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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퇴사합니다.

홀가분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14-11-28 14:05:48

 

지랄맞은 상사 아래서 일년을 억지로 버텼어요.

이런저런 사연 여기에 올려 좋은 응원의 말씀도 많이 들었구요 감사했어요.

저 앞에 직장생활 다 오래했고 별별 인간군상 다 겪었지만 최악의 인간을 만났네요 ㅎㅎ

사장이 있어도 이 상사사 실질적으로 사장이라 절이 싫은 제가 떠나네요.

무슨 말만하면 꼬투리를 잡고 뭐하나 가르쳐주는 거 하나로 밥사야 된다 이런식.

속에 거지가 들었나 무슨 서류 검토 부탁하면 너는 뭐 해줄건데

글로 쓰면서도 징그럽게 음성지원되네요

 

수많은 전임자들 한달두달 있다 갔는데 전 그래도 일년을 다녔습니다.

거래처에서는 일 잘해주는 저더러 고맙다고 인정도 많이 받았지만

싫은 저 상사를 감당해낼 재간을 없네요.

사표올리니 사장도 이 상황을 알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저 지랄상사가 자기가 얻는 이득이니.

잡는거 단칼로 잘라 싫다 했습니다.

새벽에 잠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나날들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솔직히 나이도 많고 구직활동 다시 하는거 힘들지만

여기보다 낫겠다 싶어 나갑니다.

며칠전 꿈을 꾸었는데 좋은직장이런곳으로 가는거라는 해몽이라

미신이라 어쩌고 해도 거기다 살폿 제 운을 실어봅니다.

 

저 잘 되겠죠?ㅎㅎ

 

IP : 121.177.xxx.1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4.11.28 2:10 PM (175.127.xxx.174)

    여기도 보면..
    비인간적은 대우 받는다고 하면

    남자들도 다 그렇게 산다.참아라 고 하지만.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기업들도 변하구요.(변화까지 바라지도않지만)

    정말
    내가 피폐해져서
    아침에 눈뜨기가 싫고
    금요일 오후되면 해방감 들고
    일요일 오후되면 떠는 그런 직장은
    안하는게 맞죠.

    참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2. 리리
    '14.11.28 2:10 PM (175.223.xxx.160)

    액땜햇다치세요
    잃는게
    잇다면 얻는것이 있지요
    저도
    모함으로 인해
    회사서
    쫒겨낫지만
    석달뒤
    대기업으로 이직후 검사와
    결혼도하였어요
    인생사새옹지마
    ㅎㅎㅎ
    그상사는 벌받을거에요-

  • 3. --
    '14.11.28 2:10 PM (218.147.xxx.56)

    밖에.취업시장 춥더라고요. 빨리 서두르셔도 두세달은 걸리지 싶어요.

  • 4. 리리
    '14.11.28 2:14 PM (175.223.xxx.160)

    님은
    그래도 자발적인 퇴사지만
    저는
    완전
    해고였어요.취업안되면
    또 어때요.한쪽문이 닫히면 다른문이
    열릴거에요.^^

  • 5. 잘됩니다^^
    '14.11.28 2:16 PM (211.221.xxx.216)

    저도 얼마전에 퇴사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는데 후회가 되서 우울했었죠.좀 더 버텼어야했을까 싶어서요.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저 그 회사 계속 다녔으면 진짜 어디서 뛰어내렸을거에요.안죽고 살아있으니 좋아요 :)

  • 6. 후회
    '14.11.28 2:17 PM (218.52.xxx.130)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실거에요. 저도 회사다니면서 만성 두통으로 삶이 피폐해졌는데 퇴사와 함께 두통이 신기하게 사라졌어요. 알게모르게 건강에도 영향미칠걸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두시는 게 나은 결정일수도 있어요.

  • 7. 원글녀
    '14.11.28 2:22 PM (121.177.xxx.127)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좋은말씀,응원의 말씀 감사히 받겠습니다.
    회사 출근하면 심장이 뛰고 주말이 와도 다시 올 월요일이 더 걱정이고
    이러다 스트레스로 병걸릴까 걱정될 정도로 정신과 몸이 다 엉망이되더라구요.
    제 성격이 참 밝다 이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 사람이 스트레스로 확 달라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두기로 햇어요. 일단 내가 살아야 하잖아요.
    감사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한테 이렇게 따스하게 위로받고 기분좋아지네요.

  • 8. ***
    '14.11.28 2:45 PM (121.128.xxx.87)

    오래된 일 이긴 하나... 저는 직원도 몇명 안되는데 바로 밑의 직원 하나가 저를 은따를 시키는거예요..
    질투때문에 시작된 일 같기는한데... 아주 은근하게 다른 직원들까지 선동해가며 은따를 시키는데...
    우와... 정말 잠도 안오고 두근두근... 회사 나가는게 지옥에 발을 담그는거 같았어요...
    오죽하면 꿈을 다 꾸었어요...
    시골집인데 물항아리가 2개가 있어... 그걸 씻으려고 속을 보니... 물풀이 항아리속에 뺑둘러있고... 뱀이
    들어있어요... 그걸 다 청소를 했네요... 이게 꿈 인데요... 물풀이 근심걱정이라네요... 꿈풀이를 들어보니
    정말 오죽 맘고생을 했으면 그런꿈을 다꾸었을까 싶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즉 그만둘걸...왜 꼬박꼬박 다니면서 그 고생을 했을까 싶어요... 제가 일하는 업종은
    입출이 자유로워요... 취업은 얼마든지 가능했었는데.... 참 미련했죠...

  • 9. ㅇㅇ
    '14.11.28 3:10 PM (211.246.xxx.164)

    저도 지랄맞은 상사밑에서 일하다 결국 그만뒀네요
    남잔데 완전 상또라이.

    어쨋거나 그 면상 안봐도 되서 기쁩니다

    축하드려요.

  • 10. hjs777
    '14.11.29 3:03 AM (125.178.xxx.116)

    수고하셨어요..저도 계약기간 끝나 쉬고 있는데 좋네요..더 좋은 일자리 구하실거에요..당분간은 좀 푹 쉬시고 재충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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