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저녁 집주인 전화 받은거 푸념...

boo 조회수 : 1,971
작성일 : 2015-01-12 00:08:26

결혼한지 이제 곧 만 2년 되어가고 30대 중반되었는데,

좀 연식있는 빌라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이게 다음달에 만기인데, 이 집이 낡긴 했어도 교통은 편한 편이라 가급적 돈 모을때까지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마음 속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주인이 전화가 왔어요.

정작 딱 올려달라는 금액 들으니 그래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생활을 좀 늦게 시작해서 돈 모아둔게 많지 않았었는데

(준비했던 시험이 잘 안되서.. 그래도 회사는 어찌어찌 해서 나쁘지 않은 곳 갔어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해서 한 반년 놀고ㅠㅠ

지금은 제가 사정상 6개월째 휴직해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데 문제는 현재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과장 월급이 저 신입사원으로 막 들어갔을 때 받던 월급이랑 같으니...

 

근데 둘이 벌 때는 그나마 괜찮았어요.

한 사람 수입은 모으고, 한 사람 수입은 생활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 전에 집 구하느라 저는 받았다고 생각했고, 시부모님은 빌려줬다고 생각하신 돈이 있었는데

작년에 얄짤없이 다 갚아서 정리하고, 중고차이지만 차도 장만하고요.

작년엔 그럭저럭 나름 열심히 모아서 잘 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해 제가 직장을 쉬고, 남편이랑 둘이 돌아가면서 병원투어 하고 나니깐

정작 전세금 올려줄 시기에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네요.

(부언하자면...결혼할 때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남편쪽이랑 반반 했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한 번도 걱정해본적 없는 일이 이제는 제 일이 되고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는 없어도 수입이 적어서 요즘엔 모이는 돈도 없지,

겨울이면 엄청 춥고, 여름엔 벽에 구멍을 못 뚫게 해서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집주인이 부른 금액은 신축된 빌라 전세가격이고....

그나마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ㅠㅠ

 

 

 

IP : 218.23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 12:11 AM (112.154.xxx.62)

    저도 그렇게 10년살고 집샀네요
    2년만지나면 심장이 쿵쿵..
    그래도 좋은날온답니다

  • 2. ....
    '15.1.12 8:11 AM (125.31.xxx.26)

    집주인에 좀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복비도 안나가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927 직장에서 이런 말 하는 상사 흔한 가요? 궁금 2015/01/13 1,037
456926 과외비 얼마를 줄지 고민해주세요 6 2015/01/13 2,719
456925 어두운 집 일주일째.. 11 우울 2015/01/13 5,375
456924 사과는 암수 구분 1 ... 2015/01/13 2,463
456923 개콘 안 보기 운동이나 할래요... 23 .. 2015/01/13 3,123
456922 시간 때우기 좋은 만화 있을까요? 8 30대 2015/01/13 1,356
456921 이런 이론을 뭐라고 하나요? ... 2015/01/13 814
456920 남편은 오늘도 술자리에 있고 ..... 2015/01/13 1,130
456919 단감+마요네즈 ㅠ ㅠ 대박 18 ... 2015/01/13 7,294
456918 체온이 34.4도로 나와요 7 이상함 2015/01/13 4,449
456917 고현정 지금얼굴이 나은것 같아요 아니면 20대때 얼굴이..?? 9 .. 2015/01/13 4,084
456916 들쑥날쑥한 수입 어떤 상품에 저축해야하나요? 5 ... 2015/01/13 1,614
456915 아침 밥을 먹고 나면 배가 아프다는데요 4 ㅁㅁ 2015/01/13 2,905
456914 동네수준에 비춰 일어날수없는 일이 일어났다. 7 ... 2015/01/13 4,177
456913 잉 올만에 들어왔더니 희망수첩 코너가 없어졌네요...??ㅜㅜ 4 뭔일이 있었.. 2015/01/13 1,482
456912 눈과 눈사이 필러 하면 이상할까요 1 궁금 2015/01/13 2,856
456911 아이가 너무 피곤해 하는데 보약을 먹여볼까요? 5 엄마 2015/01/13 1,691
456910 신촌 근처 원룸 구하기 23 대딩엄마 2015/01/13 3,759
456909 조중동도 탄식 ... 2 tk신문도 2015/01/13 2,045
456908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대한 드라마틱한 장면 3 참맛 2015/01/13 1,665
456907 자동차보험 새로 갱신하면서 알게된것들 공유합니다. 455 ... 2015/01/13 45,777
456906 아시아나 항공, 美 여행지 선정 '최고 기내서비스상' 수상 2 데한항공 좀.. 2015/01/13 1,798
456905 선량하고 현명하면서 강한 사람이 되고싶어요 행운 2015/01/13 993
456904 안산서 인질극...아까운 어린 생명이 죽었네요 15 무서워 2015/01/13 6,521
456903 [주의] 충격적인 인천 어린이집 폭력교사 영상 28 에구 2015/01/13 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