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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딸아이가 요즘 우울해하는데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14-12-07 07:25:15
안 그랬던 아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학교도 휴학하고 싶고 1년 가까이 재밌게 잘해오던 알바도 하기 싫고 스스로도 왜 이러나 싶게 갑자기 우울하다네요. 말하다가 눈물도 보이고‥ 어제밤엔 자기가 엄마에게 너무 정신적으로 의존하는것 같다고 엄마가 없으면 자긴 어떻게 살지 걱정된다는 말도 하더군요 서로 친구처럼 대화 잘 통하는 모녀라는 생각은 했지만 저렇게 말하니 제가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도와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갑자기 저러니 걱정이 큽니다 저 나이땐 저도 방황도 많이 하고 생각도 늘 변화하긴 했던것 같지만 자식 일이니 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알아서 극복할수 있을지 도와줘야할지‥
IP : 1.230.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7 7:44 AM (211.237.xxx.35)

    정말 어떤 특별한 상황이 아닌데 이유없이 우울하면 병원에 가서 꼭 진료받아봐야합니다.
    제가 불면증으로 병원 진료받은적이 있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상담을 했었거든요.
    그때 의사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에요.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동안 우울한것: 정상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없는데 오랜시간 우울한것: 우울증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을 넘어서 줄곧 쭉 우울한것: 우울증
    우울할 일(사건, 상황)이 있어서 상식적인 시간을 넘어서서 우울과 병적 흥분상태가 교차하는것: 조울증

  • 2. ㅇㅇㅇ
    '14.12.7 7:52 AM (211.237.xxx.35)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당한 일의 경중을 따진 보편타당한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본인이 느끼기에 삶의 질이 저하될 정도라도 문제가 되고요.
    예를 들어 배우자나 부모님의 사망같은 경우는 비교적 긴 시간이겠죠.
    딱 잘라서 말할순 없지만 열명중 일곱여덟명의 평균적인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 3. 미니꿀단지
    '14.12.7 7:53 AM (39.113.xxx.97)

    전 둘째가 여덟살이예요~ 한참 후배지만 엄마가 친구처럼 우울한자리를 채워주셔도 좋을것같아요~단짝처럼...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헤쳐나간다면 더 좋겠지만요~~
    윗분처럼 상식적인시간을 벗어난다면 상담도 해봐야할것같구요...

  • 4.
    '14.12.7 8:16 AM (1.230.xxx.152)

    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우울하다고 제게 말한건 며칠 안되었지만 아이 말 들어보면 한달 남짓 전과 달리 의욕이 없어왔던것 같아요 진로고민 같은 것도 진지하게 시작된것같고‥ 그게 이유가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우울해지면서 고민이 늘어난걸수도 있겠구요ㅜ 방학하면 상담부터 한번 받아봐야하려나 봅니다‥

  • 5. 보석비
    '14.12.7 8:34 AM (175.195.xxx.248)

    혹시 아이가 뒤늦은 사춘기 온것 아닌가요
    제가 뒤늦게 대학때 따님처럼 그랬거든요
    보도블럭의 잡초보고도 눈물이 났지요

  • 6. 생리전 아닌가요
    '14.12.7 9:00 AM (222.119.xxx.240)

    원래 감정이 폭주할때가 있어요
    별일 아닐건데..어제일만 그러는건지 계속 우울한건지..
    근데 습관적으로 우울하다 우울하다 하는 애들도 있어서 그냥 기질이 좀 그럴수도 있고 최근 좀 힘들었을수도 있고..괜찮으시다면 같이 시간내서 예쁜길도 걷고 커피도 마시고 싫다해도 립스틱이라도 사주고 같이 밖에서 시간을 보내보셔요
    제가 보기엔 일상적인 힘듦 같은데^^ 서른 마흔 되도 계속 힘든 시기는 있는거고..원글님같은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따님이 부럽네요^^

  • 7.
    '14.12.7 9:22 AM (118.36.xxx.220)

    사춘기때는 우울보다는 오히려 반대여서 친구들에게 거의 올인을 하더라구요‥ 사춘기 지나면서 엄마와 더 돈독해진건 있지만 좋은 엄마는 못돼주었지요ㅜ 직장맘이기도 했고 어릴땐 공부욕심에 혼도 많이 냈고 사춘기때 너무 밖으로 돌아 제가 정신 차리면서 관계가 좀 좋아지고 솔직해진것 같아요 일시적인거면 좋겠는데 거의 안보던 모습이라‥지켜봐야겠지요 감사합니다

  • 8. 제 딸아이도
    '14.12.7 9:50 AM (1.229.xxx.172)

    20살이고 증상도 비슷했네요 많은 시간을 따님과 함께 해주시고 힘이 돼주세요 엄마인 저도 많이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먹구름이 걷히고 터널을 빠져나오게 됐어요 우리 엄마니까 힘냅시다~

  • 9.
    '14.12.7 10:09 AM (118.36.xxx.220)

    윗님 감사합니다ㅎ 큰 위안이 됩니다‥겉으론 다 큰 아이지만 힘들어하니 맘 같아선 하루종일 보듬어주고 싶은데 한 편으론 엄마에게 의존하는걸 스스로 못마땅해하는것 같기도 해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그 부분이 고민되기도 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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