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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딩크족이신분들, 언제쯤 확신하셨나요?

차이라떼 조회수 : 4,235
작성일 : 2014-12-15 15:29:29

둘이 살다보면 심심해서 애 낳고 싶을거다 하시던데 전혀 그런 생각 안드네요. 둘이 벌어 모으니 결혼 전 대출받은 3천만원 8개월만에 갚고 여유있어 좋아요. 결혼 잘했다 싶구요. 근데 아이 낳고 외벌이로 빠듯하게 키우다 엄마가 해준게 뭔데 소리 들을까봐 겁나기도 하구요. 딩크생활 하시는 분들은 어떤 계기로 확신하셨는지 아니면 평소 신념대로 자연스럽게 결정하셨는지. 혹은 딩크였다 마음 바뀐 분도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이 낳고 기르는것에 대한 어떤 의견이라도 감사합니다.
IP : 58.235.xxx.2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5 3:36 PM (209.195.xxx.51)

    10대때부터 결혼하는건 좋지만 애를 낳는거에는 거부감이 많았어요
    애들 이쁜줄도 모르겠고... 저는 동물을 보면 너무 귀엽고 좋아서 미소지어지고 막 만지고 안고싶고 한데
    애들 보면 그냥 귀찮고 무덤덤할때가 많아요
    그리고 요즘 중고등만 되도 너무 영약하고...그런모습 보면서 절대 낳는건 아니다라는 셍각 많이 했죠
    저희 부모님도 특별히 푸쉬하거나 주변에서 스트레스 주는사람도 없구요~~
    이 험한 세상 그냥 내대에서 마무리 하고싶은 맘이 제일 큰 이유인거같아요

  • 2. 찬물 끼얻는 건 싫지만..
    '14.12.15 3:46 PM (223.81.xxx.77)

    (애가 안생겨서 포기하고) 애 없이 10년 넘게 살던 부부..
    애 없이 사는 삶의 풍요로움에 대해서 그렇게 입이 닳던 분들인데....

    우연히 어떻게 애가 생기고 나니까, 세상에 애 낳은 경험은 두분만 해본 것 처럼,
    애 이야기 할때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행복하게 입에 침을 튀기며 말씀하시면서, 사시더군요.

  • 3. ..
    '14.12.15 3:46 PM (222.135.xxx.242)

    저도 윗분과 동감.. 내년 결혼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애들 이쁜 줄을 모르겠어요..낳고 키우고.. 이런 과정들도 버겁게만 느껴지고..

  • 4. ㅡㅡ
    '14.12.15 4:00 PM (1.236.xxx.185)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시네요..

    첫 댓글님처럼 아예 아이가 싫으면 아이를 안갖는게 맞구요.

    원글님처럼 아닌듯 고민하는 사람은 결국 낳음

  • 5. qa
    '14.12.15 4:12 PM (58.231.xxx.100)

    진짜 딩크로 만족하는 사람은 그런 고민 자체를 안해요 이유는 스스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는걸 아니까... 유일한 걱정은 늙어서 병들었을때 재산을 누구에게 주고 병원비 간병비 계산하고 일주일에 한번 둘러서 체크하도록 해야 할까? 정도.... 재산물려주는 조건이라면 조카들 서로 할려고 하겠죠. 아이를 안 가지면 후회할까? 하는 망설임 조차 없어요

  • 6. 위에 찬물 끼얹은 분 참 못됐네요
    '14.12.15 4:36 PM (112.150.xxx.63)

    애가 싫어서가 아니고
    애를 너무너무 기다리는데 (안생겨서 포기하고) 애 없이 10년 넘게 살던 사람이니
    애 없이 사는 삶의 풍요로움에 만족한다 생각하고 ....
    위안삼으며..... 최면걸며.....자조하며... 그렇게 살았겠지요....

    우연히 어떻게 애가 생기고 나니까????? (기적 아닌가요? 정말 뜻하지 않는 임신!)
    기다리고 기다리다 포기하고 살다가 기적적으로 임신한 부부이니
    그냥 자연스럽게 임신해서 출산한 분들과 비교가 될까요????
    진짜 세상에 애 낳은 경험은 두사람만 해본 것 처럼, 너무너무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 행복한 모습이 그게 그렇게 꼴보기 싫으시던가요??

  • 7. ㅎㅎㅎ
    '14.12.15 5:00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찬물님께서 아시는 그 분은 애초에 자발적 딩크가 아니었잖아요.
    아이를 많이 기다리던 불임부부였고 다행이 뒤늦게라도 아이가 생겼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아이 없이 살아보니 장점도 보였을테고 그래서 그 얘길 한걸텐데 한번 꽈서 듣는 심보가 참 ㅋㅋㅋ
    게다가 자발적 딩크에 대한 원글의 질문과는 뭔가 비교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드세요?

  • 8. 다 가지는 삶은 없으니
    '14.12.15 5:27 PM (115.140.xxx.150)

    자발적 (이 표현 맞는지 모르겠네요) 딩크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그러자고 남편과 얘기해서 결정했구요
    다만 결혼 후 3-4년 되던 해엔 저는 약간 혼란스러웠고
    (나, 애 낳으면 너무 잘 키울 수 있을거 같은데 ㅎ 뭐 이런 오만으로요)
    남편은 흔들림이 없었구요. 그렇지만 제가 저를 너무도 잘 알아서 아이를 낳을 엄두는 나지 않았어요.
    (저 자신에게 몰두하는 스타일이에요)
    결혼 12년 지나니 비로소 확고하게 아이 안낳길 너무도 잘했다는 확신이 들구요,
    둘이 같이만 늙어간다면 아무 걱정 없지만 나이 들어 한 명 떠나고 누군가 홀로 남았을 때의
    고민은 합니다.

  • 9. 음...
    '14.12.15 5:39 PM (1.235.xxx.144)

    확신이 생겼다라기보단요.
    평생 한번도 아이를 낳고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어요.
    어릴때부터요. 무슨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당연히 애기들 봐도 이쁜 줄 하나도 모르겠구요.
    물론 조카 보면 귀엽다 해도 그냥 잠시 뿐이고.
    결혼하면 달라진다던데 안달라지구요.
    주변에서 줄줄이 애기들 낳으면 욕심 생긴다던데..
    친한 친구들 애기 낳고 조리원이며 뭐며 다 챙겨서 보러가도
    전혀 그런것도 없구요.
    주변에 다들 애기 키우니 좀 심심해진 건 있지만..다들 육아가 너무 바빠서.
    것도 뭐 남편이 있으니..

    암튼 제 경우엔 대단한 결심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아이에 대한 욕구가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남편과 아주 절친 한두명 말고는 이런 말 안해요.

  • 10. ㅎㅎㅎ
    '14.12.15 7:51 PM (220.86.xxx.179)

    아이에 대한 욕구가 1%도 없었어요. 지금도 거의 없어요
    극도로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성격이기에 내 방에서 내 물건을 다른이가 손대는것도
    싫어해요. 남편은 잘 존중해주지만 아이는 어디 그런가요?
    나누거나 고생하는건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저질 체력에 절대로 남을 위해 뭘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어서요
    결혼전부터, 아니 십대때부터 절대로 아이낳고 사는 건 아닐거라고
    백퍼 확신하고 살았고 결혼했고 남편은 알아서 존중해주고..
    그러다가 신의 실수? 인지 아무튼 아가들이 나왔고..
    그냥 다음에는 눈에 흙이 들어가도 바른 말 안나오게 너무너무 이쁘고 소중하네요
    사람은 자기 확신을 하면 안된다는 걸 늙은 나이에 깨달았어요
    그냥 인생 전체가 달라졌어요
    그리고 그냥 키워요. 실수를 가끔 후회?하지만..
    실수 하지 않았고 퍼펙트한 생활이었으면 몰랐을 이 달콤함... 그냥 아찔해요

  • 11. ㅇㄴ
    '14.12.15 10:39 PM (211.202.xxx.62)

    연애 5년 결혼 5년 부부 똑같이 딩크 원해서 결정했습니다
    저보다 남편이 더 심하구요, 저는 아기 자체는 잘 돌보고(경험 많음) 좋아하지만
    한국에서 직업가지고 살고 싶은데 여자 혼자 경력에서 밀려나고 차별받고 힘든 일 감수할 수 없었어요.
    남편은 아예 애를 안 좋아하구요. 둘이 살아도 재밌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고 해요. 동감하고요.
    환경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국에서 사람이 너무 많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욕심없이 살다갈 수 없이
    경쟁이나 투자 효율성만 뽑아내는 환경이 다음세대한테 너무 힘들다고 판단.
    부부사이가 너무 좋아서 문제는 없고, 합의 후 남편이 수술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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