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예인 아기들 나오는 프로, 고부사이로 나오는 프로...솔직히 이질감

너무 심해요.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4-12-31 17:31:00

처음에 호기심반, 이뻐서 반...이렇게 봤네요.

화려할 줄 알았던 그들의 삶도 결국 우리랑 큰 차이 없구나 싶기도 했구요.

특히 애기들 나오는 프로에 푹 빠져서 정신없이 보다가...

나는 어릴적 우리 애들한테 왜 저런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지 못했을까 자책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때가 선명히 떠올라요..

애 둘 데리고 발 동동 구르고 혼자서 키워냈거든요.

대출금 끼고 마련한 코딱지만한 집에서.

 남편은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오니 육아에 아무 도움 없었으니.. 그

때 들었던 간절한 생각은 화장실 제대로 가봤으면 좋겠다.

 더 간절했던 건 식사좀 사람답게 먹어봤으면 이었죠.

가끔 남편이 도우미 부르라고 했어요.

지금 힘들때 부르고 저더러 여유를 가지라고...

그런데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 차마..도우미 못 부르겠더라구요.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 선택할때 

맘에 들고 아이를 여유있게 케어해줄 수 있는 곳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비싸던지..

 결국 또 비용대비 저렴한 곳 찾고

그러니 질은 떨어지고 아이도 무섭고 여유없는 샘 만나니 그닥 큰 만족못했구요..

결국 저도 그때 돈이 있었으면 도우미 부르고 식사 시켜먹고

아이들 자라면서 돈 구애없이 애들 잘 돌봐주고 가르쳐줄 육아기관 선택하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던데요..

연예인들 자녀들은 넓은 집에서,

여유로운 경제환경에서.

청소는 도우미가( 미확인이나 청소하는걸 본적없으니 아마도 추측입니다.)

이제 교육기관도 저희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가의 교육기관 가겠죠..

이젠 그런 프로 싫네요.

고부갈등 보여주는 프로도..

결국 하나같이 돈많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 퍼주는 결말...

현실에 이렇게 막 퍼주는 시어머니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기들이 번돈으로 마음껏 쓴다는데 비난할 수는 없지만

저런 프로를 보면서

우리애는, 우리시어머니는, 나는 왜..

저렇게 못했지? 못하시지?

이런 생각들게 하는 프로가 새해에는 줄었으면 합니다.

IP : 118.220.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
    '14.12.31 5:40 PM (59.16.xxx.47) - 삭제된댓글

    같은 생각이에요 그런 환경에 사는 아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애들도 어른들처럼 박탈감 느낄거에요
    저는 그렇게 못해주는게 미안해서 잘 안보려고 해요

  • 2. ...
    '14.12.31 6:37 PM (112.167.xxx.247)

    저는 저렇게 연예인 가족이란 타이틀로
    준 연예인이 되기에
    기를 쓰고 더나오는구나 싶어
    씁쓸했어요.

    당장의 출연료문제가아니라...
    아주 끼없어보이는 자녀들도
    연예인되고싶다고 인터뷰하고 그러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158 3주째 다이어트.왜?체중이 그대로 일까요? 5 ??? 2015/01/16 2,327
458157 아이 둘 이상 키워보신 분들께 여쭈어요.. 28 생각만 많네.. 2015/01/16 3,979
458156 중학교배정 8 ㅡㅡ 2015/01/16 1,130
458155 어릴때 엄마와 하면 좋은 활동?교육? 추천부탁드려요 5 2015/01/16 872
458154 여자는 머리가 칠십 프로라더니. 27 여자 2015/01/16 22,521
458153 세월호위원회 125명 240억예산에 실무조사위원은 극소수.. 1 세금나눠먹기.. 2015/01/16 668
458152 요리 봉사하기 좋은곳 어디있을까요? 3 봉사 2015/01/16 1,009
458151 호박고구마 주문하고 싶어요. 추천해주세요~~~ 3 ... 2015/01/16 1,555
458150 82님들 죽기전에 꼭 1곡만 들을 수 있다면 26 음악 2015/01/16 2,351
458149 캬 비지찌게 너무 맛잇네요 2 겨울 2015/01/16 1,886
458148 오늘 지하철역에서 할아버지한테 버럭 했네요 18 질서 2015/01/16 5,430
458147 10년 전보다 대학가기 힘든가요? 4 04학번 2015/01/16 2,442
458146 저 폐경일까요? 7 .. 2015/01/16 2,710
458145 방문손잡이 어디서 살까요? 3 .. 2015/01/16 845
458144 내 예금이력 1 궁금해요 2015/01/16 1,370
458143 부모님 연말 정산 올리고 나온돈 8 .. 2015/01/16 1,905
458142 미쳤나봐요 당근을 1박스 샀어요 22 당근 2015/01/16 5,155
458141 기독교 성도분들께 질문있어요. 24 ... 2015/01/16 1,547
458140 누구한테 더 욕나오나요? 조땅콩? 어린이집 미친년? 17 aa 2015/01/16 1,973
458139 저 혹시 노로바이러스인가요? 7 죽겠다 2015/01/16 1,938
458138 휘닉스 파크 아이강습 얼마인가요? 5 고글 2015/01/16 1,071
458137 산후 PT는 언제부터.. 4 배가 뽈록 2015/01/16 2,262
458136 예비중등아이...긴장감이 없네요.ㅜ 6 ㅜ... 2015/01/16 1,414
458135 인연..뚝 끊어보셨나요? 10 ~~ 2015/01/16 5,711
458134 미국갔는데 짐 부탁하는 친구 15 highki.. 2015/01/16 4,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