게 키웠더니
    끈기도 없고 계산적이고 자기 편한거만 하려들고 ㅠㅠ
    전 후회해요
    약속한거, 하기로 한건 좀 불합리하다해도 해야만 한다는거
    정말 힘들지 않는 한은 해내야한다는거
    다시 키운다면 그거 알게 키우고 싶네요

    물론 아이 나름이겠지만
    주변에 제또래 아이들 키우는 어머니들 이야기 들으면
    그리 키운 아이들이 저희 아이처럼 크는 확률이 높더군요

    잘 생각해서 키우세요 저처럼 거진 다 키우고 후회하시지들 마시고요 에휴

  • 11. ...
    '15.1.15 9:18 AM (119.194.xxx.108)

    6살인데요 뭘 걱정이세요. 전 큰아이 정말 3분의 2나 보냈을까 싶게 툭하면 어린이집, 유치원때 결석시켰는데 초등 들어가서부턴 지각 결석 없이 잘 다녀요.
    학원도 아이가 싫어하는 건 아예 끊어버리지만 좋아는 하는데 한번씩 가기 싫어하면 결석 시켜요. 어른들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컨디션 안좋은 날도 있는데 아이라고 없겠어요. 그럴때 한번씩 그래 가지말자 하고 또 다른거 하고 놀면 다음날부턴 신나게 다시 가요. 그래도 계속 가기 싫다하면 그건 다니기 싫어하는거니 아예 빼면 되구요.

  • 12. 돌돌엄마
    '15.1.15 9:27 AM (115.139.xxx.126)

    저도 여섯살 엄마인데
    학원이 가까우면 엄마가 데리고 오고 가고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학원 차는 안전벨트 잘 매주나요? 전 그게 걱정돼서요.
    저희애는 아직 아무것도 안 시켜요. 집에서 엄마표 영어랍시고 쪼금 하고 있고 사고력수학 문제집 하나 풀어요. 남자애라 그런지 뭐 하고싶은 것도 없대고
    저도 돈쓰고 싶지 않아서리.....

  • 13. ㅇㅇ
    '15.1.15 1:01 PM (14.42.xxx.45)

    우리엄마 장마때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라도보냈어요
    초1때였는데..
    나라면 같이가주든가 안보냈을꺼같은데 지나가는 학교앞 고등학생 오빠들한테 부탁해서 보내더라구요
    학원은 어려워서 못따라가서 한두번 안간다고하니 바로끊고..
    학교든 학원이든 싫어할때 안보내고 보내고문제가 아니고
    왜 싫은지 공감해주고 도와주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어려워서 못따라가서 그러는지 단지 몸이 힘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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