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 박그네! * 김춘수 - '꽃' 패러디
 http://todayhumor.com/?sisa_563145
 
찌라시
- 박그네
 
 근혜가 윤회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윤회는 다만
 증권가 찌라시에 지나지 않았다
 근혜가 윤회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윤회는 청와대로 가서
 공공기록물이 되었다
 근혜가 윤회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비선(秘線)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십상시의 이름을 불러다오
 근혜에게로 가서 십상시도 윤회처럼 사랑받고 싶다
 십상시들은 모두
 윤회가 되고 싶다.
 근혜는 윤회에게 윤회는 근혜에게
 잊혀지지 않는 또 하나의 최태민이 되고 싶다
 
 * 김춘수 시인의 '꽃'을 패러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