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춘기 딸, 시험 망치고..

어찌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4-12-12 14:50:07

이번에 기말 준비하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포기했어. 시험 잘 봐서 뭘해? 공부가 인생에 전분가?

물론 시험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성실한게 최고라고 했는데

계속 베짱이 처럼 놀고 먹더니 4일 시험가운데 3일은 그나마 쏘쏘하게 보고 와서

자긴 머리가 좋다는둥 우쭐했지요.(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시험이 물시험이었습니다만)

사건은 오늘 일어났네요. 오늘 마지막 시험날 두 과목 남았는데 놀고 자고 하더니

오늘 결국 수학 시험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현재  울고불고 난리가 난 상태네요.

전 네가 한만큼 나온거니까 네가 가지고 가야 할 몫이라고 했는데

자기 죽고 싶다 어쩌구 저쩌구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음. 결론적으로 저도 무척 마음이 상한 상태고요. 이것으로 가려고 했던 고등학교는 접어야하는

사태가 되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그냥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는 제가 하는 말

즉,

네가 했던 거에 대한 결과/ 시험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결과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함/

너는 이건 아니다 하지만 수능도 한번으로 결정

굉장히 섭섭하고 속상한가봅니다.

저도 속상함을 무릅쓰고 딸아이에게 좀더 나은 자극이 되길 바래서 저렇게 말한건대

이상한 상황이 되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현명한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좀 주세요.

IP : 123.141.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12 2:53 PM (211.237.xxx.35)

    저도 뭐 예전에 겪고 여기다 글 올려서 조언구하고했었는데
    의외로 아이는 생각보단 금방 잊고 정리하고 그러더라고요.
    며칠은 그냥 좀 둬보세요. 하루이틀이면 본인 컨디션 회복하고 헤헤거릴수도;;;;

  • 2. 루피망고
    '14.12.12 3:06 PM (42.82.xxx.29)

    저도 그시기에 그런말을 했었어요.
    근데 정말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그런말을 했고 우리애도 섭섭해했어요.
    그치만 저는 그 말이 진심에서 우러나온말이라서 후회되진 않았어요.사실이니깐요.
    실제로 저 말을 했지만 원글님 마음이 그러하지 않았다면 ??
    저는 근데 정말 그때 마음을 정말로 내려놓았고 다 접었었거든요.
    우리애는 그게 무서웠던거죠.
    섭섭해했었던것보다 무서웠을겁니다.
    원래 오형들이 희희낙낙거리지만 한번 쎄하면 상대가 어쩔줄 몰라할정도로 냉정해지기도 하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오히려 촉진제가 된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시절에는 이런경험 저런경험 다 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냥 엄마가 바라는대로 열심히 하고 그런애들도 있지만 그 아이가 또 커서 뜻대로 안될가능성도 있거든요.
    우리애가 고딩되서 열심히 하면서.어제도 새벽에 학교에 갔나봐요.
    저는 그 시간에 학교에 불 다꺼져있고 불안한 상황이 예상되서 거기까지 데려다줬는데.
    에효.그 새벽에 학교 불 켜져있고 하는애들은 그 시간에도 와서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애는 그말을 하더군요
    엄마.내가 중학교때 왜 그랬을까? 그땐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요
    근데 그런걸 해봤으니깐 후회도 하고 그러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시기에 그런허세.그런 증상들 어쩌면 정상적으로 크는것일수도 있어요.
    내가 그전에 그렇게 해봤는데 뜻대로 안되더라.그러니깐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도 경험없이 나올수 없는거거든요.
    좀 더 크게 바라보고 애 격려해주세요.
    그것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더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943 50대 나만이렇게 아픈건가요? 운빨여왕 16:17:26 17
1763942 중국,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기업 5곳' 만 보복 .... 16:16:20 60
1763941 다시 못받을 부조를 했는데,, 답례인사조차 없으니 솔직히 5 .... 16:13:43 194
1763940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네요. 대학보낸맘 16:11:23 149
1763939 내가 돈이 없는줄 아는 친구는 5 비디 16:09:58 427
1763938 경찰 "캄보디아 실종·감금 의심 143건…현재 91건 .. 2 효능감 16:05:16 390
1763937 고춧가루보관 3 주부 16:04:59 275
1763936 저는 조선주랑 은행주만 있네요. 4 ddd 16:04:11 301
1763935 83세 아버지랑 강원도를 갈려고 합니다 3 83세 16:00:50 294
1763934 현대차 어떻게 보세요 6 주식 16:00:15 371
1763933 AI 꼬마 인터뷰 넘 웃긴 거 "꿈이 뭔가요?".. 베이비 15:55:34 302
1763932 해외 유학 vs 인서울 그냥 대학 12 ㅇㅇ 15:52:47 619
1763931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순위 7 ㅇㅇ 15:51:38 946
1763930 층간 소음에 대한 오해 1 15:50:33 253
1763929 노인들 대출 받는거 어렵나요 3 노후 15:46:40 568
1763928 트럼프 막내아들 코인 공매도... 3 ........ 15:44:36 872
1763927 음식물처리기 나는야 15:43:28 104
1763926 집 짓기 15:36:09 166
1763925 적금 자잘한 것들 합쳐놔야 할까요? 1 잔잔바리 15:36:03 541
1763924 역시~ 이재명 정부는 일하네요 19 .. 15:34:02 1,371
1763923 주병기 "배임죄 완전 폐지 찬성 안해"…배달앱.. 2 ... 15:31:00 249
1763922 사랑 표현 잘 하세요? 4 15:27:36 301
1763921 사춘기가 한두달 가기도 하나요? 아오 15:27:35 183
1763920 캄보디아 사건 원흉은 윤석열 19 그냥 15:24:11 1,547
1763919 옆집, 윗집 때문에 행복해요^^ 4 이럴수도 15:18:37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