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것도 주의력결핍장애일까요?

dd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14-12-09 20:15:29
남들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들어요.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도 잘 못봐요. 가끔 봐도 엄청 집중안하면 줄거리 따라가기도 힘들어요.  학교 다닐 때도 전과목 모두 선생님 말만 듣고는 이해가 잘 안갔어요. 아무리 설명 잘하는 선생님 수업도 잠깐 들을 때는 이해가 가는 것 같지만 머릿속에 하나도 안 남는달까. 반면 활자로 된 건 아무리 어렵게 설명이 되어 있어도 이해하는데 상관이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아예 모든 수업시간에 선생님 설명 안듣고 혼자서 교과서 참고서 보고 그랬어요. 수학도 그냥 혼자 앉아서 정석, 실력정석 쭉쭉 읽었어요. 책에 있는 설명 읽으면 다 이해가 가더라구요. 다행히 대학입시가 활자로 된 걸로 보는 테스트이다보니 시험치르는데는 무리가 없었고, 대학도 좋은데 나왔구요. 
활자로 된 언어는 일단 시각적으로 집중력을 잡아주니까 그나마 괜찮고, 음성으로만 된 건 실체가 보이지 않으니 그냥 떠다니는 느낌이어서 집중하기 어려운 걸까요? 여튼 두 번씩 이야기하게 만드는 사람 답답하다고 하는 글 보고, 문득 나는 뭐가 문제일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동네 아줌마들이랑 얘기하고나면 머릿속에 하나도 안남아요. 들을 때는 아, 그런가보다 싶은데 뒤돌면 정말 백지에요. 어렴풋하게 기억이 나지만 입을 떼서 말을 하려고하면 떠오르지가 않아요. 그래서 아줌마들이 제가 되게 입이 무거운 줄 알고 비밀 얘기도 잘 해줘요. 실상은 입이 무겁고 가볍고를 떠나 생각이 안나서 누구한테 전해주고 할 수가 없어요. 애가 학교갔다와서 누구누구 얘기하는 것도 맨날 듣고 까먹어요. 들을 때 아무리 쇼킹한 일이라도 그냥 흩어져버리는 것 같아요. 대신 활자로 읽은 내용들은 아무리 소소한 거라도 잘 잊지 않구요. 쓰다보니 어릴 때 친구랑 잘 안놀고 집에서 책만 읽은 탓에 사회성이 부족한 건가 싶기도 하고... 

활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저랑 비슷하신가요? 저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어릴 때는 정말 손에 책이 없으면 불안해서 아무 것도 못할만큼 인생의 모든 공백에 활자가 필요했거든요. 
IP : 180.66.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처리
    '14.12.9 8:18 PM (180.228.xxx.26)

    기능이 남들보다 덜 발달했나봐요

  • 2. ..
    '14.12.9 8:23 PM (14.40.xxx.77)

    책은 괜찬다고 하시니..주의력 결핍장애 그런건 아닐꺼 같은데요...잘 모르지만요

  • 3. ;;;;;;;;;;
    '14.12.9 8:29 PM (183.101.xxx.243)

    청지력이란것도 있네요

  • 4. 아.......
    '14.12.9 8:41 PM (122.35.xxx.116)

    저희 아이가 님과 비슷한걸까요..

    가끔 보면 말을 듣는건지 어쩐건지..
    수업때보면 꼼지락 꼼지락..
    담임선생님은 멍때린다는 표현을...
    있었던 일을 말로 못 옮겨요..

    그런데 지적능력이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선생님 말씀 다 전달하고
    시험도 잘 보고 .. 책은 진짜 많이 읽고...

    이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저도 고민입니다 ㅠ

  • 5. ,,
    '14.12.9 9:09 P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주의력장애는 청각주의력장애와 시각주의력장애가있어요
    우리애는 시각주의력이 아주나빠서 인강듣는걸좋아해요
    책으로하는 공부는힘들어해요

  • 6. dd
    '14.12.9 9:11 PM (180.66.xxx.31)

    ㅇㄱ) 오 청지력이란 것도 있군요.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윗님, 저도 학창 시절내내 본의아니게 멍때렸는데 공부는 문제 없었어요. 불편하긴 한데 뭐 일상생활 못할 정돈 아니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1604 건보료 기준 궁금한데요 1 111 21:29:51 64
1811603 내일 비온다는데 반깁스 한 아들 어떡하죠? 제보 21:29:25 67
1811602 열무김치에 감자풀 만들때 감자전분으로 해도되나요? 2 21:27:56 55
1811601 스타벅스 미국 본사 10 .... 21:24:33 379
1811600 펌) 하정우 주식파킹논란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알려드립니다 5 ㅇㅇ 21:22:07 192
1811599 취사병 전설이 되다 보시는 분은 안계세요? 2 후리 21:21:19 235
1811598 지금 스벅 가는 사람들은 정신나간거 아닌가요? 9 ㅇㅇㅇㅇ 21:19:11 438
1811597 미혼때 사랑했던 사람 물건 가지고 있는분 있으세요? ... 21:17:12 135
1811596 전두환 불출석 재판 허용판사가 장동혁? 1 ㅇㅇ 21:12:11 126
1811595 MBC 종교범죄 추적다큐 사이비 헌터 2 .. 21:06:50 351
1811594 탱크데이 2 .... 21:05:39 508
1811593 대바늘 뜨개 선배님들, 질문이 있어요. 4 닥스훈트 21:03:49 158
1811592 받은 편지들 다 간직하고 계신분? 4 지금까지 20:59:10 277
1811591 오늘 히든싱어 거북이 (터틀맨)이네요. 1 히든싱어 20:56:20 634
1811590 최태성선생 한테도 쫓아가서 사과 받았다네요. 작가 중국역사덕후.. 14 .. 20:52:48 1,897
1811589 액체 세탁세제 제조일자 1년도 더 지난 것 써요? 안 써요? 7 유효기간 20:50:47 360
1811588 노인들 인터넷 회원 가입 같은건 자식 좀 시키길… 6 20:44:25 853
1811587 Cnn도 참전했네요 9 ... 20:43:45 1,800
1811586 노정연 내외도 김용남 후보 캠프 방문했네요. 11 민심은 천심.. 20:40:22 597
1811585 카레에 고추가루 넣어도 되나요? 6 ㅇㅇ 20:38:07 396
1811584 스벅 탱크데이 8 ..... 20:36:30 1,076
1811583 하닉 현차 다 물렸는데 내일 추매한다면.. 7 주식 20:33:34 2,001
1811582 장사꾼한테 자꾸 속는 내가 한심합니다 4 바보 20:31:37 889
1811581 정청래 암살단?? 7 ㄱㄴ 20:30:38 329
1811580 발가락 물집은 터트리는 게 나을까요. 6 ... 20:19:12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