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바비킴 사건의 전말

@@ 조회수 : 4,338
작성일 : 2015-01-12 09:58:06
가수 바비킴(42·사진)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던 것은 당초 자신의 좌석 배정이 잘못된 것에 기분이 상해 술을 여러 잔 마셨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받았는데도, 이런 사실이 출국 과정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은 허점도 드러났다.

대한항공과 인천공항,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바비킴이 당초 예약했던 비즈니스석 대신에 이코노미석에 앉게 된 것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 직원이 바비킴과 다른 승객의 영문 이름을 착각해서 잘못된 탑승권을 주었기 때문이다. 바비킴의 영문 이름은 'KIM ROBERT DO KYUN'이었는데, 이날 같은 비행기 승객 명단에 들어 있던 'KIM ROBERT'라는 승객의 탑승권을 준 것이다.

문제는 더 있었다. 바비킴은 여권에 나와 있는 것과는 다른 이름의 탑승권을 갖고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와 법무부 출국심사대를 통과했다. 그리고 탑승구를 거쳐 비행기까지 탔다. 세 군데서 바비킴의 탑승권을 확인했지만 누구도 바비킴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들고 출국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은 출국 승객의 여권과 탑승권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두고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은 "항공사가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갖고도 출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황당한 사례"라며 "아무리 이름이 비슷해도 꼼꼼히 확인해야 했는데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나중에 바비킴과 이름이 비슷한 승객이 온 뒤 문제를 파악했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고, 결국 한 사람의 탑승권으로 두 명이 비행기를 탄 셈이 됐다.

대한항공은 만석(滿席)인 이코노미석에서 한 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한 여성 승객의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승객들이 "바비킴이 다른 승객은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본인은 업그레이드를 못 받아 화가 난 것 같았다"고 말한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IP : 124.49.xxx.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5.1.12 10:00 AM (221.162.xxx.148)

    땅콩항공...대체 제대로 하는건 뭐임

  • 2. ㅁㅁㅁ
    '15.1.12 10:02 AM (125.39.xxx.204)

    탑승후 더이상 해결이 안되면 내려서 정식으로 항의하고 배상받아야 정상 아닌가요?
    술먹고 난동...바비킴 실제 인간성을 아는사람은 놀랍지도 않죠 사실...

  • 3. 대한항공이 잘못한건
    '15.1.12 10:19 AM (1.237.xxx.155)

    맞지만 정식으로 항의하면 되지
    저건 추태잖아요.
    백화점 갑질 모녀처럼 말이죠.

  • 4. ..........
    '15.1.12 10:25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바비킴이 일정부분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밝혀진 사실을 앞뒤로 맞춰보면
    바비킴한테 다른 사람 항공권 주고
    나중에 온 그 사람한테 바비킴 비지니스석 주고
    나중에 그 사실 알고 이게 밝혀질까봐 바비킴한테 술 쳐먹였다는 거잖아요.
    땅콩항공이.
    이 항공 승무원들한테는 승객은 지들의 을이고 오너만 갑이라는 사실.

  • 5. dds
    '15.1.12 10:54 AM (223.62.xxx.7)

    헐, 출입국관리소...

  • 6. ^^
    '15.1.12 11:37 AM (119.197.xxx.28)

    술주정한 바비 잘못했지요. 그런데, 저런 경우 조용히 15시간 이코노미석에서 갈 분 계세요?
    백화점 모녀랑 비교하다니...ㅉㅉㅉ 백화점 모녀는 자기가 받을 서비스를 못받은게 아니고 바비킴은 돈주고 받을 서비스를 못받은겁니다. 그대로 가면 진짜 호구지...

  • 7. --
    '15.1.12 11:49 AM (5.152.xxx.76)

    가장 큰 잘못을 한 건 대한항공과 출입국 관리소죠. 테러리스트도 여과 없이 태울 기세. 이 따위 보안 수준이라니... 세계 수준의 공항이라면서.

  • 8.
    '15.1.12 11:51 AM (106.149.xxx.143)

    대한항공은 더이상 말할것도 없지만
    출입국관리소는 뭔가요?
    이름이 다르고 여권번호랑 인적 사항도 다를 텐데
    그냥 통과가 되나요??
    직원이 눈으로만 확인하는 건가요? 바코드 이런 거 안 찍고?
    비행기 자주 타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가짜 여권들고 남의 항공권 들고 가도
    이름만 비슷하다면 통과된다는 건가요?

    도무지 이해가 안감

  • 9. ㅇㅇㅇ
    '15.1.12 12:30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대한항공일단 실수지만 그렇다고 그 뒤 행동이 정당화될수는없죠

  • 10. 음마 나라도
    '15.1.12 1:00 PM (183.102.xxx.32)

    이코노미석에 앉아서 절대 안가요. 기막혀서 원...

    저두 난리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626 노인들 우기고 뻐팅기는데는 답이 없네요 15 ?? 2015/01/12 4,920
456625 분당쪽에 백내장 수술잘하는 안과 6 백내장안과 2015/01/12 3,044
456624 혹시 LA Hacienda Hts 지역에서 홈스테이 하시는 분 .. 4 홈스테이 2015/01/12 935
456623 백화점 푸드코트나 델리.. 어떤가요? (경험 있으신 분..) 3 창업 2015/01/12 1,502
456622 개인교습을 끝낼 때 적절한 예의는 어떤 걸까요? 3 질문 2015/01/12 1,484
456621 박근혜대통령각하의 기자회견에서 사라진 노트북 14 참맛 2015/01/12 4,930
456620 코팅 후라이팬 비싼게 오래 가긴 하나요? 8 .... 2015/01/12 3,012
456619 우울한 건 없는데 항상 머릿속에 자살을 의식하고 살아요. 14 어느20대 2015/01/12 6,143
456618 필립스 세코 쓰시는 분~ 5 커피 2015/01/12 2,252
456617 배탈났을때 본죽 전복죽 괜찮을까요 2 ,,, 2015/01/12 5,097
456616 설날열차표 예매하세요. 5 ---- 2015/01/12 2,217
456615 무릎이 아프고 쑤신데 엠알아이 찍을필요없다시네요 2 ㅓㅓ 2015/01/12 1,787
456614 약산성화장품 3 화장품 2015/01/12 1,678
456613 1월 12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2 세우실 2015/01/12 2,315
456612 형제간 불평등 문제.. 14 속풀이 2015/01/12 4,516
456611 영어로 말해야 하는데요.. 3 영작 2015/01/12 1,758
456610 이런 선생님도?!! 아줌마 2015/01/12 1,256
456609 오늘 뭐 먹지..와 이하늬의 비건레서피 대박이네요^^ 3 greent.. 2015/01/12 5,682
456608 음식에 결벽증 있으신분 계실까요? 2 august.. 2015/01/12 1,609
456607 뉴욕 - 워싱턴 여행 도와주세요 3 여행 2015/01/12 1,499
456606 독일 이메일 주소 좀 여쭤볼게요.. 1 이메일 2015/01/12 1,512
456605 바비킴측 '지금은 상호간 보상 논의할때 아닌듯..빨리 귀국해 사.. 11 참맛 2015/01/12 3,698
456604 전화 주문 오면 출장 다니는 마취과 의사 2 유령의사 2015/01/12 5,363
456603 1시간후에 남편친구1명이랑 3살짜리 애기손님 오는데 당장 무슨 .. 11 손님상 2015/01/12 3,745
456602 고양이 6 야옹 2015/01/12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