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 추워요
겨울냄새가 가득한 바람이 콧등을
때리듯 아프게 불어서 정말 겨울이구나 싶었어요
겨울이지만 정말 겨울같은 날.
반찬거리가 하나도 없어서 장을보러 갔는데
갑자기 왜그렇게 잡채가 먹고 싶은지
당면이랑 잡채에 들어갈 재료를 사고 났더니만
이번엔 또 김치만두가 먹고 싶어지는 거에요
집에 2년 넘은 묵은지가 한통가득 있는데
요걸로 만두 만들어 먹음 맛나겠지? 하면서
만두재료도 살까 했는데 이미 장바구니가
가득차서 만두는 다음에 하기로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그냥 사먹어도 되는데 이상하게 밖에서
사먹는게 안땡길때도 있고 입맛에 안맞아서
고생스러워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평일엔 일하니 바쁘고 주말인 오늘 이리도
잡채가 생각나서 재료를 사왔건만
집에 오니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으네요
아 이럴때 우렁각시가 짠~하고 나타나서
잡채해주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포기하고 잡채는 내일로 미뤘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도 우렁각시가 있었으면. . .
상상 조회수 : 639
작성일 : 2014-12-06 18:51:50
IP : 124.80.xxx.4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